2021. 12. 28. 08:34 맛집+국내
[서울-양천구, 목동, 오목교]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에서 특별한 경험...
*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요즘 로스터리 찾아다니는 것이 낙이라서- 2021년 12월 27일! 대학원 선배님과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오목교역 근처의 로스터스,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반 경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난 선배님과 할 이야기가 많았던 터라, 즐거운 마음으로 제가 모시고 갔어요. 로스터리 카페니까 맛있을 것이리라!!! 생각하면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좋은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오오!!! 깔끔한 실내도 눈에 띄었지요.
로스터리 답게 여러 종류의 원두도 판매하고 있고, 안내를 위한 커핑노트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 쿠키도 괜찮다고 하던데- 배가 너무 불러서 먹을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나가는 길에 하나 사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는 살~짝 지났지만, 크리스마스 패키지 귀엽더라고요! 저런식으로 박스에 포장해서 원두와 함께 선물하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여러종류의 원두도 이렇게 판매중~ 그때그때 원두에 종류에 따라 가격은 변동이 있으니ㅡ 미리 문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켠에는 가정용 에스프레스 머신의 대가, 드롱기 머신과, 예쁜 컵도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 위 두 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종 라이센스들이 놓여 있고, 입상 내용들까지 있어 오? 하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입구쪽. 한 면이 통 창으로 되어있어 해가 잘 들 때는 환하고 좋을 것 같았어요.
안쪽으로는 넓게 로스팅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오픈형- 거기다가 제법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테이블은 많지는 않은 편이었고, 의자가 많이 높아서 저는 등산을 해야 했는데요, 의자 높이와 테이블 그 틈 사이가 좁아서 테이블과 가까이 앉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여러모로 불편했습니다.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로 나왔어요.. 컵 밖의 컵.. 컵을 두 개 사용하는 것... 아깝습니다 ㅠ.ㅠ
요즘 코로나때문에 일회용 잔을 기본으로 제공하기는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에 방어적이다보니 쓰레기가 두 배로 나온ㄴ 것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컵 가져올껄.. 하는 후회를 해 봅니다.
커피 맛은 제가 느끼기에는 약간 애매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아주 묵직하지도 않고, 약간 산미도 있고.. 아메리카노보다 라떼가 맛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비강을 자극할 정도의 산미나 떫은 맛이 없는 것은 좋았으나 그렇다고 엄청 풍부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커피는 기호식품이니까-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겠지요. 그래도 제법 무난한 편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카페 괜찮게 골랐나~ 하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2시쯤 와서 수업을 시작해야 하니 나가 달라고 합니다. 엥? 무슨 말씀이세요? 저희가 2시부터 수업이 있어서요. 네? 그럼 미리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했더니 말 안했나요? 하고 어쨌든 수업을 해야하니 나가 달라고 해서 당황합니다.
친절하게 말씀하셨지만- 한 시간정도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쫓겨나는 기분이라 썩 좋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태라면 미리 언질을 주셨어야 하지 않나... 30분 남은 시간 다른 카페 들어가기도 뭐해서 현대백화점 안을 뱅글뱅글 도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 싶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마시던 커피도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마음이 상하니 커피도 별로 맛나게 느껴지지 않았고, 요즘같은 시기에 밖에서 마시기도 뭐하고- 무엇보다 밖에는 싸락눈이 흩날리고 있었기 때문에..
근처에 괜찮은 카페 찾았다 생각했는데.. 마음의 상처만 얻고 나옵니다... 점심 먹고 나온 곳 바로 앞에서 커피 마시자는 분을 추운 날씨에 끌고 찾아갔는데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ㅠ.ㅠ 첫 방문에서 이래서.. 저는 아마.. 또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쿠키도 구매하지 않고 바로 나왔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보니 블로그에는 관련 내용이 있던데.. 가기 전에 블로그까지 확인을 했어야 하는건가.. 아니면 매장에 크게 안내장이 붙어있었는데 나만 몰랐던 것인가.. 온갖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들려보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클라스가 있는지 없는지 등을 확인하신 뒤 착석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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