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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18 [서울-을지로/중구] 을지 루이스 - 카페 &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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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2일. 갑자기 퇴사를 하게 된 그 날... ㅠ.ㅠ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여 동료와 함께 향한 곳은- 을지로의 숨겨진 카페! 을지 루이스입니다.


영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 이라고도 하고, 여기 스콘을 시키면 클로티드 크림을 준다는 말에!! 무조건 가야한다면 예전부터 벼르던 곳이었어요!!!

을지루이스는 을지로 3가역과 충무로역 사이에 있습니다. 어느 역에서 접근하셔도 도보로 7~10분거리입니다.

영업시간 : 12:00~23:00(금/토는 24:00, 일요일 휴무)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eulji.lewis/


입구가 참 찾기 어려웠어요~ 확인하고 왔는데도 막상 아무생각 없이 오니 주변을 뱅뱅 돌게 되더라구요~ 여기입니다! 이 문으로 들어가셔서 4층까지 가셔야합니다!!!

벽에 이렇게 조그마하게 을지루이스..라고! 요 것을 캐치 못하시면 지도만 들고 멍...하게 없는 카페인가! 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런 입간판 대신인 녀석도 있기는 한데요.. 그냥 봐서는 뭐여!? 하실 수 있으므로 주의!!!! 어쨌든 계단을 착착 올라가 봅시다!

짜쟌! 입구가 드러나쥬? 을지로의 카페들은 이렇게 참 많이도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찾을 수가 없어.. ㅠ.ㅠ  그리고 오래된 건물에 생기는 만큼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요? 카페 입구라기보다 사무실 입구같이 생긴, 그래서 너무나 의심스러운 저 문을 지나야지만 카페입니다.

자리하고 앉으니 친절한 영국인 싸장님! 무겁고 투툼한, 영어로 된 무서운 책을 주고 가십니다. 으잉? 이것이 바로 메뉴판!!!!!! 이미 무엇을 주문할지는 결정하고 온 상태이지만 한번 둘러봅시다~

저녁에는 와인바로 변하는 만큼! 와인과 관련 안주거리들도 나와 있습니다. 여기 밤에 와도 분위기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음.. 블랙 다이아몬드라.. 영어가 가득하니.. 까만건 글씨 허연건 종이.. 뭐 이런 느낌. 

한 시간정도 앉아있자니 점심시간이 끝난 직장인들이 모두 자리를 비워 저희 팀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때다! 싶어 후다다다닥 내부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보기로 합니다. 전체적으로 벽은 빨간색으로 칠해져있고, 오래된 느낌의 가구들이 통일성 있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요즘에도 보이는 피크닉 세트!!!!! 뭔가 반가운 느낌도 들고~ 이런 것을 또 어디서 구해다 가져다 놨을꼬 싶습니다. 

미싱대를 테이블로 사용해주시는 센스! SINGER로군요~ 역시 미싱계의 양대산맥! (어쨌든 전공은 패션디자인....)


벽난로와 벽에 걸린 모자- 저 기다란 소파는 서양풍 그림에 보면 귀족부인들이 나른~하게 누워있는 그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근데 저는 이상하게도.. 저 테이블과 의자라던가를 보고 셜록!!!을 떠올렸다는.. 왜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슨 에피소드에 저런 풍경이 있었나???? 

그리고 저기가 바입니다!!!! 커피도~ 음료도~ 간단한 음식도 만들어지는 그곳!!! 여기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져다 놓고 커피를 내려주는 본격 카페는 아니고- 핸드드립이나 에어로프레소를 이용하여 커피를 내립니다. 영국하면 역시 커피보다는 차- TEA TIME이 필요한 나라이기도 하고~ 스콘이 오늘의 목적이었으므로 스콘과 어울리는 것은 커피보다 티!!! 라고 생각했기에 처음부터 커피는 번외! 


밤에는 와인바로 변신하는지라 다양한 와인잔도 놓여져있습니다.

소품 하나하나 다 예스러움이 묻어납니다. 빨간 배경의 벽과 은근 잘 어울리는 소품들. 사실 집 안을 이런 색으로 칠하기에는 너무나 파격적이지만- 카페이니까, 와인바이니까 분위기가 참 잘어울립니다. 일종의 대리만족!


짜잔~ 주문한 차가 나왔습니다. 저는 오후이지만!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주문, 동료는 얼그레이를 주무했어요. 팟으로 주문하지 않았지만 컵받침과 함께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습니다. 티는 거칠지 않은 맛이라 입에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스콘!!! 제가 좋아하는 소프트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잼이 등장!! 플레인 스콘으로 다른 무언가를 첨가하기 보다 그 본연의 맛에 충실합니다. 클로티드 크림은 제가 좋아하는 크리미함에는 조금 못 미치는-  버터쪽의 느낌이 강해서 쪼끔 아쉬웠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클로티드 크림과 함께 스콘을 주는 곳이 많지 않으니- 이정도로도 만족! 살짝 따뜻하게 데워져 나와서 더 맛이 좋았어요~ 역시 스콘은 티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라며~ 눈누난나~ 

왼쪽 아래 티 타이머! 모래시계인데요, 부드럽게 마시려면 3분, 보통은 4분, 세게 먹을 거면 5분간 우려요~ 라고 적혀있네요. 저는 5분! 딱 떨어졌을 때 티백을 건져냈습니다. 탁월한 선택! 바로 이 맛이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마실 때면, 반은 그냥 마시고 반 쯤 남았을 때 각설탕 반 개(혹은 티스푼으로 반스푼정도), 그리고 우유를 살짝 넣어 밀크티처럼 만들어서 마무리를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렇게 마셨고~ 마지막을 부드럽고 깔끔하게 정리! 


안도 너무 예쁘고~ 티도 스콘도 마음에 들고!!! 거기다 애매한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손님도 저희 뿐이라 조용하고~ 뭐하나 빠짐없이 마음에 들었던 완벽한 오후였습니다!!!! 음악은 마치 축음기에서 나오는 듯한 약간의 노이즈와 울림을 가진 올드 팝이 흘러나왔고, 여기만 시간이 정체된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바깥의 해 기울기가 달라져 내부 빛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아, 이제 일어 날 때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일어섰습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퇴사를 한 시점이니 앞으로 을지로 쪽에 올 일이 많으려나..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향했던 을지루이스!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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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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