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2. 09:57 맛집+국내
[서울-중구, 을지로] 을지로 숨겨진 브루잉 전문 카페, coffeesa 커피사
*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초행길이시라면 헤메기 딱 좋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힙지로 스타일이랄까요.. 카페든 식당이든 여기저기 숨어있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지나가다 이게 보이면! 골목안으로 쏘옥~ 들어가세요! 그냥 지나치기 정말 쉽습니다.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다보면 이런 자그마한 스티커로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작아서 자세히 안보면 안보일정도예요~ 하핫...!
3층에 도착했는데.. 어? 여기 열린 것 맞아? 의아합니다.
철문이 너무나 굳게 닫혀있어서 계속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문에 귀를 살포~시 대어보니!! 음악소리가 살짝 들립니다!
오오오오오오!!! 영업하시는 것 맞네용!!! 용기를 내어 손잡이를 돌려봅니다~
짜쟌!!! 문을 여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오오오오오오~~! 저희가 도착한 시간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바닥에 깔린 붉은색 카펫(?)은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과 재질입니다.
벽과 천장은 멋드러지게 무엇인가를 따로 장식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의자와 테이블도 세련됨보다는- 여기저기서 가져다가 대충 구색을 맞춰 놓은 그런 느낌입니다~
각기 다른 디자인과 색상의 의자와 테이블들이 마구 놓여 있는데도-
그것이 어수선하거나 이상하지 않고- 조화로운 것은.. 바닥에 깔린 카펫때문일까요? ^^
저희가 선택한 자리는 요기! 입니다~ 앜!! 극장에서 떼 오셨습니까? 살짝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전 초중고등학교에서 봤을 법한 의자가 딱!!!
요 부분만 뗴어 봐서는 대체 어느 시대 모습인가!!!! 싶습니다.
저희가 앉았던 옆자리도 동일합니다~ 저기는 20,21번 좌석! 저희가 앉았던 자리는 22, 23번 좌석!!!
저 끝, 벽쪽에 붙어있는 자리는.. 왠지! 살인의 추억에서 향숙이를 외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주문은 저기서 하시면 됩니다~
여기는 핸드드립 전문이라~ 따로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완전 오픈형 주방!! 어떤 과정으로 무엇이 만들어지는지 완전 확인 다 가능합니다!!!
장식장 안에는 이렇게- 언제적 것들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맨 아래 저!! 구스타프 클림트 풍경화 책자가 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제가 클림트를 넘 좋아해서 오스트리아를 몇 번이나 다녀온 사람이다보니... 엄청나게 탐나더라고요!!!!
자! 이제 드디어!! 메뉴를 한 번 살펴봅시다!!!!
깔끔하게 마시고 싶어서 드립커피, 상큼하게 마시고 싶어서 에티오피아로 주문합니다.
동생아이는 콜드브루 라떼에 시럽을 살짝 추가했어요~ 그리고 여기! 디저트는 오로지 하나!!! 그 바나나케이크가 유명해요~ 그래서 주문합니다~!!!
일단 음료가 먼저 나왔어요~
바나나케이크는 주문 즉시 만드는 것이다보니! 10분정도 시간이 필요! 그래서 음료를 마시면서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다른 분들 리뷰를 보면 가격에 비해 양이 넘 적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더라고요~ 드립커피 가격 생각하면- 다른 곳에 비해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저는 따로 들지는 않았습니다.
콜드브루 라떼 잔에 꽂혀 있는 저 빨대! 엄청 가늘고 짧아서 귀엽기까지 하더라고요~
커피는 정말 산뜻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향만으로는 좀 짙은가? 했는데- 전혀전혀요~ 입 안으로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화사한 맛이라 목넘김이 꽤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동생에게도 막 권했어요.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호로록~ 맛나게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자니! 주문한 바나나케이크가 등장합니다.
갓 구워져 따뜻한 바나나 케이크 위에 예쁘게 올라가 있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접시마저도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바나나 맛이 정말 강한 케이크였습니다! 겉은 아주 살짝 딱딱한 식감인가? 싶었는데 그것은 지독한 바삭함이었습니다. 안에 바나나를 얼마나 갈아 넣은 것인가! 싶었어요!! 바나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데다가!!! 부드럽고 달달한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란!!!!!!!!!!!
다른 분들은 어떠하실지 모르겠사오나 적어도 저는 입에 맞았습니다. 산뜻한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의 만남!!! 디저트 자체가 지나치게 달기만 한 쪽으로 마구 치우치지 않아서- 그러니까..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바나나 맛이 살아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레트로 감성을 간직한 실내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아직도 방문해야 할 힙지로 카페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다음에 또 언제 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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