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6. 07:24 맛집+국내
[서울-강북구, 수유동] 도심속 리조트를 표방하는 주택가 휴양지, 수유리조트 내돈내산 후기
*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2년 1월 5일, 오픈 시간에 맞추어 수유리조트로 향합니다.
걷다 보면 갑자기! 이런 대나무 숲(?)이 보입니다!!!
주변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꽤 추운 날씨였는데도 대나무를 보고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오? 테이크 아웃을 하면 통 큰 할인까지!!!
음료 한정입니다~
커다란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듯한 카페, 수유리조트.
입구는 정면의 중앙 입구와 측면의 다른 입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중앙 입구쪽으로 들어가시면 주문하는 곳과 화장실 등 대부분의 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측면의 다른 입구로 들어가시면...
짜쟌! 이런 별도의 공간이 나타납니다.
딱 네 개의 테이블만 듬성듬성 놓여있어 복잡한 느낌이 들지 않은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면의 너른 공간에 비해 좀 좁아보여서- 약간 답답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
코로나만 없다면 이 공간을 빌려 프라이빗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분이 디자인하셨는지- 로고가 마음에 듭니다.
이름도 디자인도 예뻐서-
정말 리조트처럼 숙박도 같이하면 재밌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보았어요.
중앙 입구쪽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정말 리조트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합니다.
저 바깥쪽 테이블은 날씨 좋은 날 앉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날이 추워 곱은 손으로- 그래도 사진을 찍어보겠다며 바깥에서 바들바들 떨다!
드디어 안으로 들어섭니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그래서 당연히 손님은 없었어요~
1층 창가쪽 자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정말 어디에 와 있는지..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한 풍경이 독특합니다.
이제 막 오픈하여 스콘을 굽느라 정신없던 직원.
그래서 버터향이 살~짝 퍼지는데-
아시죠? 참지 못하는 맛있는 그 향기!!!!!!!!!!!!
개인 카페, 흔히 인스타 감성을 표방하는 예쁜 카페들은 다 오픈시간이 늦은 편인데-
여기는 오전 8시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문을 여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메뉴입니다~ 종류가 산만하게 많지 않아 좋았어요.
디저트류도 적당하다!
아침이니 모닝커피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셔주시고,
불면증으로 한숨도 못 잤기에- 집에서 6시에 출발해서 산책하듯 굳이 걸어서 먼 길을 향했던 저라서-
디저트로 당을 좀 채워주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고요!
수유리조트 리뷰를 보면 크로플이나 아인슈페너 많이 드시던데-
한국식 달달한 아인슈페너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달달한 것은 땡기는데 어쩐지 음료로서 달달한 것은 땡기지 않았던 아침이라-
사진으로 어떤 녀석인지 확인만 살짝 해 보았습니다.
85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의 수유 맛동산.
평이 살짝 엇갈리던데- 대체적으로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침부터 비싼 과자를 먹고 싶지는 않아서 과감하게 패스.
플레인 스콘 한 개와 휘낭시에 하나를 먹으려 했는데 플레인 스콘은 이제 막 오븐으로 들어가려고 준비중이라..
다른 스콘으로 대체할까.. 하고 봤는데..
초코 스콘은 언제적 아이인지.. 약간 물방울 같이 겉 표면이 촉촉해서..
그다지 땡기지 않았습니다.
말차스콘 좋아하는데.. 제 취향은 아니게 보이더라고요...
그래, 이 곳의 대표적 디저트는 휘낭시에라 할 수 있으니! 하고 쇼케이스 안을 한참 들여다 봅니다.
4개에 만원이라 조금 고민했어요.
개성있는 다른 맛인데!!! 그냥 네 개 사서 남으면 싸갈까?
디저트인데 뭐 어때~ 하고 고민하다가-
어떤 맛인지 모르는데 무턱대고 그러는 것은 옳지 않다! 싶어서-
일단은 모카와 흑임자를 선택합니다.
여기 티라미스도 맛난 것 같더라고요. 튼실한 사이즈의 블루베리가 올라간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주문 후 2층으로 올라섭니다.
계단 오르는 길에도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주는 수유 리조트
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은 2층입니다.
1층에는 테이블이 두 개-
그것도 입구 쪽이라 사람이 많으면 정신없을 것 같았어요.
쨔잔!!! 아무도 없는 매장에 들어서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습니다.
계단을 오르자마자 오른편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천장에서 팬이 돌아가고- 라탄소재의 의자와 그림 액자-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식물을 배치해 휴양지 느낌을 살리려 한 것 같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꽤나 넓어서- 여유 있게 공간을 사용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2~3인석으로 구성된 테이블이 많았어요.
중간에 우뚝 서 있는 셀프바!
바닥 색과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추어 색을 입혀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녹아들게 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바깥으로 나가는 입구쪽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꽤 넓어요.
조금 의아했던 것은,
올라오자마자 오른편의 너른 공간에는 테이블 배치가 꽤 널찍한 것에 비해
계단을 오르자마자 통로처럼 보이는 이 곳에 테이블을 2개씩 두 줄로 배치해 놓은 점이었습니다.
여기가 오히려 좀 더 여유 있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
어쨌든! 오른편에 보이는 검은색 길죽하게 있는 네모가!
스피커였어요!!!!!!!!!
소리가 풍성하게 잘 퍼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만 봐서는 정말 어디인가.. 싶은!
아침이라 꽤 쌀쌀했는데도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콘센트도 여기저기 있는편인 것도 좋은 점!!!
약간 분리된 느낌을 주는 2층 한 켠.
워낙 메인이 넓게 탁 트여 그런지 살~짝 답답해 보이기까지 하는 효과가!!!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가구의 통일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손님이 없어서! 2층 전체적인 동영상도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참고하세요~
쨔잔!!! 여기 루프탑, 테라스 유명한 곳이니-
아무리 추워도 안 나가볼 수 없겠죠!!!!
미닫이 문을 열고 살짝 나가봅니다!
이렇게 2층!! 1층의 프라이빗 한 공간의 천장쪽에 해당하는 여기-
나란히 앉아 밖을 내다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이게 도심속, 그것도 주택가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천장 가림막이 있으니 여름에 여기 앉아있으면 정말!
휴양지에 와 있는 느낌이 나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더위를 많이 안타는 편이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루프탑이라는!! 3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오르자마자 우와!
캠핑의자가 여럿~ 이렇게 놓여있고,
추운 날씨- 캠핑감성도 좋지만 얼어죽지 말라고 천막이 쳐 져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히터와 담요들도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 자리가 몹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봄이나 가을- 아주 덥거나 춥지 않을 때! 이 자리에 앉아 핫쵸코 한잔! 이런 느낌이랄까요!!! 하하..!!
루프탑으로 오르는 계단쪽 옆이 흡연하는 공간이라-
그 냄새가 바람을 타고 이쪽으로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배냄새 예민하신 분들은 불편하실수도 있겠어요.
진동벨이 드르르르르륵~!!! 1층으로 내려갑니다.
아까보다 더 진한 버터향이 가득 퍼진 1층!!!
크~ 바로 구운 스콘 얼마나 맛있게요.. ㅠ.ㅠ
먹어 볼 수 없으니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두 개의 휘낭시에는 이렇게! 돌판(?) 접시위에 올려진 채 등장했습니다.
커피 향이 짙은 것이 마시기 전부터 기대됩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있었어요!
제 입에는 오? 생각보다 풍성한 맛인데? 하는 생각과 동시에-
오늘 머신으로 뽑은 첫 커피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맛..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맛도 살짝.
그래도 커피 자체는 마실만 했습니다!
하지만- 살짝 튀는 산미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겠구나! 싶었어요.
문제는 휘낭시에...
대체 언제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딱딱합니다.. 일단.. 흠..
정말 죄송하지만
휘낭시에 둘 다 정말 맛 없었어요!!!
특히 흑임자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크림은 냉장고에 얼마나 있었는지 툭툭... 부서지는 수준이었고,
아래의 빵부분은 포크가 잘 안들어가더라고요.
부드럽게 먹어야 할 휘낭시에를 이렇게 포크로 싸우듯이 먹어야 하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물론 구움과자류를 꼭 아침에 다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종류에 따라 하루 지난 것이 더 맛난 것들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건 좀 심했어요.
마치 제가 제돈 내고 재고처리하는 느낌이라...
솔직한 제 심정을 말씀드리자면..
불쾌했습니다.. ㅠ.ㅠ
커피는 나름- 제 입에 괜찮았는데
휘낭시에에 너무나 크게 실망해서-
아..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은 친절했는데, 음식은 안친절했달까요...
일단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독특해서 방문해 볼만 합니다.
그러나 디저트를 드실 예정이시라면-
저처럼 아침 일찍 방문하지는 말아주세요...
제가 방문했을 때만 그랬던 것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큰 상처 입고.. 오후에 맛있는 커피 찾아 또 떠났습니다...
...To be Continued ...?!?!
'맛집+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동대문구, 제기동] 고려대 앞, 모카포트로 커피 끓이는 작은 카페, 역시 커피 내돈내산후기! (0) | 2022.01.08 |
---|---|
[서울-중구, 중림동] 성요셉아파트의 작고 착한 로스터리카페, 커피방앗간 (0) | 2022.01.07 |
[서울-성북구, 동선동,성신여대] 유니크한 디자인카페, 루틴 ROUTINE (1) | 2022.01.04 |
[서울-성북구, 장위동] 북서울 꿈의 숲에 위치한 보석같은 카페 후프 hooff 내돈내산 후기 (0) | 2021.12.30 |
[서울-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혜화] 제대로 된 이탈리아 피자를 즐길 수 있는 핏제리아, 오 ! (0) | 2021.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