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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를 지향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3년 1월 6일, 새해의 첫 번째 금요일!!! 퇴근 후 친구가 예전부터 가고싶었다던 대학로 숨겨진 맛집이라는 해피니스에 함께 가기 위해 서둘러 혜화역으로 향합니다.

혜화역 4번출구로 나가 직진하다 큰 길이 나오는 곳 까지 가서 바로 왼쪽모퉁이를 돌아 조금 내려가다보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1길 40
전화  0507-1422-1811
시간  12:00~21:30
        (토, 일은 22:30까지, 15~17 브레이크 타임)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반 정도로, 자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만석이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었지만 웨이팅이 길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https://www.instagram.com/happiness_hyehwa/

 

짜쟌! 입구는 이러합니다.

간판이 세련과는 거리가 좀 있고, 그렇다고 너무 클래식하지는 않은데.. 묘하게 촌스러우면서.. 주변과 다른 느낌이 눈에 띈달까! 아.. 이 느낌! 다 전달해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쨌든 독특한 외관의 캐주얼 중식 다이닝 해피니스! 드디어 방문해봅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 않았습니다.

매장이 가로로 널찍하고 안쪽에 더 있을거라 예상했던 숨겨진 좌석은 따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컨테이너느낌의 천장에는 붉은 조명과 노란빛 조명이 교차로 비추고 있어, 힙하다..;;; 뭐라카노...;;;

나무색의 각진 테이블과 좌석. 통일성 있는 분위기가 깔끔합니다.

가장중요한(?) 메뉴 한번 들여다 보시겠습니다. 여기 꼭 가고싶어! 라는 생각을 할 때에는 보통은 먹고 싶은 메뉴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친구도 이미 마음속으로 정하고 온 상태!!!! 그래도 역시 현장에 와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먹나~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바뀌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강력추천!을 달고 있는 '해피'동파육과 탕수육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거기에 사이드로 밥 하나 주문하고~ 얼그레이 고량주 하이볼도 주문해 보았어요!!!

얼그레이 사실 그다지 좋아하는 차는 아니지만!!!

레몬이나 모히또류는 다른데서도 만날 수 있으니까!!!! 다른데서 먹어보지 않았으니까 도전하고 싶더라고요 ^^

얼마나 급하게 준비해 주셨는지 그릇을 타고 미끌어진 짜사이와 단무지가 등장합니다~ 유후!!!! 챔기름 맛?이 많이 난달까요? 꼬소꼬소한 짜사이를 씹고 있노라니~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의외로!!!! 탕슉!!!

친구가 인스타에서 보고 어머 여긴 가야해~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메뉴중 하나인 탕수육! 사이드 메뉴에 있는 만큼!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이 녀석!!! 목이버섯이 이렇게 반짝일 수 있구나~!! 싶고 말이야~

사진으로 봤을 때는 뭔가 방울방울 더 귀여운 동그라미였던 것 같은디.. 저녁시간이라 바빠서 모양이 쪼끔 달라졌나~

한입 탕수육! 느낌이라- 방울방울 사이즈도 딱 좋습니다. 그래서 맛있게 냠!!! 소스는 점도가 높은편은 아니었고~ 좀더 흐르는 느낌이 강합니다. 제가 신 것을 잘 못먹는데, 제 입에는 좀 시다!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고기는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딱 좋았는데.. 흐음.. 뭐랄까.. 그.. 튀김옷이 말입니다. 너무.. 바삭하다 못해 딱딱하달까... 식고 나서 먹었더니 정말 딱딱해서 무리해서 씹다가 가장 안쪽 어금니... 예전에 치료후 막아놓은 그 부분이 부서졌다는... ㅠ.ㅠ 공포의 탕수육....

솔직히 맛있는지 잘 모르겠더라는... ㅠ.ㅠ

그리고 잠시 후 등장한 동파육 되시겠습니다!

무심하게 한덩어리 툭! 올려 놓은 것 같지만, 아래 겹겹이 깔아놓은 청경채만 보아도~ 그 섬세함! 느껴지시리라 생각됩니다. 하하!!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덩어리!!! 이 집은 모든 음식에 이런 윤기를 부여하였구나!!! 알 수 없는 감탄을 하며 바라봅니다. 여기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만들어주지 않기 때문에- 함께나온 스푼으로 알아서 잘라드시라고 안내 해 줍니다.

그래? 그렇다면 또 마구 쪼사주어야 제맛 아니갔네~? 무탁한다 친구야!! 했는데- 열심히 찔러대던 친구.. 야야.. 내 이거 더는 못하겠데이...! 우잉? 구래????

생각보다 잘 잘리지 않았.. 뭔가 오래 푸욱~ 삶은 고기는- 뼈가 있으면 뼈가 스르르 분리가 될 것이고, 뼈가 없다면 스푼으로 슬쩍 눌렀을 대 잘 잘라질텐데...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뭐! 맛만 있으면 되지! 하고 한점 냉큼 자리로 가져와 봅니다! 껍데기 부분은 부들~하니 소스도 깊게 베어있어 좋았는데, 고기는.. 은근 질기다? 오래푹 삶은 촉촉함보다는 살짝 퍽퍽함이 느껴지는 식감이었습니다. 간은 밥과 함께 먹기에 나쁘지 않았는데.. 흐음...?

음식이 같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약간 편차가 있었다는 점도 살짝 아쉽지만 어쨌든 하나라도 먹으면서 기다렸으니 그거야 노푸라부람! 음식을 짜지 않게 먹는 편이다보니 동파육은 그냥 먹기에는 제 입에는 짭짤했답니다.

이렇게 식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고량주 하이볼이 등장합니다. 가장 먼저 올 줄 알았던 술이- 가장 늦게 나오네? 이 생소함. 고량주 특유의 약간 달달~하면서 향긋함이 코끝을 자극하는 것이~ 기대감 상승!

아래 갈아앉은 것이 얼그레이인가! 자! 한번 섞어봅시다! 휘릭휘릭!!!! 이 와중에 저 진저맨 스틱은 또 왜이리 귀엽냐며!

이번 한주도 고생했어 서로를 다독이며 한잔 캬! 컵에 어지럽게 적힌 글자도 매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은 것!!!

술이 약하기도 하고~ 이미 혀가 마비되어 그런가!!! 얼그레이 맛이나 향은 생각만큼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살짝 아쉽습니다.

탕수육은 제 입에는 신맛이 많이 느껴졌고, 겉은 식고 나니 딱딱. 동파육은 생각했던 부드러움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아쉬웠고, 얼그레이 고량주 하이볼은 생소하지만 향긋하니 알쓰인 저도 먹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사진과 현실은 다르다는 점, 남과 내 입맛도 다르다는 점을 다시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며... 다음날 치과에서.. 그 큰돈을 쓴 것에 속쓰렸던... 지난 금요일의 저녁식사.

식사 후에 나오니 눈이 펑펑 오더라고요! 내 대신 울어준 하늘에 감사하며 귀가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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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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