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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25 [서울-홍대/합정] 심야식당 아소비니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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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계산하고 먹었고, 개인적으로 느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22일.. 밤에 너무나 잠이 오지 않아서 넷플릭스로- 한 편 남은 방랑 미식가 마지막 화를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이 주인공 아저씨가!!! 하야시라이스를 너무 맛나게 드시는거예요!!! 이럴수럴수가!!! 엄청 충동적으로! 내일은 무조건 저거 먹을거야!!! 하는 생각을 하며 여기저기!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 그래서 몇 곳을 선정하였는데, 친구와 함께 가기 좋은 위치를 찾다보니 홍대쪽! 그래서 그 다음날인 23일 토요일,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찾은 곳- 일본 가정식, 심야식당-아소비니키떼 입니다.

저희는 상수역1번출구로 나가 걸어서 갔습니다. 약 7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영업시간 : 수요일은 휴무, 다른날은 18:00~02:00(일일)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_asobinikite_/

: 토요일인데다 매장이 좀 작아서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하면서 서둘러서 갔더랬죠.


짜쟌! 입구는 이러합니다~ 도착한시간은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시간이 좀 애매했는지,  매장 내에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다행? 


인스타를 통해 충분히 숙지(?)하고 갔기 때문에 여기 시바요나라는 멍뭉씨가 있다는 것도 미리 알고 갔습니다. 저희집에도 개가 3마리가 있고,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식당에 동물이 있다고 해도 사실 저는 크게 상관하지는 않습니다만, 만약 이러한 것을 위생적이라던가 여러가지 면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시라면 방문을 다시 한번 고려하십시오.

바깥에 나가고 싶은지 저렇게 앉아서 바깥구경을 열심히 하는 시바요나. 이 녀석 굉장히 친근한 아이였어요. 하긴 이렇게 얌전하니 매장에 출퇴근을 같이 하는 것이겠지만, 사람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짖거나 공격하지도 않았습니다. 저한테 개냄새가 났는지 엄청 매달리더라구요~ 

매장안은 이렇게 안쪽으로 살짝 긴 모양새입니다. 4인석 테이블이 2개, 2인석 테이블이 1개, 그리고 바 석으로 된 자리가 벽과 창가쪽을 향해 몇 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은 사이즈가 넓은 편은 아니었어요.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나무톤으로 맞춰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소비니키떼- 놀러와~라는 매장의 이름처럼 한편으론 포근한 느낌마저 줍니다.

창가쪽 2인석. 연인끼리 꽁냥하면 좋으려나~ 바깥을 내다보며 식사하기에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벽 쪽 바가 있는 자리입니다. 4개석 정도가 준비되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자리도 있으니 혼밥 하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뭐.. 전화기가 좀 그래놔서 이런 사진이 나왔습니다만... 이쁜이 놀러왔구나~ 라는 문구! 어두운 조명 아래 술 한잔 하면 다 이뻐보이는거 아닙니까? 허허헛. 그렇지만 우리는 둘 다 외로운 솔로녀자들... 

한쪽 벽에는 일본 책들과 쥔장의 정체(?)를 알아 볼 수 있는 자격증등이 보입니다. 일본에서 공부하셨기에 일본 가정식을 하시는구먼!!! 푸드 코디네이터 3급 등 이것저것 보이네요~ 일본에서 공부한 사람의 일식이라. 기대가 됩니다.

홍대

메뉴 이런줄 몰랐... 흑.. ㅠ.ㅠ 저는 일단 하야시라이스! 요거 하나 보고 온거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거! 하고 골랐고, 친구는 고민 끝에 감자 크림 카레우동을 주문합니다. 1인 가게라 시간이 좀 걸려요~ 라고 적혀있긴 했지만... 이 날은 토요일이라 그른가~ 한 분 더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보다 준비는 빨리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시원~한 맥주 한잔 딱! 했음 좋겠다! 하고 온 것인데.. 술 메뉴를 펼친 다음... 저희는 쳐다만 볼 뿐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두 분이 음식을 준비하시는 내내- 전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시더군요. 처음에는 아무 말씀이 없으시니...라고 생각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도 하시고, 노래도 흥얼거리시는 등... 요즘 좀 예민한 시기인데... 이렇게 마스크도 안하시고 말씀까지 하시면서 음식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아.. 나가야하나..? 솔직히 조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2시까지 이래저래 고민하고 선택한 가게이니.. 이렇게 나갈 수 없다며... 일단 식사라도 하고 나가쟈! 라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릇도 젓가락을 싼 종이도 묘하게 귀엽습니다. 그런데.. 숟가락과 포크가 테이블 끄트머리에 수저통에 담겨 있었는데요, 이또한 조금 걱정스러운 것... 꽂혀 있는 형태로 커버가 있는 통에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숟가락 머리며 포크 머리등이 그대로 공기중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아무렇지 않았을 것들이.. 요즘 왜이렇게 민감해졌는지.. 타인의 비말이 여기저기 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엄청나게 들더라구요.. 거기다가 시바요나씨가 의자에 올라오는데... 저희가 식사를 마무리 하고 나가기 직전 올라와서 저희 식기들을 핥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저또한 위생관념이 엄청 뛰어난 사람은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영업을 하는 곳이라면... 그 아이의 털이나 비말도 튈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야시라이스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우오오오! 정말 먹고 싶었다!!! 역시 밥은 남이 해준 것이 가장 맛있다며!!! 밥이 뭔가 다른 것과 섞여 나온- 볶음밥 스러웠는데 꼬들한 것이 하야시라이스처럼 소스와 함께 먹는 음식에 어울리는 식감이었습니다. 달걀은... 생각보다 엄청 부드럽지는 않았어요. 맛도.. 특징적이지는 않았고.. 그냥 하야시라이스... 살짝 짜기는 했는데- 밥이랑 먹으니까 괜찮았고요. 


요건 좀.. 저는 별로였습니다. 제 친구는 카레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문했는데, 면은 탱탱하니 아주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소스가.. 저는 그냥 그랬어요... 인상적이지 않았던 맛. 친구도.. 일단 배고파서 먹긴했는데.. 저와 같이 빨리 나가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식사를 급하게 마치고 나서- 나오려는데 시바요나가 올라와서 저희가 먹은 그릇들을 핥아대기 시작합니다. 저희도 개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저희는 절대 음식은 주기전에 이렇게 뛰어와 먹지 못하도록 해 놨기 때문에 조금 놀라기도 했고, 개들에게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아서 어- 이거 먹으면 안돼~ 하면서 얼굴을 떼어내고 그릇을 포개어 그 아이로부터 좀 먼 곳으로 빼놓기는 했습니다. 


물론 설거지 깨끗하게 하시겠지만.. 마지막 이 모습까지 보고나니 조금 더 놀랐습니다.... 엄청난 맛집도 아닌지라.. 다시 안가지.. 싶습니다. 요즘 홍대쪽도 이래저래 확진자가 나오는 모양인데.. 위기감을 좀 더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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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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