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2020년 1월 29일. 11시 전에 도착하리라 여겨졌던 비행기 연착으로 이래저래 신오쿠보쪽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2시 반... 허허헛.. 본래대로라면 1시 반쯤 도착 예정이었는데 공항에서 입국심사도 오래 걸리고, 삽질하다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3시20분에 이케부쿠로 카페 앞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요.... 친구도 늦는다고 하고, 저도 짐 정리하다보니 도착한 시간은 3시 40분경! 

위치는 이케부쿠로역에서 도보로 약 7분?정도입니다만.. 이케부쿠로 역 안이 워낙 복잡해서 ㅠ.ㅠ 출구는 결국 인포에 가서 물어보고 겨우 나왔다는.... 

지도 : https://goo.gl/maps/XBWPPeSqRJ97L3ah8

웹사이트 : https://hachikumacafe.amebaownd.com/ 

영업시간 : 11:30~19:30(평일) / 11:00~19:30 (주말,공휴일)

매장은 상기 지도에 위치한 곳 이외에도 2호점이 있는데, 제가 갔을 당시 2호점은 리뉴얼중이었습니다 ㅠ.ㅠ 

제가 도착한 오후 3시 40분경.. 이렇게 카페 앞에 줄이... 으잉? 무슨 카페에 줄을 선단 말이오? 언제 나올 줄 알고 말이오? 가게가 아담한 사이즈라서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적은 곳이다보니 금방  웨이팅이 생기는 모양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 기다립시다. 기다리는 사이 친구도 오고, 반년만의 재회에 기뻐서 둘이 폴짝폴짝 난리난리... 시국이 이런지라.. 저도 일본에 자주 올 수가 없고, 친구는 일 때문에 한국을 올 수가 없으니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엉엉엉.... 한국어를 거의 쓸 일이 없는 관계로 열심히 한국말로 이야기를....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을 나누고~ 나름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에 좋았던 시간!

사진 요상합니다만... 메뉴입니다. 

정확한 메뉴는 웹사이트를 보시기를!! https://hachikumacafe.amebaownd.com/pages/2409939/menu 

사진과 함께 보시면 더욱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이 집은 꿀이 유명한 가게입니다~  

메뉴가 짤렸으니까... 역시 위의 사이트 메뉴를.. ㅠ.ㅠ 오늘의 목표는 벌집 모양의 프렌치 토스트였기에! 다른 메뉴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꺄!!!!!!!!!!!! 뭐야 이 귀여운 대기표는!!! 메뉴가 전체적으로 서빙이 느립니다.

일단 음료가 먼저 준비가 되었습니다. 어쩐지.. 우유랑 같이 먹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저는 꿀딸기우유, 친구는 꿀 아이스티를 주문했습니다. 하치쿠마의 하치- 하치미츠는 꿀을 의미합니다~ 쿠마는 역시 곰!! 그래서 여기저기 곰 아이템들이 많이 보여요~

한참을 기다리니 나온!! 프렌치 토스트!!! 왼쪽은 일반이고 오른쪽은 얼그레이입니다! 친구는 홍차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서~ 여기를 고른 이유중 하나가 홍차로 만든 디저트가 있어서였다고 합니다~ 

뭘로 만들었을까요? 모양도 모양이지만 정말 엄청나게 부드러웠어요!!! 꿀을 샤악~ 뿌려서 탁! 먹으니 왁!! 대박!!!! 대박 맛있어!!!!! 한 느낌!!!! 부드러움이 정말.. 말도 못하게 부들부들!!!

그리고 의외로 너무나 맛났던 홍차!!! 크림은 달고 묵직해서- 같이 먹으면 나쁘지 않긴 했지만.. 그냥 꿀만 찍어 먹는 것이 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이 토스트의 경우 첫 맛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그 홍차 향이! 홍차향이~ 우와! 샤아아아아악~!!! 저녁식사 7시 예약 해 놓았는데 이거 괜찮은거야? 위험한거 아니야? 하면서 정말 다 먹었다는....  두 버전을 번갈아가며 먹었는데요, 꿀을 안 넣고 먹어도 맛나긴 한데 꿀 잔뜩 올려서 먹어도 정말 대박!!! 

정말 놀라왔던 것은! 여기 저희가 머무는 한시간 정도 동안! 정말 남자를 단 한명도 볼 수 없었다는 점!! 완전 100% 여성카페였습니다!!! 근처에 무슨 전기 학교 있고 왠지 남자들이 많을 것 같은 곳인데.. 이 근처에 지나가는 남성도 없었다는 것이 신기.... 방학이라서??? 그리고 조용한 주택가 같은 골목에 덩그마니 있는 카페인데 사람들이 다 찾아와서 줄 서는 것도 신기...!!! 했습니다. 역시 요즘에는 위치보다 품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닫습니다.  가볍게 디저트~라고 해놓고 엄청 먹었다.. 으어어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