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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17 [서울-합정/망원] namu bakery 베이커리 나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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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면 길어지는- 하지만 짧게 말하자면! 갑작스러운 근무 조건의 변화로 주 6일을 일해야 하는 상황! 아니,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으면서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과- 할 일이 정말 적었던 2월 15일 토요일, 퇴근 후 이 화나는 상황을 도저히 주체하지 못하고- 오늘은 어디든 가야겠어!! 라는 마음으로 지도를 또 폭풍같이 뒤져서 향한 곳, 망원동의 베이커리 나무 입니다.

 저는 합정역에서 내려 약 10분정도 걸어갔습니다. 날씨도 별로 춥지 않았고 요즘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서요. 

화요일~일요일까지 07:00~23:00까지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은 여기! : https://www.instagram.com/bakerynamu/


사실 이 근처의 바를 종종 방문하는지라 여차저차 여러 차례 지나간 곳인데-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마음을 잡고!!!! 도전!!!! 이 동네에서는 자리한 지 조금 된, 나름 유명한 빵집이라고 하는군요! 

입구에 적힌 저저저 내용! 너무나 솔직하게 칼로리 폭탄이라고적어주시는 센스!!!! 

내부는 아주 널찍하지는 않습니다. 중앙에 빵이 이렇게 놓여있고, 2인 테이블이 3개, 1인 테이블이 1개, 그리고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두 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있는 쪽 뒤에 통유리가 있고, 그쪽은 빵을 굽는 공간인데요- 그 안쪽에서 기사님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계시어 초상권 문제등으로 인해 감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ㅠ.ㅠ 그..그냥.. 반대 방향만 열심히 찍어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렇게 샌드위치가 여럿 있었는데요, 1시간 20분 정도 머물다가 떠나려고 일어나니 샌드위치가 한 개 남고 다 사라졌더라구요! 오오!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양에 비해 가격이 괜찮았어요.

그리고 마카롱도 1개에 천원이라니! 오..오늘은 그렇게 땡기지 않으니까 구경만하겠어! 

빵 종류가 엄청 많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종류의 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앙버터라던가 소시지가 들어간 빵, 마늘빵과 식빵 등!! 달달한 빵과 짭짤한 빵들이 고루고루~ 오늘은 스트레스 받았으니까 많이 먹을 거야!!라며- 돌아다니는데.. 아.. 너무 많이 사면 먹을 사람도 없고 하루 종일 빵만 먹을 수도 없고.. 등등 현실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오늘의 목표는 토마토바질 크런치! 이 녀석을 먹으러 온 것!!! 그래서 오자마자 냉큼 집어 트레이에 올리고- 안 먹으면 아쉬운 마늘빵도 살포시!

끝까지 먹을까 말까 고민했던 이녀석.. ㅠ.ㅠ 포장도 되어 있었겠다 그냥 사서 가지고 올껄.. 하며 살짝 후해도 해 보고.. ㅠ.ㅠ

크로아상도 맛나 보였는데- 어쩐지 크게 땡기지 않는 것이... 나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머릿속 음식의 세계가 고장났는가봐.. ㅠ.ㅠ

크로아상을 넘어서 그 옆의 딸기딸기한 이녀석을 냉큼 집어듭니다. 몰라, 단거 먹고 좀 삐뚤어질꺼양!!!

다음 날이 언니의 생일이라 온 김에 케이크라도 사갈까? 하고 생각하다- 이 언니는 케이크보다는 다른 선물을 더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흠.. 안녕. 다음기회에!!!

음료 종류도 여럿!!! 요즘 커피가 잘 안 받아 정해 놓고 1주일에 최대 2회만 마시고 있습니다. 이 주는 한 번도 아직 안 마셨으니! 좋았어!!! 아메리카노, 아이스로 고고다!!!

짜쟌! 제가 앉은 곳은 가장 구석 진 자리의 1인석!!! 마주 본 쪽에 기둥이 있어 의자를 하나 더 놓을 수 없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1인석이 된 자리! 나 혼자니까 굳이 넓게 앉을 필요 없잖앙~ 하면서 구석에 꾸겨 앉습니다. 사실 토요일 점심 조금 지난시간이라 사람 많아서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면서 왔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매를 해서 가고 앉아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구요. 그래서 자리가 여유여유~ 다행입니다. 


계산하러 가니 드시고 가세요? 가져가세요? 해서 먹고가요~ 하시더군요. 아주 약~간 직원언냐~ 좀 놀란 것 같았어~ 그래서 후닥 수습합니다. 먹다가 남으면 싸가려구요~ 호..호호호홋.. 그랬더니 이렇게 예쁘게 잘라주시네요~

우와!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토마토바질 크런치는!!! 진짜 겉이 크런치해서 입 천장 홀라당 까질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나 맛있었던 것. 반만 먹고 반은 싸가야지~ 했는데 그냥 다 먹었어요...;; 겉은 역시 콘플레이크 같은 것을 붙여 바삭함을 더했고, 빵 자체는 특이한편은 아니었지만 안에 들어간 살짝 말린 토마토라던가 크림치즈의 조화가 좋네요~!! 바질과 토마토는 참 사이가 좋기도하지!! 근데 바질향이 좀 약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 녀석이 이 날 고른 빵들 중 내 마음속 1위이기도하고~ 중간중간 매운 양파같은 것이 씹혀서 깜짝 놀랐던 기억도 있습니다. 창가쪽에 앉아있었는데 빵을 게걸스레 먹는 모습을 본 누군가는... 엄청 당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마늘빵은 맛은 좋았으나- 아주 특징적이어서 꼭 이집에 와서 먹어야 합니다! 정도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구석구석 촉촉하고, 은은한 마늘과 버터의 향, 거기다 달달함까지 더해져 묘한 매력!! 이 녀석은 잘 참아서 반은 가지고 귀가! 그리고 함께 주문한 딸기는.. 솔직히 별로... 제 입엔 그냥 그랬어요. 크림이 특징적이지 않고, 전체적인 조화도 제 입 안에서 잘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크림도 딸기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인데 조금 먹고 싸왔어요.. 아..아쉽.


아! 커피도 굉장히 무난한 맛으로 튀지도 않고, 진한 맛이나 산미 강한 커피 원하시면 좀 맹맹하다 느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렇게~ 빵 고르는 공간은 중간에 저렇게 있답니다. 앉아 있는 동안 사람들이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사가더군요. 그래서 중간중간 빵 판이 사라지고... 주방 쪽에서 계속 빵이 만들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직원과 제빵 기사와의 관계도 너무나 부드러워서- 별것 아닌데도 괜시리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뭔소리여...)


솔직히 엄청나게! 여기 거 아님 안 먹을 거야! 이 정도로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집 근처에 있다면 PB? 뚜레? 안가죠~ 한편으론 이러한 종류의 카페가 집 근처라면 자주 갈 것 같기도 하고... 위험해라.... 


분노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편안한 동네 빵집 분위기를 가진 베이커리 나무를 찾아 굳이굳이 갔던 망원동! 이 근처에도 가보고 싶은 곳은 정말 많은데... 대체 언제 다 가볼 수 있을까요~조금 스트레스 풀리긴 했지만.. 일요일 밤에 다시 몰려오는 스트레스 라는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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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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