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9. 09:30 맛집+국내
[서울-종로/혜화/연건동] 크앙분식 혜화본점
*제가 직접 계산하고 먹었고, 개인적으로 느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2020년 5월 3일... 마치 그동안 나가지 못한 것들에 대한 모든 한을 하루동안 다 풀어내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두 사람.. 정말 치열하게 걷고 먹고 난리였습니다. 덕분에 집에 돌아왔을 때 노출되었던 목 옆 부분이 붉게 타서.. 간질간절.. 아야아야... ㅠ.ㅠ 합 원서점에서 나오는데 뭔가 디저트.. 좀 아쉬워! 떡볶이 먹고싶어! 하는 친구의 말에! 그럼 다시 대학로 고? 하며 제가 찍어놓은(...네.. 뭐 카카오맵에 카페/식당/베이커리 등 총 400여개정도 찍어놓았...) 떡볶이 집으로 가 보기로 합니다. 소화는 시켜야지? 하는 마음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저희가 가고자 했던 떡볶이 집 도착하기 전에 발견한 또 다른 분식! 뭐여? 여기 매력있는데 함 가볼까? 결국 계획 밖의 장소로 향합니다~
매일 11:00~21:00까지 오픈하는 곳입니다.
웹사이트는 여기! http://k-ang.co.kr/landing/
이 곳이 본점이고 이 외에도 전국에 10개 조금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맹점을 늘려가는 추세인가 봅니다.
사실 이 입구 디자인에 꽂혀서 어? 여기 어때? 하고 갑자기 발길을 돌린 것~ 녹색 문의 묘한 경성느낌(??), 그리고 크앙분식이라는 이름과- 캐릭터를 좋아하는 제 눈을 사로잡은 저 캐릭터! 그리고 간판을 빙 둘러싸고 켜진 전구까지- 뭐야!! 입구부터 내스타일! 인생은 역시 충동!!!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뭐지! 저 분식집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고풍스러운 소파와- 식물식물한 실내 디자인과- 아.. 빠져든다....
2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이 약간 아슬아슬해 보였어요. 잘못 삐끗하면 한번에 굴러가 1층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인사할 판! 2층이 1층보다 좌석수도 많고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남/녀 구분된 화장실도 있고, 와이파이도 빵빵!
메뉴판을 가져옵니다. 고기를 사랑해..라니!! 나..나도!!!!
일단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나옵니다. 여기도 셀프로 주문하는 곳입니다~ 배가 많이 고팠거나 한 명이 더 있었다면 세트메뉴도 좋아보이는데- 일단 둘 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는 아니었고 애매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로 합니다.
와.. 저 튀김 사이즈보소.. 그리고 신발튀김이라니!!! 유명한 모 쉡께서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라는 명언에서 착안한 것입니까?!?! 떡볶이가 먹고 싶단 말에 떡볶이 집에 가는 중이었고, 여기도 판다기에 들어온 것인데.. 결국 고민만 잔뜩하다 떡볶이는 안 먹었다능... (뭐죠?)
이렇게 미니 덮밥이 있는 것도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까 점심에 햄버거와 맥주로 낮맥을 즐긴 친구. 하지만 더운 날씨 걷다보니 지쳤는지 이번에는 따로 맥주 주문은 하지 않습니다. 치즈범버억-후라이! 요고 지금 크앙분식 관련 내용 sns에 올리시면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 배가 좀 덜 고파서 받아도 남겨질 가능성이 너무나 높은지라.. 그리고 뭐 사진 요래 찍어대는데.. 효과 있간디?
주문은 요 사진 왼쪽.. 반쪽 나오다 만.. 키오스크에서 셀프로 합니다. 그리고 단무지 스푼 젓가락 등등! 알아서 챙겨가시면 됩니다.
와.. 냅킨도 귀여워!!!!!!!!!!!!!!
짜쟌! 저희 앞에 따로 주문이 밀려있지 않아서 금방 조리되어 나옵니다. 왼쪽 아래 저 작은 종지 속 소스는 쫄면소스라고 합니다. 부족하면 더 넣어드시라고 주셨다고~ 처음엔 와! 센스~ 했었더랬죠....
주문은 삼쫄(삼겹살+쫄면)과 순대볶음!!!!!!!
순대볶음 속 순대의 촉촉함 정도, 그리고 안에 들어있던 덤펑덤펑 썰린 가래떡 등의 상태는 너무나 좋았던 것입니다. 맛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어요! 순대의 촉촉함이 입에 착착 잘 달라붙더군요. 백순대 시킬까 고민했는데~ 요 것도 괜찮고.. 먹다보니 백순대 주문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녀석. 삼쫄!
쫄면 좋아하는 두 사람. 삼겹살이야 싫어하는 사람 있슴메? 오? 삼겹살이 엄청나게 들어있는가벼! 하고 처음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한 겹. 그래도 반을 덮어줄 만큼이니까 오케이. 면은 미리 비벼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색이 너무나 연한 것입니다. 흠.. 하고 먹어보는데- 소스를 더 안 주면 안 될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면의 맛이.. 맛이.. 너무 연해요... 즉 소스의 맛 자체가 너무 연합니다. 묽은 초고추장 같은 느낌으로.. 새콤 달콤 쫄면이라더니.. 새콤 달콤 하기는 한데- 그 맛이 연해서 주의해서 먹지 않으면 나온 그대로 먹었을 때 소스 맛이 잘 안느껴지실 수 있다는 점....
소스 자체를 좀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메뉴 구성도, 채소가 들어간 양이나 쫄면의 양도 너무나 좋은데 소스가 안어울려서 이 좋은 메뉴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웠어요.. ㅠ.ㅠ 뭔가... 이건 아니야.. 부족해...
떡볶이랑 튀김! 가장 유명한 것들을 먹어봤어야 했는데 다른 두 종류만 먹고 만족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끼며 나왔습니다. 그래도 여기 캐릭터 마음에 드는 것! 근처에 지나갈 일 있다면 반드시 한번 더 들러 이번엔 대표음식을 먹어보리!! 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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