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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날, 삼다돈에서 배터지게 고기를 먹고 나온지라 2020년 2월 13일- 소화가 아니되어 도대체 아침도 점심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안 먹으면 분명 후회 할 것이고- 일하다 배가 고플 것이니!!!! 뭐라도 먹자!!! 하며- 제 카카오 맵에 등록해 놓은 근처 카페로 향하기로 합니다! 이 날 당첨된 카페는 STRADA COFFEE ROASTERS 스트라다 커피 로스터스 을지로지점입니다!

스트라다 로스터스는 을지로3가역 2번출구로 나와 나온 반대방향으로 걸어오시어 작은 건널목 건너지 마시고! 우회전 해서 조금걷다가-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 걷다보면 오른편에 나타납니다. 뭐 설명이 이래... 네네.. 지도 참고하시면 역에서 걸어서 5분 안쪽으로 찾으시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월~금! 8:00~20:30까지 입니다! 아무래도 주변이 다 오피스다보니 주말에는 유동인구가 확실히 적어서인지- 주말에는 열지 않습니다. 사실 여기는 마포에 있는 본점에 꼭 가보려고 미리 체크를 해 둔 곳이었는데요, 최근에 회사 근처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반가운 마음에 향한 곳입니다!!! 친구 한 명이 홍차를 너무나 좋아해서- 홍차랑 관련된 디저트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 괜찮다면 나중에 함께 해야겠다~ 싶어 먼저 가보기로 한 것!!!


짜쟌! 오래된 상점들이 많이 위치한 을지로 골목 안! 뭔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카페가 갑자기 등장합니다!!! 차가 많은 시간에 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신호가 없으니 사방에서 마구 들이대는 차들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으므로 조심이 필요합니다! 절대 전화기 보시면서 걸으시면 안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높다란 천장이 눈에 들어오고 철제 버팀목 같은 곳에 간접조명처럼 조명을 배치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한참 점심시간 때여서 사람이 많아 시끌시끌했는데요, 그래서 음악을 안 틀었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어요. 허허헛. 다 빠지고 나니 다소 템포감 있는 재즈 음악이 나직하게 들렸습니다. 내부는 요러한 분위기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저! 얼그레이 파운드!! 맛있다면 그녀를 꼭 초대하리라!!!

한창 바쁜 시간이 살짝 지나서인지- 조금 빠진 디저트들..이지만! 제가 목표로 하는 녀석은 딱! 기다리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료는 얼그레이 밀크티를 주문하려다- 이것 보다 덜 달 것 같다는 생각에- 얼그레이 라떼로 주문했습니다. 밀크티는 많이 봤는데 라떼는 처음!! 이라지만.. 라떼나 밀크나.. ^^;;;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들고 앉았습니다. 점심 식후 차한잔 하러온 많은 주변 회사 직원들이 몰려- 메뉴가 준비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여유있게 기다리자..여유..여...유있게! 


짜쟌! 드디어 주문한 것이 나옵니다. 파운드 케익은 쇼케이스에서 가지고 가면 드시고 가실 거라면 크림도 얹어 드릴까요? 하고 물어봅니다. 저는 당연히 YES! 그랬더니 이런 아름다운 비주얼로 탈바꿈해 나타났습니다!!! 근데 1회용 포크 에러! 

요런 느낌으로~ 로즈마리는 DP인거죠? 차에 담궈버려? 하다가- 진정합시다....  크림에도 얼그레이 가루를 좀 뿌려놔서 향이 살짝 납니다. 크림은 약간 묽고 달달- 요즘 아인슈페너 등에 올리는 그런 크림같은 느낌이었어요. 얼그레이 라떼는- 여기 밀크티를 안 마셔봐서 비교하기 쉽지는 않지만- 덜 달았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저는 이런 달달한 녀석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못해서... 당도가 조절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나중에 가능한지 문의하고 당도를 빼면 더 맛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얼그레이 파운드는 포슬한 식감이라는 표현이 맞게 포슬포슬했습니다. 얼그레이..가 향이 결코 약한 차는 아닌데- 향이.. 좀 약했어요.. 음.. 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저는 사실 얼그레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아마- 예전에 품질이 보통인 얼그레이를 시간보다 조금 더 길게 우렸더니- 화장품? 비누맛? 같은 것이나서 별로 유쾌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참 후에 질 좋은 얼그레이를 선물 받아 마셔보니 뒷맛이 깔끔한 것을 느끼고(그 때는 제때 우리고 건져낸 것이 가장 큰 차이겠지만요!) 아.. 내가 그동안 얼그레이를 오해했구나... 했지만요. 어쨌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너무 깊게 생각은 마시옵고... 예전에 먹었던 화장품 느낌의 맛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ㅠ.ㅠ  그리고 얼그레이 특유의 깔끔한 맛이 좀 덜 했고- 향도 개인적으론 좀 약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어제 먹은 고기가 아직 남아 있어서 내 입맛을 어지럽히는 것이니~??? 흑...

비주얼도 예쁘게 잘 나오기는 했는데... 아쉬움이 남았던 얼그레이 파운드. 그녀에게 선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거랑 당근빵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에는 달지 않게 얼그레이 라떼 주문하고 당근빵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점심시간의 소소한 사치!!! 이렇게 먹었더니 퇴근시간까지 은근 든든했습니다. 즐거운 선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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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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