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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3년 2월 23일, 리틀에도커피에서 즐거운 커피타임을 마치고~ 오후시간! 또다시 길을 나서봅니다. 와~ 아직도 2월의 포스팅~ ^^;;;

위치  〒350-0052 Saitama, Kawagoe, Miyashitamachi, 2 Chome−11−3
전화  +81 49-224-0589
시간  09:00~17:00

 

https://goo.gl/maps/wVxNRWpWn2wz5QEQ8

 

카와고에 히카와신사 · 일본 〒350-0052 Saitama, Kawagoe, Miyashitamachi, 2 Chome−11−3

★★★★☆ · 신사

www.google.co.kr

 

오후, 첫번째로 향한 곳은 가와고에 히카와 신사입니다. 가와고에에서 유명한 신사 중 한 곳인 이곳! 재미있는 신사 중 한 곳이랄까요!!!!

역시 유명한 곳(?) 답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랑을 이어준다는 이야기가 있는 이 신사는 연인들 뿐만 아니라 사랑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신사라고 합니다. ^^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신사!라는 느낌이랄까요!!! 이래뵈도 1457년 창건된 오랜 역사를 가진 신사라는군요. 부부원만, 인연의 신이 모셔진 곳이라 합니다.

짜쟌!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오미쿠지 낚시(?)!!! 300엔을 넣고 낚시대를 들어 물고기를 한마리 낚아 그 속에 말려있는 운세를 읽어보도록 합시다!!!

핑크풀과 레드풀이 있는데, 핑크는 사랑~ 레드는 1년 운세였어요~ 이 아이디어! 귀엽지 않습니까!

모두들 물고기를 낚아올리기 위해 둘러서 있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나올! 도전합니까!! 하고 지갑을 딱!! 열었는데! 운명처럼!! 200엔만 있어서! 이것은 하늘의 뜻이다! 깔끔하게 포기!!!

인연이라는 것이!! 1년 운세라는 것이 이렇게 물고기 한마리와 함께 쉽게 나타나겠느냔 말이다아아아아!!! 이렇게 위로르.. 눈물.. 또르르....

다른 사람들이 건져 올리며 환호성을 올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어떤 운세가 나왔나 함께 바라보는 시간만 가져보았습니다.

가와고에에는 이런 인연, 연인, 사랑에 관련된 신사가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우연? 아니면 제가 방문한 신사들에 그런 것이 많았을 뿐이었을까요? 흐으으으음~~~ 나의 무의식이 이런곳들로만 나를 이끈 것인가!!!!

신앙심이 깊은 분들께는 어쩌면 이런 신사 문화가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저처럼 종교가 없고, 또한 엉터리..이지만서도... 어쨌든... 일본학을 전공한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하나의 문화적 요소로만 보여져서 이러한 모습들이 그저 재미있게만 보여집니다.

전통적인 신사 문화에 만화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강력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잡은 요즘의 신사 문화는 독특하고 흥미롭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요소들이 한때 일본 문화의 세계화를 이끌었던 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목판에 소원을 담아 봉납하는 에마! 일본 신사에 가시면 이렇게 생긴 목판, 한번쯤은 보셨겠지요? 에마의 '에'는 그림을 뜻하는 글자에서 온 말이고 '마'는 말마(馬) 한자에서 온 글자입니다, 원래는 말처럼 생긴 판 위에 소원을 적었었다고 하네요~ 신에게 소원을 빌 때 응당! 제물로 말을 바쳐야 하지만 실제로 바칠 수 없으니- 그런 모양의 목판이라도 바치자~ 뭐 이런 의미라고 합니다. ^^

 

 

에마의 앞 면에 그려진 그림은 정말 다양합니다. 이곳은 연인들이 많이 오는 만큼 연인 그림의 예쁜 에마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동물 그림도 있고, 메시지가 있는 에마도 있습니다.

에마는 종류가 많기때문에 구매하실 때 보시고 원하시는 것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신사마다 준비된 에마가 다양하기 때문에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그 뒷면에 자신이 원하는 메세지를 적어 이렇게~ 빈 틈에 잘 걸어놓고 가시면 됩니다. 예전에 어떤 신사는 아예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목판만 있어 자신이 창작열을 불태우는 곳도 있었었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

걸어다니시다 슬~쩍 보시면- 재미난 메세지들이 많이 있어요. 가끔 한국어로 된 메세지도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긴~ 에마로 된 터널을 걸어서 통과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망을 꾹꾹 한글자씩 담아 만들어진 길. 이 중 어느정도의 소망들이 이루어졌을지 궁금합니다.

터널을 통과해 나오니 신목이 등장합니다. 윗둥이 부러져 원래의 크기를 가늠 할 수 없는 커다란 신목. 몇몇이 나무 주변을 돌고 있기에 저또한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며 한바퀴 돌아보았어요.

현재 신사의 일부가 공사중이라 조금 정신없기는 했습니다. 원래 여기 풍경을 달아놓은 터널이 예쁘다고 들었는데- 그쪽이 지금 공사중인듯했어요- 예쁜 풍경들.. 볼 수 없었습니다 ㅠ.ㅠ 흑...아쉽! 이번이 마지막은 아니니까요 ^^

그리고 커~다란 도리이쪽으로 나와보았습니다.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답게! 이 날 안에서는 결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전통혼례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랑신부의 모습! 함부로 촬영하는 것은 실례이기때문에 멀리서 바라보고 마음으로 축복해주고 왔습니다.

아기자기하니 귀여운 신사, 사람이 많아서 조금 부산했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한결 좋아져서~ 산책산책~ 천천히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위치  〒350-0053 Saitama, Kawagoe, Kuruwamachi, 2 Chome−13−1
전화  +81 49-222-5399
시간  09:00~17:00 / 월요일 휴무

입장료 일반 100엔! 고교생,대학생 50엔 중학생이하 무료
 

가와고에를.. 왜 지금껏 와 볼 생각을 못 해봤을까..!! 정말 곳곳에 볼만한 곳이 많았습니다! 다음에는 와서 1박을 하며 천천히 둘러봐야겠어요!!! 신가시 강을 따라 걷다 가와고에 시립 박물관까지 다달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목적지는 박물관이 아닌! 건너편의 가와고에 혼마루 고텐!

박물관도 가보고 싶긴 했지만! 그 건너편에 위치한!!! 현재 현지정 문화재인 가와고에 혼마루고텐이 더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그곳을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100엔으로 일본식 정원과 일본식 전통가옥(?)을 거닐어 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동선상 맞으신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실만 합니다.

일본의 100대 명성에도 선정된 가와고에 성에 지금도 남아있는 '가와고에 성 혼마루 고텐'

1846년, 당시 성주였던 마쓰다이라 나리사다의 숙소 니노마루 고텐이 불타 없어진 후, 1848년에 1,025평 부지에 16채 규모로 새로 지은 것이 바로 혼마루 고텐이라고 합니다. 당시와 비교 했을 때 부지 면적은 약 1/8로, 건물 평수는 약 1/6 규모로 줄기는 했지만 현관과 오히로마(다이묘 등이 집무를 보던 큰 방), 가로쓰메쇼(가신의 최고 관직인 가로의 집무소)는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입장합니다. 날씨는 따뜻했지만 역시 온돌이 아닌 이상 발바닥은 살짝 차갑습니다.

들어서서 왼편으로 가셔서 입장료를 지불합니다.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 분들이 일을 하고 계셨어요. ^^ 외국어가 유창하지는 않으셨지만 기본적인 회화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안내를 척척!

재정비하여 깔끔한 실내는 일체의 장식 없이 그 형태만을 보여줍니다. 그때의 생활상을 보고싶다..라고 생각하셨다면 실망하실 수 있겠습니다. 현재 일부만 남아있고- 그마저도 그 일부만 공개되어있기 때문에 그 규모에도 또 실망하실 수도 있으시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방의 모양새나 집 구조는 다 비슷한 법! 아.. 이런방에서 이렇게 살았겠구나.. 모델하우스 구경온 셈 치시고!!! 예전 일본 장군들은 이런 집에 살았구나! 정도로만 봐주시길....!!!

저는 엉뚱하게도.. 다다미는 참.. 관리하기 힘들겠어... 감상은 이정도.

전체적인 안내도는 이러합니다. 규모가 대단한편은 아닙니다.

일본식 아담한 정원을 볼 수 있어요. 저는 사실.. 일본식 정원의 의미를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일본식 정원- 가레산스이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은각사와 료안지에 가서도.. 저는 그 엄청남을 못 느끼고와서.. ㅠ.ㅠ 아파트에만 살아본 나라서 그런 감성이 없는 것인가... ㅠ.ㅠ 여기도 아담한 정원이 있다니 한번 쉬어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보며~ 복도 걸어가기~

 

한켠의 작은 공간에는 성을 복구하는 과정 영상을 상영중이었습니다. 한 젊은 남성이 무척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때의 기와 지붕 일부가 옆에 놓여있고, 어떤식으로 복구하였는지를 재연하는 과정과정이 영상으로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신사에 사람들이 넘치는 것과는 다르게 비교적 조용한 내부. 천천히 둘러보기보다 내부를 한번 슥~ 보고 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슬쩍 보면 정말 허무할정도로 빠르게 관람이 끝나버리는 곳. 하지만 영상을 열심히 보는 그 청년처럼 본다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여기!

과거의 설계도도 한 쪽에 전시되어 있어 들여다 봅니다. 여기에는 다른 일본의 100대 명성이 어디인지도 적혀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원을 바라보며 좀 쉬어볼까요~ 저기가 본격적인 정원입니다. 다들 기대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은 정원이었다..라고 리뷰를 남겼기에 왜? 했는데, 아! 그렇구나~ 정원을 앞세운 다른 곳들에 비해 규모가 조금 작기는 하더라고요 ^^ 그래도! 볕이 잘드는 방향에 앉을 자리가 있어! 저기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합니다.

관리하기는 쉽지 않지만.. 나무로 된 바닥! 목조 건축물이 왜 이리 좋은지!!! 이 길을 따라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곳까지 가면 별채처럼 다른 건물로 이어집니다.

 

이쪽에도 몇개의 방과 화장실까지,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쪽의 방은 본체의 것보다 조금 작았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저 건물로 들어갔다가 깜짝! 어후... 네, 여기 마네킹 이렇게 진열해 놓은 것 알고 있었는데 생각 없이 맞닥들였더니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경우 전쟁의 연속이었고, 안정기가 길지 않은 역사의 연속이다보니- 회의와 음모, 배신의 역사가 엄청났겠지요...

 

드디어 정원과 마주합니다. 이쪽의 정원은 의미가 부여된! 스타일의 정원은 아니라 일단 안심합니다!!! 해석할 필요도!! 생각할 필요도 없는 그냥 정원!!! 앞마당 느낌인것 같아!!! (아닌가! 의미가 있는데 내가 마음대로 없다고 단정지었다면 죄송!)

해도 딱~ 이 방향으로 지고 있어- 직사광선, 조금 무섭지만! 깜빡하고 선글라스 안챙기긴 했지만!!! 근심걱정 모두 접고 멍~때려봅니다.

주변에 앉은 사람들의 두런두런 수다소리 이외에 외부 소음은 들리지 않습니다. 모두 일본 사람들이다보니 제가 크게 신경쓰지 않는한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어요. 저에게는 백색소음에 가까운 소리.

잠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10분이상 시간이 흘러버렸을 정도로- 평온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간에..누가 보이스톡 걸어서 흐름을 깨긴 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기분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가기 전 마지막 방.

병풍처럼 방의 문에 그려진 멋진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무사들이 입었던 갑옷이며 무구들도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가 가까운 것 같지만, 무구들을 보면 그 디자인이 많이 다른것이 흥미로워요.

그렇게 가와고에 혼마루고텐을 나와 그 앞의 미요시노 신사를 들러보았습니다. 여기는.. 따로 상주하는 사람이 없는 신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닫혀있는? 관리가..되고있지 않다??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히카와 신사에서 관리하는 신사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음.. 어떤 노래? 동요?의 발상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노래의 발상지를 찾아 사람들이 찾아와서는 이러한 모습이 된 것을 보고는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의 리뷰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미요시노 신사는 가와고에 성의 수호신사로 1624년 당시의 성주였던 사카이 타다가쓰에 의해 재건된 곳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성 안에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바깥으로 나오게 되어 모두가 참배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나...이제는 쓸쓸한 곳이 되어버린 느낌...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듯 그 변화도 뜻대로 바꿀 수 없겠지요.. 과거의 영광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없는 법이라 성내에 있을 때는 수호신을 모시는 신사였던 이 곳이 지금은 히카와 신사의 그저 한 갈래로, 상주하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으로 동요 속 가사로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가와고에 걷기 관광 3회차로 넘어갑니다.. 흑.. 게을러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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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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