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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춘천에는 닭갈비집이 정말 많습니다~ 아주 별로인 곳은 얼마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 왠만한 곳에 들어가셔도 서울 어디보다는 낫겠지.. 싶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그 안에도 맛집은 존재합니다. 춘천에 자주오거나 사시는 분이라면! 도전!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시라면 모험하시기보다- 맛집을 찾아가는 방법이 낫겠죠??? 

 

2021년 10월 31일! 친구가 서울에서 춘천으로 놀러옵니다. 둘 다 차가 없기에~ 둘 중에 하나. 걸어서 이동하거나 혹은! 택시 이용!!! 일단 친구에게 철판으로 먹을 것인지 숯불로 먹을 것인지 물어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철판으로 먹기로 결정! 관광이 목적은 아니니 멀리 가지는 말자고 합의 후 향한 곳은, 온의동에 위치한 명동 우미닭갈비입니다! 

남춘천역에서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남춘천역을 나와 육교를 건너 오른편으로 내려오신 뒤, 그 길 따라 쭈우우우우우우욱~ 10분정도 걸어가시면 됩니다.

매일 10:00~20:50까지 영업으로 되어있습니다!! 10시 오픈이라니!!! 여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일찍 여는 것이 가장 매력적! 그래서 일요일, 브런치(...)로 닭갈비를 하기로 합니다! 

예전에 이모네가 이 닭갈비집 뒤쪽의 아파트 단지에서 거주하였기에 그때부터 방문하였던 곳! 그 때는 한칸이었으나 장사가 잘 되어 옆의 가게까지! 해서 두 공간을 쓰는 거대한 닭갈비집(?)이 되었습니다. 

11시 45분쯤 식후에 나오면서 찍은 사진! 12시도 되지 않았는데 매장 안이 제법 북적거립니다. 도착은 10:45쯤 했는데, 그때도 식사 이미 두 팀이 식사중! 역시! 춘천의 주말 브런치는 닭갈비지!!! 

메뉴는 간단합니다. 이것이 전문점의 위엄! 친구나 저나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먹어보고 싶은 것이 늘 많습니다. 서울에 닭내장 파는 닭갈비집이 있나요? 저는 닭내장 특유의 꼬득함을 참 좋아하는데요- 안 드셔 보신 분들이시라면 선뜻 주문을 잘 안하시는 메뉴! 친구도 닭내장? 음. 그건 좀...하더라고요. 하지만 너, 곱창 좋아하는거 내 다 알지! 응~ 그러니까 닭 곱창같은거야~ 라고 하니- 오? 하고 살짝 반응을 보이기에! 닭갈비 1인분과 닭내장 1인분을 주문합니다. 저는 닭내장을 좋아하니 친구야가 먹기 힘들어하면 제가 다 먹으리라는 마음도 담아서.

 

...가게에 따라서 닭갈비와 닭내장을 각각 1인분씩 주문하는 것이 안되는 곳이 가끔 있으니 확인하세요~ 

뭔가 비교 대상을 두지 않고 찍었군요! 네네.. 서울과는 스케일부터 남다른 커다란 철판이시옵니다! 처음 서울에서 닭갈비집을 갔을 때 그 자그마한 철판을 보고- 여기서 뭘 볶죠? 라고 했던 기억이 스물스물납니다. 거기다 먹어보고 맛도 별로라 안녕.. 했더랬죠. 무겁고 단단하고 커다란 이 판! 이것이 닭갈비 판!

예전에 비해 양이 부쩍 많이 줄어 속상합니다. 고기양이야 그렇다 쳐도 각종 채소의 양이 확! 팍! 줄었어요.. 요즘 비싸서 그런가... ㅠ.ㅠ 아님 다들 자꾸 남기니까 음식물쓰레기 절약차원? 욕심이 많아 그렇지 사실 저 정도도 엄청 양이 많은 것이랍니다. 

쨘! 저 화살표 끝 쪽의 유난한 살색 빛깔의 녀석이 닭내장입니다. 내장이라고 하니 간처럼 쫄깃한것이 아닌 익으면 흐물하거나 부스러지는 것을 생각했는가봅니다. 하지만 곱창에 가깝다는 점! 춘천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녀석이지만 타지방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우므로! 음식에 크게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꼭 도전해보세요! 꼬들꼬들합니다! 

 

...물론 다른 곱창들과 동일하게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긴하죠...그렇게 처리하는 집은 닭갈비 잘 못하는 집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익어가며 하얗던 양배추도 색을 입기 시작합니다. 아~ 옛날이여! 판을 다 뒤덮던 그 많던 채소들은 어디로 갔는가! 지금 판의 바닥이 보이는 이유는! 양이 적어서가 아니라!!! 여기 판이 커서!!입니다!!!!

적당히 익으면 폭삭 줄어드는 양... 닭갈비를 먹을 때 저는 두 번이 슬퍼지는데요, 1. 생으로 나와 익을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 2. 다 익고나면 처음에 나왔던 양의 반으로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역시.. 폭삭 줄어든 것 같은 너... 속상해... 

 

오래간만의 닭갈비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기가 좋은 다른 이유는! 반찬을 이것저것 주지 않는다는 것! 달콤 톡 쏘는 동치미와! 쌈채소만 주고 끝입니다! 다른 이것저것 주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버려지는 것도 없으니!!! 친환경적! 사실 닭갈비 먹을 때 다른 반찬은 잘 먹지 않기때문에 이렇게 주는 것이 저는 정말 좋더라고요!

 

상추 위에 닭내장과 닭 살코기 부분, 채소 조금과 양파를 올려 왕! 싸 먹으면.. 각기 다른 식감으로 아삭, 쫄깃, 부드러움!!! 거기다 맛있는 양념까지 어우러져.. 어후~ 어우야~입니다! 지금 사진에 저래보인다고 양이 결코 작은 것 아니랍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판이 큰 것이예요.

그리고 여기에 오시면 꼭꼭!!! 볶음밥은 드셔야 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막국수 주문하려 고민하는 친구를 말린 것!! 여기는 닭갈비보다 볶음밥 먹으러 오는 데라고!!! 강조를 몇 번 했는지 모릅니다!!!! 무조건 드세요! 1인분이든 2인분이든!!!

볶음밥을 볶기 시작하면 직원이 슬쩍~ 물어봅니다. 그냥 볶아줄지 아니면 눌러줄지! 여러분, 명동우미닭갈비는 볶음밥 무조건 눌러 먹는 곳입니다!!!!!!!! 

 

짜쟌! 직원의 현란한 손목 스냅을 보십시오! 처음에는 살살 볶다가 갑자기 속도를 냈다가 꼼꼼하게 꾹꾹 눌러줍니다. 

그리고 한동안 눌러서 누룽지를 만들어 줘야 하기에 쫘악~ 얇게 편 뒤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빨리요, 빨리!!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방금 닭갈비 잔뜩 먹고 배부른데 밥 먹을 수 있을까? 라고 한 말이 헛소리임이 판명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적당히 눌러져 겉이 딱 봐도 바삭하겠다 느껴질 때 쯤! 타이밍 기가 막히게 맞춰 나타난 직원!!! 또 다른 기술을 선보이며!!! 돌돌돌 말기 시작하는데.. 네!! 이겁니다!!! 이것을 먹기위해 온 것입니다!!! 이 분의 기술을 보십시오!!! 예쁘게 돌돌~ 말아서 하나씩 개인접시에 올려주시고! 나머지는 말아서 철판위에 놓아둔 뒤 홀연히 사라집니다!!!!

 

친구가 이 모습을 보더니, 이 볶음밥은 일반이랑 가격이 다르냐고 묻습니다. 노농~ 같은 가격입니다! 그래? 이거 인건비 더 줘야하는거 아니야? 라며 만족도를 표현합니다!!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내가 블로그에 올려서 널리 이롭게 알릴게!!!

 

그리고 덧붙이는 한마디. 동영상 찍는거 아셨는지 더 열심히 해 주신 것 같아~! 아.. 그른가? 평소에도 이렇게 해주셨던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겠당~!!! 네! 기술 좋은 직원님! 얼굴은 공개되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초상권 철저하게 지켜드립니다!!

웨이퍼롤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비주얼! 겉이 바삭해서 과자처럼 왕~ 씹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여기 이거 먹고 싶을 때 옵니다! 닭갈비 자체도 다른데 비해 맛이 좋기는 하지만, 요 볶음밥은 여기 완전 독보적!!! 닭갈비를 좀 덜 먹었다면 2인분 볶아 충분히 먹습니다! 다이어트중이라 탄수화물 나름 제한한다하지만- 이건 참을 수 없지!!!

 

맛과 재미, 비주얼(?) 갖춰진 닭갈비 맛집 명동우미닭갈비! 역시 주말 브런치는 닭갈비에 웨이퍼롤 볶음밥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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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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