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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게으름에 늦게 올리는 과거기록!

6월7일, 회사에서 특별휴가를 받았습니다! 그 주 주말에 기말고사(방통대에 다니고 있어요~)가 있었는데, 공부를 거~의 안해서! 아.. 특별휴가이니 특별히 공부를 하자고 마음을 먹고 있었죠.

그런데! 친구가 전날 저녁, 연락을 해 옵니다. 내일 쉬면 우리 같이 점심 먹을래? 오키!좋아요!!!

여러 곳의 식당이 후보로 오르내렸고, 그 중 최근에 가장 가보고 싶었던 한 곳을 찝어 향하기로 합니다. 바로 종로 중부시장에 위치한 그곳! 지하식당 입니다.

위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32길 24 3공구 B동 169호
전화  010-5255-2189
시간  10:00~21:00(토요일 18:00까지)
          일요일 정기휴무

을지로 4가역에서 가까운 위치! 하지만 시장 안이라 길 잘 못찾으시는 분들은 조금 헤매실 수도 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그런지다소 한가한 시장의 모습! 역시.. 평일 외출.. 정말 좋습니다 ㅠ.ㅠ

저녁에 가면 늘 사람이 많다는 글때문에! 한번 꼭 가보고 싶었지만 계속 못 가다가 드디어!!! 점심시간에 갈 수 있게 되어 기분 좋게 랄랄라~

정말! 식당이 있을까? 싶은 골목 안에 숨어 있습니다. 이름은 지하식당이지만 지하가 아닌 지상 1층에 있다는 점. 음.. 살짝 반쯤 지하일까?

어디 아래로 내려가는 길 없을까? 고민하지 마십시오~ 보이는 여기!가 맞습니다.

외관은 시장 분위기 그대로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거나 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요. 주의하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칠 것 같은 그런 느낌!

시장 안의 와인바, 무국적 식당이라는 독특한 컨셉인 지하식당. 퓨전식당..이라고 해야할까요?

 

영업시간은 이렇게! 딱 공지가 되어있습니다. 술을 판매하지만 아주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은 아니예요. 이제 막 술이 올라오는데~ 분위기 좋은데~ 하실때 쯤 딱! 끝나버려 아쉬움만 가득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들어가 보실까요~ 낮은 천장. 마치 계단 사이 공간을 활용하여 만든 것 같은 작은 가게!!! 키가 크신 부이시라면 모르는 사이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까요!

천장도 높지 않은 곳, 좁은 공간을 참 잘도 활용했네! 싶었습니다.

테이블은 보이는 것이 다입니다. 가득 앉아도 몇 명 앉을 수 없죠?

메뉴는 이러합니다. 간재미 회무침부터 깔라만시 와사비 볶음밥.. 음.. 뭐지? 이 독특한 구성은??? 이런식으로 시장 한 켠에서 팔 것 같지 않은 메뉴들이 즐비한 것이 특징입니다. 뭐지? 뭐야? 여기 진짜 왕 독특인데?!?!?!?!

메뉴 살짝 당겨보겠습니다.

육개장에 된장죽! 그래, 여기까진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갑자기 장어꼬치가 나오더니- 감바스 밥이 등장합니다. 엥??? 대체 뭐 파는 집이여????

이 집 유명메뉴 중 하나인 감바스밥!!! 그 곳에 들어가는 올리브유는 스페인 혹은 이태리산의 엑스트라 버진이라고 하는군요!

술은 냉장고에서 셀프고 가져다 드시면 되고, 잔은 이렇게 선반에 올라가 있으니 주종에 따라 잘 선택해서 드시면 됩니다.

주종도 다양해서 소주 맥주 뿐만아니라 막걸리에 하우스와인까지 있더라고요! 허허!!!

주류 냉장고는 이렇게 크게 생긴 녀석부터, 다소 아담한 사이즈의 녀석이 하나 더!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취향껏! 자유롭게 꺼내드시고 나가실 때 계산만 잘 하시면 됩니다.

기본안주인 튀긴 고구마가 한 쪽에 가득!

여기는 사장님 한분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곳이다보니, 음식을 주문하면 나올때까지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기다리셔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고구마라도 철근같이 씹으며 맛난 시간을 한번 보내보기로 해요!

오전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술은 좀.. 이르잖아? 했으나.. 결국.. 한 병을 꺼내고야 맙니다!

평일 점심식사를 하러 온 두 팀이 있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술은 한두병씩 곁들이고 가시더라고요! 아!! 여긴 그런 곳이구나!! 그래, 나도 너도! 오늘 일 안하니까 뭐 어때!! 하며 한 병을 슬~쩍!!!

저희 앞에 한 팀이 있었는데 메뉴를 너댓가지 주문했는가봅니다. 그래서 좀 밀렸는가! 주문해서 받기까지 제법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저녁에 가득 찼을 때 주문하면 한세월 걸리겠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따뜻하게 구워진 바게트를 달고 등장한 감바스밥. 왜 이런이름이냐고! 다 먹고 나면 이 위에 진짜! 밥을 올려 볶아주시거든요~

모든 요리는 사장님 손끝, 부엌에서 탄생하고 테이블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바스 다 먹었을 때 쯤 말씀하시면 가지고 가셔서 밥을 솔솔 볶아서 가져다 주신답니다.

 

마늘을 잔뜩 넣어 올리브유에 그 맛을 우려낸 다음! 새우를 삶아낸(?) 감바스!

올리브오일과 새우를 주인공으로 해서 마늘과 페페론치노등을 넣고 끓인 이 스페인 요리는! 감바스가 새우! 알 아히요는 마늘소스를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올리브유가 식으면서 느끼한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온도도 중요한 읍식입니다.

새우가 갯수가 많지 않아서 섭섭.. 하짐나 이게 끝이 아니고 밥도 나올거니까! 일단 맥주와 함께 천천히 먹기 시작합니다.

짭짤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마늘과 소스를 바게트빵에 올려 바삭하게 먹으면!!! 우와아아아아아아!! 맛은 좋았어요!

새우도 적당한 탱탱한 식감!!!

조금 간이 센가? 싶었지만! 그래도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빵과 같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이렇게 감바스를 열심히 먹다보면 다음 요리가 등장합니다!

바로바로 멸치국수 되시겠습니다~

제대로 우려낸 멸치육수로 만든다는 멸치국수!!! 양도 적당하니 좋더라고요. 가성비를 자랑하는 그런 양과 맛!!!

칠판에 멸치국수 광고(?)가 있어 조심스럽고 당연하게 살짝 낚여보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국물은 깔끔 시원. 간도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김치 없이 먹어도 괜찮을 정도였어요. 한그릇에 6천원이라니! 정말 멸치국수 스러운 맛과 가격! 가성비!!! 한끼 후닥 먹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메뉴였어요!

역시 나는 면을 좋아하는구나! 다시 생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사이 감바스 국물(...올리브유..)에 밥이 볶아져 등장합니다.

와우! 저 지글지글 난리 난 것 보이시나요?!?!?! 뜨겁게 볶아져 바로 상 위로 등장!!!!

이렇게 한 술 떠서 먹으니~ 응? 제가 생각한 그런 맛은 아니었어요. 저기 기름기 보이시죠? 약간 느끼하달까? 매콤한 무언가를 더 곁들여 먹고 싶은 맛. 계속 생각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냥 감바스로 먹으면서 올리브유에 빵 찍어먹는게 더 마음에 들거 같았어요. 이건 제 생각!

하지만 밥 자체는 꼬들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스테비아였는지! 엄청 달달하더라고요. 그냥 일반 방울이가 저는 더 좋은~ 개인적으로는 쪼끔 안어울린다 싶었어요.

깔라만시 와사비 볶음밥도 넘 궁금하고~ 부대술국도 맛날거 같고! 아니, 궁금한 맛! 사실 이 날 주문했던 것 중! 멸치국수는 의외로 생각보다 괜찮았고, 감바스밥은 밥이 그냥..보통 저냥 했습니다... 아쉽.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사장님은 시크하신편으로 불친절은 아닌데 친절한편도 아니십니다. 그저 딱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분. 말이 많지 않으셔서 오해 사실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카드로 결제할 경우 본인이 직접 긁으셔야합니다. 전에 라텍스 장갑 끼고 카드 받아서 결제했다가 기름기가 묻어나서 클레임이 걸렸던 적이 있으셨다더라고요 ㅠ.ㅠ 흑..

친구야! 좋은 곳 알려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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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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