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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06 [서울-마포/합정/망원] 나일롱 부엌 - 함박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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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앞둔 시점이지만 요즘 화가 많아져서- 2020년 3월 4일. 점심 식사를 하지 않은 채 업무 후 퇴근을 했습니다. 충동적으로 향한 곳은 합정역- 나일롱부엌입니다. 사실 여기는 예전에 namu bakery (관련포스팅 : https://anixmana.tistory.com/221 )가던 길에 지나가는데- 왠 대기가 이렇게 있지? 호기심에 바로 지도에 표시해 놓은 곳이었습니다.


합정역 8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호텔이 나오면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걸어내려가다보면 느닷없이 나타납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30~21:00, 15:00~17:00까지 break time 이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과 셋째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기와 다른 곳 중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곳은 break time이 17:30까지였기에- 최대한 빨리 식사 후 가고 싶어서 여기로 결정했다는....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nylon_kitchen/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만한 도보를 걷다보면 이렇게 나타납니다. 문고리를 돌려 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메뉴는 정말 간단! 대표 메뉴 이렇게 네 개. 뭘 시켜야 할까 고민스러울 때는 역시 첫번째 메뉴가 대표적일까 싶어서 마음의 결정을 하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가게 안은 매우 작았어요. 테이블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기 보다 벽을 둘러싸고 바 형식의 테이블만 딱- 준비되어 있습니다. 10명 남짓 들어갈만한 작은 내부. 그래서 금방 웨이팅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셀프바에서 수저를 준비하고 물도 찬물 따뜻한 물 골라서 가져다가 마실 수 있어요. 

테이블 코너를 이용한 아기자기한 장식도 포인트!


짜잔! 주문한 치즈데미함박가츠 입니다! 일단 동그란 접시에 메인요리와 샐러드, 그리고 단무지/할라피뇨, 후식과 밥까지 정갈하게 담겨져 나옵니다.

짜쟌! 여는 순간 비주얼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럭비공 모양마냥 예쁘게 빚어져 튀겨 나온 함박스테이크와 얌전하게 담긴 감자 샐러드- 그리고 데코로 올라간 연근 튀김까지... 사진에서 보던 바로 그 비주얼! 한결같은 모양새에 만족!

겉이 바삭하게 잘 튀겨졌더군요!!! 일단 데미소스를 맛을 봅니다. 음..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연하다- 라는 느낌으로 조금 더 끓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처음엔 소스가 많은가~ 싶었는데 따뜻한 그릇이 식기 전 조금씩 소스를 졸여주고, 속에 전혀 스며들지 않은 소스를 고기등과 찍어 먹다보면 오히려 소스가 부족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안을 보면 이렇게 치즈가 촤아아아아아앜!! 치즈의 비주얼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진짜 순수 치즈인듯했어요. 유사치즈는 이렇게까지 쭉쭉 안늘어나는데 말이죠! 


전체적으로 치즈를 둘러싼 고기가- 함박스테이크라기보다 민찌가츠 같은 느낌이 더 강했어요. 고기에 섞은 향신료(후추등)라던가 빵가루를 둘러싸고 튀겨진 식감등등. 속은 부드럽긴 했는데- 좋게 말하면 육즙이 가득, 나쁘게 말하면 느끼함을 담고 있었어요. 제 입에는 진짜 맛있다! 또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저는 함박스테이크는 클래식한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 느낌이 아니라 흠... 하긴 이름이 함박 가츠! 이니 튀긴거예요~라는 것 아예 이름에서 티내고 있었으니.. 


그리고 함께 나온 밥은- 아침에 먹고 남은 밥 같은 느낌으로- 막 해서 고슬고슬 맛난 느낌이 아니라, 밥솥등에 다소 머물다 나온 밥 같은 식감. 밥이 정말 맛이 없었어요 ㅠ.ㅠ 그래서 좀 먹다가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ㅠ.ㅠ  이런 음식은 고슬고슬한 밥이나 막 지은 밥이 최고인데... 아쉬웠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 정말 유혹적인 곳이나 제 입에는 누군가와 함께 다시 꼭 가고싶다는 느낌은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ㅠ.ㅠ 제가 메뉴 선택을 잘못 한 것일까요? 그래도 요리해주시는 분이나 직원은 정말 친절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 

후식으로 나온 이 당고같은 녀석. 처음에는 사탕인가? 뭐지? 했는데 먹어보니 홈런볼 같은 과자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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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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