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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고 싶었던 곳들 중 마지막!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합니다. 유타주 남서부에 위치한 이 곳은 192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분지 지형이라는 것이겠네요!!! 브라이스 캐년의 브라이스라는 이름은, 초기 정착자 였던 에비니저 브라이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국의 지형들에는 그 지역을 처음으로 발견 한 사람, 발전 시킨 사람 등 역사적 인물의 이름을 딴 지명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우와.. 막상 사진으로 보던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 했을 때의 그 감격스러움이란! 사진 속에 다 담아내지 못한 그 장관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런식으로 뾰족뾰족 돌기둥들이 사방에 널려 있었습니다!!!! 오렌지 색으로도 보이고, 갈색으로도 보이고- 그리고 황토빛으로도 보이는- 태양의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보여졌습니다. 

선셋을 보기에도 적합한 장소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점심 시간 쯤 왔고, 태양은 정수리 위에서 불타고 있고! 눈 부심에 선글라스를 한시도 빼 놓을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다양한 빛의 각도로 돌 기둥들을 다 볼 수 있었으니 럭키! 지금도 계속 침식이 이어지고 있어 어느 부분은 금이 심하게 가거나, 간당간당 돌들이 올라가 있는 느낌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만약 몇 십년 후에 왔을 때에도 이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드론이 있어 하늘에 날려 사진을 찍으면 분지 지형임을 확실히 보여 드릴 수 있을텐데.. 이 못난 사진 실력으로 멋진 곳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그저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스타워즈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화성침공 같기도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독특한 느낌을 풍깁니다. 여행하며 들렀던 모든 곳이 다 아름다웠지만, 여기는 조금은 비현실적이면서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테마 파크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사람 안 보이게 찍는다고 노력 했는데! 드문 드문 보이는군요! 이렇게 척박해 뵈는 환경에서도 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곧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비도 많이 오지 않는 사막성 기후 속에서도 우뚝 솟은 나무를 보니 절로 감탄이!!!! 이 곳의 하이킹 코스도 꽤 괜찮게 난 것 같아 시간을 두고 걷고 싶었으나- 투어 패키지.. 어쩔 수 없지요... 1시간이라는 시간 제약으로 조금만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 것이 마음이 아픈 것입니다... 다음 번에는 몇 곳만 콕! 찍어 가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어다니고 싶은 욕심입니다!!!

태양이 너무나 눈부셔서, 그 분위기가 너무나 묘해서- 다른 행성에 와 있는 것은 아닐까 착각하게 만드는 곳. 침식이 눈에 띌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어쩐지 곧 무너저 내릴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은 오래오래 남아- 우리 자손들도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침에 코랄 핑크 샌드 듄에 갔을 때 추웠던 것이 거짓말처럼 더울 정도였습니다. 이런 장관을 이렇게밖에 못 찍는 나라는 사람.. 큰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Zion Canyon. 제가 좋아했던(는??) 사람이 이 곳으로 2박 3일 하이킹을 갔었는데 너무나 즐거워 보여서 질투를 뿜뿜 뿜게 한 곳입니다! 일명 신의 정원이라 불리우는 이 곳은,  400만년 간 버진 강의 북쪽 지류인 노스포크에 의해서 깎여 만들어진 곳입니다.  자이언 캐년을 중심으로 1919년 주변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저렇게 바둑판 모형처럼 깎여진 것에 대한 이유를 들었는데 까먹었어요!!! 아... 으아어우어.. 그리고 인터넷 찾는데 제가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못 찾고 있습니다.. 어쨌든! 저런 특징적인 바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자이온 캐년은 2박 3일 투어의 마지막 코스였습니다. 많이 지쳤다...는 것은 아닌데.. 어쩐지 제대로 된 사진이 정말 단 한 장도 없었어요!!! 자이온 국립공원의 경우 많은 하이킹 코스를 보유한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예전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고 여기서는 정말 하루가 아니라 며칠 있으며 제대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강력하게 했답니다!!! 여기야!! 여기야!!! 진짜 다시 오리라!!!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3박 4일로 하루는 브라이스 캐년을, 그리고 이틀을 자이온 캐년에서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깊게 파인 협곡이 여기저기 보이고, 그 바위 틈새로 강한 생명력을 보이는 식물들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그 협곡 사이를 걸어가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였어요! 역시 하이킹이 유명한 곳 답구나!! 싶었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1 시간. 그 동안 다녀올 수 있는 짧은 코스는 길은 좁지만 가파르지 않아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적당히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도 가능했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이렇게 짧은 2박 3일간의 대자연 여행 코스를 마무리하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와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산호세로 돌아왔답니다. 평생 한번 오면 많이 오는 곳이라지만, 저는 마음에 드는 곳이라면 몇 번이고 찾아가는 성향의 사람이라! 꼭 다시 갈 것 같습니다!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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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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