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바이오해킹..이랄까요.. 다이어트란 놈은 결국 평생숙제라서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이 어떤 것일까 싶어 기간이 짧기는 해도 시도해 볼 만한 다이어트 몇 가지를 제 몸에 직접 실험해보고 지속성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 2021년 8월.. 셋째 주는 '저탄고지'였습니다. 

그래서 이 주에는 고기를 많이 먹었는데요, 2021년 8월 18일. 강남역에서 일하는 지인과 함께 고기고기를 하러 향한 곳, 마포껍데기집 입니다!

골목 안에 있으니 잘 찾아서 가셔야합니다~ 영업시간이 따로 고지되어 있지 않네요~ 5시 반 경에 만나기로 했고 젝 근처에 일찍 도착해서 5시 조금 전에 잠시 들렀을 때 이미 고기 굽는 사람들이 보였던 것으로 보아서 그 전에는 오픈하는 것이 아닐까!

짜쟌! 입구는 이러합니다~ 주차장(?) 같은 바깥쪽 공간 한 켠에도 이렇게 테이블을 놓고 고기를 굽굽! 요즘같이 해 지고 난 뒤 덥지 않은 시기에는 이렇게 바깥에서 여유있게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 한창 먹는 시간 조금 전이라 그런지! 내부가 한가해서 정말 좋았어요~ 요 식당은 안쪽보다 바깥쪽 좌석부터 자리가 먼저 차더라고요! 오호라?

레트로풍???

메뉴는 이러합니다! 여기 소금구이 목살이 진리인 가게라는데.. 그리고 메뉴도 가장 위에 있는 것을 보면 그러할지언데!!! 제가 감히.. 항정살이 먹고 싶다하여.. 항정살로 2인분 갑니다. 일단 먹어보고 또 주문하면 될것~이라 생각했는데, 지인도 많이 먹지 않고, 저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지 않아 항정살만 먹고 온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살짝 아쉽습니다만! 우리에겐 다음이 있다!

항정살 2인분! 1인분 사이에 새송이가 놓여 있는 것인가!!!! 자르지 않은 새송이 하나가 이렇게 떡하니 올라와 있어 오잉? 했습니다. 항정살은 정갈하기보다 대충 주먹고기처럼 뭉쳐놓고 위에 굵은 소글 팍 얹어 나왔어요. 근데 이 모습이 깔끔한 것보다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제가 좀 대충대충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정갈하면 부담스러워요. 하하! 

상차림 간단! 뭐 이정도면 됐죠~ 마늘 처음부터 많이 주셔서 좋았어요~ 콩나물은 그냥 그랬고~ 저는 장아찌에 싸먹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들이 좀 부실하다..라는 생각이 없잖아 들기도 했지만- 고기집이 고기가 맛있으면 된다! 주의라서 이 부분은 문제 없음! 근처 다른 곳에 비해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불판 이의 김치는 살짝 달달하더라고요~ 신김치나 이런 달달함이 가미된 것이 열받았을 때 맛있는 법! 한 명의 남자직원이 안팎으로 다니며 주문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친절하다기보다 시크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주문을 척척 해결! 

마늘이 작아서 빨리 익어(?) 좋았습니다. 사실 제가 마늘 좋아라해서 마늘은 한번 더 달라고 했더니 새로운 그릇에 새로 담아주셨어요~ 감사감사! 

불이 올라와 일단 지방 덩어리로 코팅 한번 삭~ 해주신 뒤, 고기를 올려 익히기 시작합니다! 익은 순간부터 대단한 속도로 먹어 치워서 중간 사진은 없지만! 항정살도 괜찮았어요~ 조금 더 지방질이 많았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

점심을 가볍게 먹고 갔어야 했는데! 안타깝다! 하며 끝내 목살을 먹고 오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지! 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 희생해준 돼지에게 고마워하며 맛나게 저녁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