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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15 [서울-건대입구/광진구] 커피볶는집, 최가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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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계산하고 먹었고, 개인적으로 느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11일 목요일! 지인들과 즐거운 만남!!! 건대쪽 시홍쓰에서 저녁식사후 급하게 카페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감성다방이었다면 바로 식 후에 거기서 술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다 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다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오늘은 커피로 승부하는 곳, 최가 커피로 향하기로 합니다.

건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시다가 안경점이 커다란게 나오면 왼편으로 확! 꺾어서 골목으로!! 조금만 걸어들어가시다보면 왼 편에 보입니다.

영업시간은 10:30~23:30 (일요일만 23:00까지) 

최가커피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choibeans

최가커피는 건대점, 그리고 근처의 최가 커피회관, 자양점 이렇게 세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대점으로 향했습니다.

오늘도 개떡같은 사진 투하에 용서를... 이러합니다. 뭔가 일식집 입구 같기도 하고, 산장 느낌도 나는 것이... 묘하게 끌린다!

쭉~ 메뉴판이 나갑니다~

오!! 저 사이폰 방식 커피 참 좋아하는데!!! 여기 사이폰이 있더라구요!!!! 부드러워서 좋아하는 커피! 안 마실 수가 없지!!! 신나하며 메뉴판을 바로 넘겨봅니다.

싱글 원두가 종류가 많아서 좋았어요!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으로 각각 나누어져 있었고, 원두 이름 아래 어떤 맛과 향인지, 그리고 어떤 추출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적혀있었습니다. 아.. 넘 흥분해서 못봤었는데.. 여기 리필이 되..었었군요!!! 허허허.. 저녁 식사 후 원래 커피를 안마시는데 마신거라.. 리필이 가능했어도 못 했을테지만.. 어쩐지 이제 발견한게 속상합니다.

좋아하는 원두들이 많아서 보고 또 보고!

만델링을 먹고싶다! 했는데 사이폰이 안 되어서.. 흠.. 고민을 하다가.. 그렇다면 아리차로 가자!!!! 아리차 사이폰 고고!

마지막 장에는 최가커피 블렌드로 탄생한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과 커피 아닌 음료의 것들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디저트는 나오는 길에 오? 하고 급하게 찍었더니...라고 맨날 변명만하고.. 훌쩍.

한쪽에 위치한 로스터기!!! 

내부가 묘하게 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엄청 세련되지도 않은 것이.. 굳이 말하자면 약간 오래된 느낌이긴 한데.... 그렇다고 레트로 감성은 아니고~ 테이블이 엄청 다닥다닥 붙어있지는 않은데 소리가 뭉치는 느낌이라 약간 시끄러운가...? 싶었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 벽면의 메세지. 마음에 와 닿습니다 ㅠ.ㅠ

짜쟌! 케냐를 핸드드립으로 주문한 지인, 아리차 사이폰, 그리고 딸기우유 프라페!!!!

드립 후 그 원두에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딱 꽂아서 마치 화분처럼 예쁘게 가져다주셨더라고요! 저의 아리차는 금테두른 고급진~ 잔에!!! 마음에 드는 잔을 보면 어디껀지 뒤집어보는 습관이 있어 이번에도 뒤집어 보옴! 국산이로구나!!! 오오!

원두 옆에는 이렇게 원두 이름이 적힌 카드가 있고 그 뒷 장에는 소설의 멋진 문구가 씌여져 있습니다. 아리차의 뒷 면에는 보봐리 부인의 한 대목이었는데요, 음홧홧! 마지막 감동파괴 한 줄.. 아리차 100g에 9천원에 빵 터진...!!! 


태생부터 부드러운? 아리차이니 부드럽게 잘 넘어갔습니다~ 역시 밤에 먹기 좋은 맛이로다!!!

핸드드립 아이스를 주문한 지인의 컵 위에는 이렇게 얼음 꽃이 아름답게 피어 올라 있었습니다!!! 뭐지? 이거 뭐지? 우와아아아아앜! 묘한 감동!!! 진짜 여심 제대로 저격하신다!!! 강배전 한 원두답게 스모키한 향이 진짜! 제대로 전달되었습니다. 스모키한 커피 안 좋아하신다면 숯 갈아 넣었나? 한 맛!!! 역시 이런 커피는 핫보다 아이스!!!

벽이 사실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낮은 카메라 사양이 모든 얼룩을 담아내지 못해 다행입니다~ 

그리고 딸기우유 프라페.. 저 나무막대는 셀렉션? 딸기맛 아이스크림이 푸욱! 하나 그대로 꽂혀 있었습니다. 서빙 해주면서 아이스크림 먼저 드시고 드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막대를 잡아 당겼더니 그 안의 갈린 우유까지 딸려서 컵의 절반 이상이 다 끌려 올라온... 어..어떻게 먹어야하지?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모양새에 당황... 결국 막대에서 아이스크림을 분리해서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령 부족... 


카페는 따로 안 찾아본 상태에서 찾은 건대였던지라 지인의 소개로 가게 된 여기, 정말 마음에 듭니다!! 다음에는 여유있게 낮에가서 커피 리필도 한번 해보고~ 여유있게 시간 보내도 좋겠구료!!! 라고 생각 해 보았습니다. 


.....원래도 불면증 + 늦은 시간 커피 한 잔으로 새벽 4시까지 못 잔. 아아아아.. 아아아아.. 늘어가는 기미, 주근깨, 칙칙한 피부에 흰머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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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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