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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20 [서울-상수/합정] Slunch factory 슬런치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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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아직은 완전히 잘 되지 않고 무거운 음식을 먹으면 더 안되는지라- 최근 의도치 않게 베지테리안, 비건, 혹은 글루텐 프리 등의 음식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친구를 만나기로 한 2월 17일 월요일. 사실 전부터 계속 만나야지, 만나야지 했는데- 시간이 서로 안 맞기도 했지만 서로 독감을 걸리지 않나 여러가지 문제로 미루고 미루다! 더는 안될 것 같아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3길 38 - 상수역 4번출구에서 도보 6~7분거리

영업시간 : 오전 11시~익일오전1시까지 (꽤 늦게까지 하는군요! 아마 알콜 음료도 같이 팔아 그런가봅니다)



짜쟌~! 뭔가 과하게 꾸미지 않은 것 같은 외관이 마음에 듭니다. 블루리본을 엄청나게 많이 달았더라구요! 대체 얼마나 대단한 곳일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들어섭니다. 

안에 들어갔을 때 여직원 둘은 저희를 보지도 않고- 안내도 없어-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아무곳에나 자리합니다. 메뉴판도 셀프로 가져오면 되나? 싶어서 두리번두리번 하다 가서 들고 왔어요. 처음 와 봐서 여기 시스템을 알 수 없으니...인사도 안내도 안 하는 원래 그런 곳인가 봅니다.

두 개의 메뉴판을 가지고 와서 열었더니, 제일 먼저 나오는 런치스페셜! 꺄! 안타깝다~ 조금만 더 일찍 왔어도!

그리고 메뉴가 보여집니다. 손글씨 쓴 듯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페이지 수도 적고 메뉴가 적었습니다. 뭐지? 지금 메뉴 가지치기 하신건가? 분명 웹상으로 볼 때는 많았었기에 조금 당황스러워서 뒤적뒤적거립니다.

갑자기 나타난 디저트 페이지. 진짜- 식사 메뉴는 저것 뿐인건가 싶어 갸우뚱..

그리고 바로 음료가 나와서- 뭐지? 내가 보고 온 사진속 음식들이 안 보인다고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있는데....


아! 지인용으로 가져온 메뉴판에는 메뉴 페이지가 더 있더군요!!! 하필이면 페이지 부족한 메뉴를 집어온 것이었나봅니다. 쳇! 안타깝다. 메뉴판 확인 잘 안하시는가봐요... 직접 가서 주문을 하는데 뭔가.. 흠.. 여기 여직원분들 아리따우시나.. 안친절해요.. 이건 불친절- 이라는 나쁜 뉘앙스보다는 그냥 서비스를 받는 장소라는 느낌이 없다- 라는 근본적으로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널찍한 매장에 각기 다른 모습의 의자를 배치한 것이라던가 그림, 막 세련되기보다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까지- 그리고 음악도 잘 어울리는구나. 하고 둘러봅니다.

주문한 토마토바질스프%호밀빵이 나옵니다. 토마토 스프는 살짝만 데워져 나왔는지 미지근했고- 조금 더 졸여야 맛있지 않을까 하는- 뭔가 조금 덜 조리된 느낌이었습니다. 살짝 구워진 호밀빵의 까끌함- 스프에 푹 찍어먹으면 부드럽게 변해서 먹기 한결 더 좋아졌구요. 날이 너무 춥기도 했고, 많이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주문했는데- 제가 생각했떤 것과 조금 다른 느낌. 건강한 맛...이라고 봐야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모로칸샐러드&후무스&피타.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1차로 놀라고- 먹으면서 아니, 이게 이렇게 비쌀 일인가? 하면서 또 놀랐습니다. 제가 비건이 아니라서 이쪽시세를 모르는 것일까요? 채소가 대체적으로 신선하긴했지만.. 후무스 양도, 피타빵도 적었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비싸게 먹을 음식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맛도 이태원 모로코식당이..낫지 않을까 하는.. 후무스가 부드럽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저는 실망했습니다 ㅠ.ㅠ


사람마다 맛을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르기때문에- 이 것은 전적으로 저 만의 의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재의사 방문이 전혀 없어 맵에서도 관심장소에서 삭제한 상태입니다. 음식 준비는 제법 빠르게 되어 좋긴했으나, 긴 머리의 예쁜언니가 접시를 가져오며- 머리카락이 닿을 듯 말듯한 아슬아슬함이 보이고- 정말 비건이나 베지테리안이라면 저와는 다른 관점의 만족도를 보일만 하나- 저는 둘 다 아니라 그런지- 가성비도 별로고 맛도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워하며 나왔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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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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