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해마다 10월 첫 번째 주 토요일에 한강에서 개최되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전 날 갑자기 찾아온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와서 과연 이 행사가 진행이 될까...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행사 당일 오전 중에 비가 슬슬 그쳐서 행사 개최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되었습니다!!! (https://fireworksfestival.bulggot.co/) 아싸!! 감기 기운이 있어 골골 거리며 갈까 말까를 수차례 고민하던 끝에! 그래, 가자! 하고 3시 쯤 문을 박차고 한강으로 고고!!!! 여의나루 역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행사도 다양하게 많이 이루어 졌던 모양이던데- 저와 제 친구는 원하는 자리에 앉기 위해 정신없이 가버려서 아무것도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ㅠ.ㅠ 

어쨌든! 어렵게 어렵게 도착한 곳, 자리를 고르고 위험하지 않은지 몇 번이나 확인한 다음 돗자리를 펴고 다른 두 명의 일행을 기다리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 곳에 도착한 시간은 4시 경이었고, 두 명의 다른 친구들은 4시 반쯤 와서 자리 확인 후 돗자리가 작은 것 같다며 하나 더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5시 쯤 몇 명의 젊은 처자들이 와서 여기 자리 있냐기에 현재 두 명 있고 그 친구들은 돗자리를 사러갔다고 말 했더니, 근데 지금 여기 없잖아요! 라고 버럭! 하고는 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저기요! 거기 앉으라고 저희가 그쪽들보다 먼저 와서 나뭇가지 치우고 판판하게 만들어 놓은 거 아니라고 뭐라고 하려고 하니, 같이 있던 일본 친구가 하지 말라는 눈치라 말하지 못한 것이 솔직히 속이 부글거리고, 외국인 친구 앞에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어쩜 그렇게 예의가 없을까요? 그 말투 아직도 화가 납니다. 잠시 후 돗자리를 사러 간 친구들이 돌아왔고 괜찮다고 했지만 저는 하나도 안 괜찮았어요!!! 외국인 친구들에게 좋은 경험 시켜주려고 함께 왔는데 이게 뭐여!! 싶어서.. 꾸역꾸역 잘 모여 앉아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불꽃축제 자주 참가했는데, 매번 화장실이 걱정이라, 이번에는 아예 역에서 화장실 다녀온 다음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버텼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리고 7시 20분 경! 갑자기 뻥!!! 아무 방송도 없이 크게 터진 불꽃이- 이제 곧 행사를 시작한다며 알려줍니다!!!! 꺄~~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바로 집중!!!!

스페인-캐나다-한국 순서로 진행 된 불꽃축제! 2015년부터 3년간 참여하지 못했다가 올 해 다시 와 보니- 뭔가 한국은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습니다!!!!!! 멋져!!!!!

아래는 사진과 동영상입니다. 그 날의 감동 함께 느껴 보아용~

카메라가 현재 없는 저.. 그래서 전화기로 찍었더니 조금은 망한 것 같은 사진이 되어버려 슬픕니다. 눈 앞에서 뻥뻥 터지는 엄청난 불꽃들의 향연. 이런 큰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 뿐입니다. 날씨의 영향인지 마지막으로 참여했을 때 보다 사람의 수는 적어보였어요. 항상 끝나고 노량진 역까지 걸어와서 열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는데요, 이 날은 노량진 역으로 향하는 인파가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역시 아침의 좋지 못했던 날씨가 한 몫 했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10월의 대표적 행사 중 하나가 되어버린 불꽃 축제! 갈까 말까 고민 한 것이 정말 무의미했다 싶을 정도로 제일 신나게 즐기다 왔습니다. 함께한 외국인 친구들도 멋지다며, 감동했다고 말해주어서 같이한 보람이 있었어요!!! >.< 다 같이 내년에도 함께 구경하러 가는 것을 약속하며~ 즐거운 토요일 저녁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