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내돈내산 블로그를 지향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오전에 행사를 마치고 정리 후- 다시 서울을 향하는 길.

여수에서 꽤나 먼 여정이라 이번에는 올라가는 길에 중간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일단 여수를 떠나봅니다.

동선상에서 만날 수 있는 맛집을 몇 곳 찾은 다음- 친구와 상의하여 고른 곳은! 순천드라마촬영장 근처에 있다는 맛집, 순천 봉화식당입니다.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순광로 150
연락처 061-721-6703
영업시간 매일 08:00~20:30 / 15:00~16:00 브레이크타임!

아침 일찍부터 영업하는 곳이네요!

아침 식사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여기를 고른 이유는... 리뷰에 올라온 소쿠리 가득 담겨져 나오는 다양한 음식들 때문입니다!

처음에 네비게이션에 비슷한 다른 이름으로 찍고 가는 바람에!!! 다른집에 갔다가 부랴부랴 다시 향한 봉화식당! 3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인데 걸릴까봐 노심초사하며 도착한 시간은 2시 10분입니다! 다행히 환영받으며 자리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주차장 자리도 널찍한편입니다.

여기 혹시라도 자리가 없다면! 뒷편 드라마 세트장 입구 길가에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비가 온다더니!

날씨 운이 좋은 저라서!! 비는 커녕 서서히 개더니 해가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입구쪽 테라스석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해가 나기시작하니 온실효과가...

돌게장 3kg에 저 가격이라니?

오? 가격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짐이 많다.. ㅠ.ㅠ 흑...

입구로 들어서면 이런 모습입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멋스럽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의 인테리어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맛있는 곳이라고 하니까!!!

기대해 보겠어~

보이는 쪽 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자리가 널찍하게 있어서 규모는 넉넉합니다.

안쪽에는 카페스러운, 입구쪽과는 살짝 다른 느낌을 주는 공간이 있어- 저희는 이 쪽으로 자리하기로 했어요.

바닥도, 벽도 사뭇 다른 분위기.

가게 두 곳을 합친 것인가? 잠깐 생각해봅니다.

물은 셀~프!

저렇게 제빙기까지 준비되어있어 이가 달달 시릴정도의 얼음이 필요하시다면~ 퍼오시면 됩니다!!!

충분히 실내는 시원했기에 저희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다가 마셨어요.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가니 여유있고 조용한 것이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메뉴는 선택과 집중을 한 것처럼 보이는 단 네 종류!

불고기백반을 제외하고는 2인부터 가능해서, 혼밥족들에게 환영받을만한 메뉴 구성은 아닙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돌게장 백반을 노리고 왔기에 주저없이 돌게장 백반2인데!!!

메뉴판 맨~ 아래 보이십니까! 불고기 추가!!! 6천원!!!!

크게 조리할 것이 없는 메뉴를 주문해서~

정말 빠르게 준비되었어요!

커다란 소쿠리에 이렇게!!!

각종 반찬이 둥그렇게 올라가 이대로 가져다 척! 올려주시고 갑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서빙하기에도 좋은 모양새다~!!!

무려 10종류의 반찬이 올라간 호화로운 한상차림!

자그마한 돌게는 이렇게~

먹기 편하게 갈라져서 나왔습니다.

제 기억속 돌게장은 짜도 짜도 이렇게 짤까 싶은 기억인데- 여기.. 여기 게장은 제 기억속 돌게장에 비하면 순한맛(?)이었어요! 아주 심각하게 짜지 않은 것이 마음에 쏘옥~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한 불고기!!!

쌈채소와 고추도 함께 등장해줍니다!!!

저희같이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배려의 메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토치한듯 살짝 그을린 고기가 눈에 띕니다.

근데.. 솔직히!!!

고기가.. 좀 질겼어요... 양념은 그럭저럭한데- 음.. 이건 그렇게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여수에서 유명한 돌게이지만, 근처 순천에서 드디어 먹는 돌게장!!!

돌게는 사이즈가 아담한데요-

아무리 작다한들! 게딱지 밥은 포기할 수 없어!!!!

젓가락으로 사이사이 다 파낸 다음!!!

밥을 넣어 살살~ 비비고 눌러봅니다.

손으로 잡으면 이런 모습으로..

얼마나 게딱지가 작은지! 짐작이 가실까요?

밥 한숟가락이 다 들어가지 않을정도로 작은 사이즈!

그래도 어떻게든 먹어보겠다며 노력(?)하는 나란 사람!! 하하!!

게 한마리는 유난히 사이즈가 커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집개발을 자랑합니다.

집개발의 경우 껍질이 유난히 단단하기 때문에 잘못 먹다가 이 사이에 끼면.. 아오.. 어후! 이야아아아아!! 야!! 한 상황이 벌어지는거.. 경험 해 보신분........

그런 마음 잘 아시는지! 조각조각 껍질을 잘 잘라서 서빙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게는 살이 잘 오른 상태였고, 특히 집개발의 살이 정말 부드럽고 달달하더라고요!!! 정말 맛있었어요!!!

여기 게장 좀 짜요~라고 올라온 댓글들이 많아서 좀 걱정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제가 그동안 먹어본 돌게장에 비해 짠 맛보다 단 맛이 좀 느껴졌습니다.

함께 나온 양념게장은 달달한 것이- 이것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 소스에 밥 슥슥 비벼먹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고루고루 맛이 좋았어요. 부담스럽지 않아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한그릇 정말 뚝딱!!!! 급하게 찾아 간 곳이었지만 대만족!!!!

시간만 있었으면 드라마세트장도 구경하고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살짝 아쉬움이 남지만!! 귀가길에 더없이 즐거운 한 끼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