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2년 2월 1일! 음력 설을 맞이하여! 이제 음력으로도 2022년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들 진짜진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년 1월은 좀 많이 힘든 시간이었어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조금 바쁘게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 

오늘은 야매 쑥설기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워낙 떡을 좋아해서 예전에 떡 만드는 법을 배우기는 했는데요- 세상 게으른 나올이라서!!! 사먹,..게 되더라고요!! 하하하!! 그래도 가끔씩 제가 먹고 싶은 떡이 있으면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기는 합니다~ 

준비물은 이러합니다.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찜기와 믹싱볼, 케익링과 고운채, 마지막으로 시루입니다. 일명 딤섬이라고 불리우는 녀석이예요. 장비병이 살짝 있어서 떡 배울때 사서는 잘쓰고 있답니다. 

일단 찜기에 물을 넣은 뒤 끓이면서 시작합니다. 설기류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물 끓어오를 10분 안쪽의 시간이면 사실 충분합니다. 처음이시라면 맞나? 아닌가? 고민하시느라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요. 

오늘은 3층으로 된 설기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크게 만들면 부담이라 작은 녀석으로 합니다.

쌀가루는 6시간 이상 불려 30분 물을 뺀 다음- 방앗간에서 찧어온 것을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보통 떡케이크 만들때 저는 400g씩 쓰기 때문에 400g씩 소분해서 얼려요. 

오늘은 크게 만들 것은 아니라서 100g씩 세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맨 아래층은 하얀 설기 그대로, 2층은 중간색, 맨 위층은 조금 더 진한 색! 요렇게 만들어볼까합니다~!!!! 

100g당 꽃소금 한꼬집씩 넣어주세요. 보통 방앗간에서 떡용으로 쌀 빻는다고 말씀하시면 소금 간 맞춰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그냥 맞춰달라고 하시는 것이 편하실거예요. 설탕 안들어가는 떡은 있어도 소금 안들어가는 떡은.. 글쎄.. 있나요? 적어도 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좀 바쁘게 살아보겠다고 유튜브를 개설해보았어요...;; 그랬더니 영상찍는다고..;; 사진찍는데 소홀.. 했다는...;; 그렇다고 영상이 잘 찍혔느냐! 그건 또.. 모르겠네요!! 하하하하!!! 

어쨌든!!! 만드는 과정은 간단합니다. 

쌀가루의 뭉친부분을 양쪽 손바닥을 이용해 잘 비벼서 풀어주세요. 그런다음 수분을 맞춰줍니다. 즉! 떡이 잘 쪄질 수 있을만큼 물을 넣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꺼번에 물 많이 넣지 마시고 조금씩 넣으시면서 그 정도를 확인하셔야합니다. 쌀 불린 뒤 얼만큼 수분을 남기고 빻았느냐에 따라 쌀 자체가 가진 수분 정도가 각기 다르기때문에- 쌀가루 100g에 물 얼만큼 넣으세요!!는 의미가 없어요 ㅠ.ㅠ 

그렇다면!! 수분이 어떻게 하면 잘 맞는 것일까! 

한 손으로 주먹을 살짝 쥐어 뭉친 다음- 손바닥에 올려놓고 위로 서너번 살짝! 던졌다 받았다를 해 보세요. 그때 잘 부서지면 수분 부족입니다. 크게 두덩어리라던가- 살짝 크랙이 가는정도면 좋아요. 

너무 부서지면 떡 찌고 나서도 부서져있고, 너무 수분이 많으면 찐덕해져서 별로예요 ㅠ.ㅠ 아! 이것은 설기 기준입니다! 절편류는 물이 많이 들어가요!!! 

그렇게 수분이 맞았다!!! 하면 고운 채에 한번 가루를 걸러주세요! 그런 다음 쌀가루 100g당 설탕 10~15g씩 넣어주시면 됩니다. 10g정도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떡에 비하면 단 맛이 전혀 안나는 것 처럼 느껴지실 수 있고, 20g이면 달아져요~ 저는 토핑이나 다른 재료가 첨가된다면 10g전후, 아니라면 10g조금 넘게 넣는 편입니다.

설탕을 쌀가루에 넣을 때는! 앞에서처럼 격하게 섞지 마시고!!! 살살 저어서 설탕이 잘 섞이게만 해주세요. 

설탕은 되도록이면 찌기 직전에 섞는 것이 좋은데요, 그 이유는- 설탕을 미리 넣어버리면 이게 또 녹는다고 해야하나... 찌고 났을때 좀 더 찐덕한.. 그런게 좀 생겨요. 

첫번째 100g은 흰색 그대로, 두번째와 세번째는 원하는 색이 나올때까지 쑥가루를 조금씩 섞어가며 동일한 과정을 되풀이해주시면 되는데요- 그럼 그냥 300g 한꺼번에 하고 100씩 나눈다음 쑥가루 섞음 되잖아? 하실수도 있지만- 쌀 이외의 무엇인가가 들어갈 경우- 그 재료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수분양이 달라서 따로 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안그러면 100씩 나눈다음 다시 수분 맞추는 더 귀찮은 상황이 되거든요. 

그리고 나서- 시루에 실리콘 깔개를 올리고- 그 위에 설탕을 살~짝 뿌려줍니다. 그러면 나중에 완성되고 난 뒤, 떡이 깔개에서 더 잘 떨어져요~ 안그러면 가끔 깔개에 달라붙어 밑이 우둘투둘해지는 결과가.. ㅠ.ㅠ

그 위에 원하는 사이즈의 케익링을 올리고-하나씩 넣어줍니다. 그리고 스푼으로 꾹꾹 누르지마시고~ 살살! 표면만 반들반들하게 만들어주세요~ 그렇게 세 종종류의 것들을 층층 쌓아서 반들반들~하게 만들어줍니다. 

짜쟌! 저는 흰색, 중간색, 진한색을 맨 위! 이렇게 만들기로 하고 쌓아보았어요. 

그리고 시루를 찜기에 올려 찌시면 되는데! 그 전에 중요한 한가지 절차가 이것입니다!!!

케익링을 살~짝(저는 보여드릴라고 좀 격하게 흔들었어요) 사방 좌우로 흔들어주세요. 이렇게 하시면 쌀가루와 링 사이에 약간의 틈이생겨 완성된 다음 분리가 더 잘된답니다~ 가끔 떡 수분도 안맞는데- 흔들어주지도 않으면- 떠먹는 떡이 되기도...합니다...

짜쟌! 팔팔 끓는 찜기 위로! 시루를 뚜껑 덮어 올려줍니다~~~ 

센 불로 약 10분간~! 쪄 주시고, 불을 약하게 줄여 약 5분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뜸은 꼭 안들이셔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둔해서 그런건가.. 하하!! 큰 떡이면 몰라도 이렇게 작은 경우라면- 아주 큰 차이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네! 일단은요!!! 

그렇게 시간이 되면! 조심조심 옮겨줍니다!

정말 조심하셔야 됩니다!! 시루 들 때 찜기에서 갑자기 뜨거운 김이 훅! 튀어나와서 사고가 날 수도 있어요!!! 

짜쟌!!!! 완성됩니다!!! 은은한 쑥 향이 온 방안으로 퍼집니다. 갑자기 찜질방이 가고싶.. 아니, 그게 아니고.. 네! 좋았어요!

접시에 옮겨서 식기를 기다려봅니다~!!! 

짜쟌! 이렇게 마무으리이이이이이!!!! 

일단.. 3층을 의도하긴 했는데.. 뭔가 꼬불꼬불한 것이... 중학교 다닐때 지구과학시간에 보던 지층을 떠올리게하는... 비주얼입니다. 하하하!! 

원래는 블루베리나 딸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집에 골드키위가 있기에! 바로 갈아타봅니다! 아주 푹~ 잘 익어서 맛나더라고요. 상큼한 블루베리와 담백한 쑥떡쑥떡의 만남!!! 

그리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흑임자 크림을 올려서 같이 먹어보았습니다!!! 

나중에 기회가되면 소개하고 싶은!!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의 흑임자크림! 이거 진짜 세상 너무 진심 맛있는 크림이라! 떡 만들고 이고지고 그 카페까지가서!!! 저기, 님~ 저에게 임자를 좀 나누어주시지요~해서 슬쩍 뿌려보았어요.

여기는 달기만한 것이 아니라 흑임자 자체의 고소함도 엄청나서!! 진짜 진심 너무나 맛나게 잘 먹고 왔답니다!!! 

흑입자 크림이 마치 앞머리 내린 사람 얼굴같은 형상을 만들어서! 눈코입 그려볼까? 하다가 저..정신차려.. 

300g으로 했더니 작은 사이즈는 3~4개 정도가 나왔답니다.

올 설에는 쑥설기로 해결!!! 나 떡국 안먹었으니까 나이 안먹은 거로 하면 안되겠니? 하고 어린아이처럼 떼쓰고 싶은 우리우리 설날, 오늘입니다.

다들 올 한해는 바라시는 모든 일 다 잘되시길 바라며!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요약!]

1. 찜기에 물을 넣고 끓입니다.

2. 쌀가루는 뭉친 곳은 없는지 잘 풀어준 뒤 수분을 맞춰줍니다. 손으로 가볍게 쥐어 손바닥에서 튕겨보았을 때 심하게 부서지면 안됩니다. 

3. 수분이 맞춰지면 고운채에 한번 걸러줍니다.

4. 설탕(100g당 10~15g)을 넣고 살살 섞어주세요. 

5. 시루에 실리콘 깔개를 올린 뒤 설탕을 살짝 뿌려줍니다.

6. 케익링을 올리고 쌀가루를 조심히 올린 뒤 링을 상하좌우로 살짝 흔들어주세요. 

7. 찜기로 올려 센불에서 약 10분, 약한 불 약 5분 뜸을 들여주세요.

야매쑥설기 만들기 영상으로 한번 보시지용!!! >.< 

이제 함 해볼까~ 하고 개설해본 유튭채널은 요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P2N73JmjCeYXA_6wTfQjig

뭐가 뭔지.. 새로운 것은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