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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제목이 왜 이러느냐~구요? 네, 저희가 2박 3일 있는 동안 그랬습니다. 커피가 입에 착! 잘 맞아서 숙소와 차로 30분 넘게 걸리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달려서 두 번이나 찾았다는!!! 4월 8일과 9일! 양일간 아주 제대로 즐기고 온 남해의 숨겨진 맛있는카페, 상주장 커피를 소개합니다!!!

남해 대표 해수욕장 중 한 곳이라 할 수 있는 상주은모래 해변 근처에 위치한 카페 입니다. 골목 안에 숨어있으니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영업시간은  12:00~17:00 꽤 짧습니다.

웹사이트! http://sangjujang.com/

 

상주장 | COFFEE, HOSTEL

상주장 커피 734-45-00730 이현주 010-3444-5168 상주장 호스텔 794-14-01488 황현철 010-3252-8381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남해대로697번길 22-1

sangjujang.com

웹사이트에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호스텔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느낌을 주는 내부가 꽤 매력적이라 느껴졌습니다. 주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근처 다른 곳에 세워두시고 골목골목 조심히 찾아가세요~

짠! 상주은모래 해변 근처 민박집이 많이 있는 마을의 골목골목 지나 들어가면 이렇게 커다란 집이 나타납니다. 저 한그루의 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 왔다면 더 장관이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1층은 카페 공간으로, 그 위층은 호스텔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 가서는 잉? 여기는 테이크아웃만 되고 앉아서 마실데는 없는것이야? 했는데, 저 애매하게 생긴 1층 공간이 전체적으로 카페였던 것. 8일 처음 방문했을 당시 아무도 안에 없어서 이용하면 안되는 공간인가? 하고 엄청 고민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입니다.

이렇게 바깥쪽 공간- 커피를 주문하고 만드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잠시 앉아 기다릴 공간은 있지만 커피를 마실만한 공간은 아닙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커피향이 kf94를 뚫고 샤악~ 들어오는데, 무척 설레더군요!

커피를 주문하고 나서 일단 내부를 둘러봅니다. 부자집(?)이었을 것 같은 너른 공간, 대충 뜯어낸 문- 그 공간을 살리고, 온통 차가운 느낌으로 마구 칠해 놓은 것 같은 분위기의 실내, 그리고 유행(?)하는 실내 정원- 

가장 중앙(거실?)을 제외하고 모든 방마다 이렇게 동일한 나무들이 중앙에, 혹은 창가에 심어져 있습니다.

앉을 공간은 있으나 따로 테이블이라 부를 만한 것이 없고, 허리를 기대기도 편치 않은 공간입니다. 디자인성만 생각하고 편리함은 생각하지 않은 내부입니다. 

한 편에 방석들이 쌓여있으므로 가져다가 앉으세요. 안그러면 엉덩이 많이 시립니다~ 

저희가 픽한 공간은 여기! 들어가서 바로 왼편에 있는 방입니다. 시골 평상에 둘러 앉아 두런두런 수다떠는 모습을 상상하며- 여기가 좋겠네~!!!! 나무 바라보며, 창 밖 날씨 바라보며~ 둥글게 앉아 허리아픈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더랬죠!

메뉴는 이러합니다~ 그때그때 들어오는 원두에 따라서 금액이나 메뉴등은 변동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베리에이션 음료 종류가 많지 않다는 것에서 커피 자체에 자신이 있군!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는 오로지 한가지! 남해 특산물 유자가 들어간 유자치즈 케이크! 유자도 치즈도 좋아하는 저라서 무조건 주문했습니다!

자, 이제 커피 주문하는 곳을 둘러봅시다! 기다란 나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인 드리퍼들. 저울위에 놓여져 정확한 계량을 기다리고 있는 도구들이 눈에 띕니다.

첫 날 가서 주문한 음료! 케이크 한 조각과 아이스카페라떼, 가장 무난한(?) 예가체프 아이스를 주문합니다. 뭐 먹은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또 먹으러 가는 중간 시점에 들른 것이다보니, 1일 1잔은 조금.. 부담? 이런 느낌이라 두 잔에 케이크를 한 조각 주문! 그래도 포크 세 개 챙겨주시는 센스!! 감사합니다~

짜쟌!!! 동기언니는 치즈케이크 별로 안좋아한다시는데- 모르고 주문을 해버렸!!! 근데 드셔보시더니 유자향이 좋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다행이당!! 카페라떼! 정말 조화로운 맛이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첫맛은 산뜻한데 전체적으로 묵직- 이걸 뭐라고 설명하죠?! 발란스가 좋다!!! 이외에 표현할 다른 단어를 못 찾겠어요!!!!

 

그리고 예가체프는 마셔보고 다들 아!!!!! 맛있어!!!! 이거 뭐야!!!!! 신선한 커피란 이런것인가? 정녕 이러한 것인가? 하며 감동을 했다는!!!! 거기다 케이크까지 너무 합이 좋아서! 셋 다 눈이 번쩍!!!!! 뭐야 이 카페!!!!

그래서 9일 아침, 유자네를 체크아웃하고 나와 아.. 커피..하면서 그냥 달렸습니다!!! 셋 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도착했을 때 12시가 안 된 시간이라 상주은모래해변에서 좀 놀다가~ 조금 지나서 다시 방문! 

 

바로 전 날 왔다간지라 방문자 목록 같은 페이지에 저희 세 명의 연락처가 두 번 적히는 경험을 하며~ 8일 방문때는 주문하고 그냥 음료만 받아왔는데, 이 날은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사장님께 이런저런 말을 걸어봅니다.

어머~ 남해에는 언제 오셨어요~부터 시작해서~ 어디 분이세요~ 등등! 역시 상담하는 언니들! 이 자연스러운 흐름은 무엇인고!!!!

 

내려오신지는 2년 남짓, 원래 건대쪽에서 카페를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남해 분은 아니시고요~ 오신지 얼마 안되셨는데 코로나때문에 타격 많이 받지는 않으셨나 괜한 걱정도 슬쩍 해 봅니다. 

서울에서 이렇게 맛있게 커피마신 적 없었는데~ 괜찮은 카페 있으면 소개좀 해주세요~ 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주문한 음료가 나옵니다!

이 날은! 라떼를 따뜻하게 한 잔 주문하고, 상큼하다는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는 아이스로, 게이샤는 따뜻한 것으로 주문합니다. 아침이기도 하고~ 아이스라떼가 그리 맛있었으니 뜨거운 것도 맛있겠지! 하며 주문!!! 그리고 역시 잊지 않고 케이크 주문!!!!!

 

동기언니가 라떼를 마시는 이유는 아메리카노를 맛나게 하는 곳을 못 찾아서 아메리카노가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였다는군요! 그런데 여기서 드립커피 드셔보시더니 이런 맛이라면 라떼 안마시고 이거 마시지!! 라고!!! 역시!!!! 제 입에만 맞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뜻한 카페라떼, 우유 온도가 오버히팅 되지 않아서 적당히 따뜻한 것이 고소한 맛이 확 올라왔어요. 아이스와는 사뭇 다른 산뜻함. 콜롬비아 리치는- 어머? 이거 뭐지? 가향커피인가? 싶게 정말 향긋!!! 리치보다- 복숭아 향이 확!!! 오더라고요! 원래 이런 커피라고 하는데 가향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이 드는 원두이긴 하다는 사장님 말씀. 한국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원두라고 하시더니- 정말 처음 맛보는 산뜻함이었습니다!! 이건 정말 아이스로 먹어야 하는 것이었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이샤! 게이샤야 뭐~ 산뜻~하죠! 개운한 맛이라, 입가심하기 좋은 커피!!! 비싸서 자주 찾지 못했던 것들- 이 먼곳까지 와서 신나게 즐기다 갑니다. 

 

항상 여행지를 방문하기 전 무엇보다도 맛집을 먼저 찾는 저란 사람.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면 더 없이 신나는 것입니다. 

 

호불호가 있는 카페인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호호호호호호!!! 남해 가면 무조건 꼭 들를겁니다!!!! 제 입에는 진짜 잘 맞았거든요!!!! 주말에는 사람이 제법 많다고 하더라고요. 평일에 가서 여유있게 즐기다 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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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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