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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계산하고 먹었고, 개인적으로 느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4일 토요일, 친구와 함께 한 저녁 식사!!!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저녁 예약완료로 더이상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차선책으로 지난번에 봐 두었던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이제 8호점까지 오픈했다는 식당, 백소정 입니다. 

저희가 간 곳은 본점이 아닌 고대역 6번출구로 나와 쭉~ 직진하시면 나옵니다.

매일 11:00~21:00까지라고 적혀있는데, 막상 갔더니 20:30에 닫는다고 적혀있었어요. 브레이크타임은 15:00~17:00입니다.


급하게 찍느라 사진이 이모양..은 아니고 늘 이랬지. 하하합.

메뉴입니다. 이름에서도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메뉴는 크게 소바(냉소바/지루소바), 마제소바, 카레, 돈까스로 구성되어있고, 소바에는 튀김등을 추가로 토핑해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친구는 냉소바+돈가스+미니카레를 주문했는데,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7시 40분경이라.. 이미 카레가 마감이 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주문 안됩니다.. 하여 그냥 냉소바+돈가스로 고고

저는 마제소바+새우튀김으로 주문합니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마시는 한잔의 술!! 때마침 레드락 반 값이라고 해서 친구는 한잔 주문! 저는 그 옆의 마제소바 먹는 법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저희 옆에 앉아있던 마지막 테이블이 나가고 저와 제 친구만 있었던 가게.. 마감시간 맞춰 간 것은 잘못(?)이지만.. ㅠ.ㅠ 너무 청소를 열심히하셔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직원은 안친절한 편이었고(불편함은 없었으니 불친절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아마 마감시간에 갑자기 온 손님이 반갑지만은 않았겠지요 ㅠ.ㅠ

가게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쪽으로 넓었습니다. ㄱ자 모양이라 안쪽으로 좌석이 더 숨겨져 있더라고요~


짜쟌! 친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치즈떡 두 개가 연유에 퐁당해서 나오는데.. 요거는 사실 좀 이해가 안되는 구성이었습니다.


후식인가?? 근데 안에 치즈가 들어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굳을 것이고, 떡도 딱딱해져서 맛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뭐랄까.. 흠..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한 개는 식 전에 먹고 하나는 식 후에 먹었는데- 식전에 먹으니 말캉하고 치즈도 부드러웠는데, 식 후에 먹은 하나는 연유 맛은 너무 달고 강하지 떡은 질긴느낌에 치즈는 굳어있어서.. 조금 갸우뚱한 구성. 

 냉소바 국물에서 나는 가쯔오부시 맛? 약간 탄 맛? 요거 생각보다 매력적이었습니다. 


세트처럼 나오는 돈가스라서 크게 기대 안 했는데, 고기 육질이 생각보다 연하고 엄청 부드러웠어요!!! 생각보다 괜찮아서 깜짝! 근데 소스가 없어서 문의하니 깜빡하고 안 주셨더라고요. 바삭하게 잘 튀겨진 부드러운 돈가스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니 사진과 동일한 마제소바가 등장합니다!!! 새우튀김은 친구에게 주었는데 바삭하게 잘 구워진 소리가 파사삭~ 들려왔습니다.

찰진 우동면 위에 각종 고명이 가득! 면이 안보일 정도!

설명대로 달걀 노른자를 터뜨린 다음 마구마구 비벼봅니다. 안쪽의 기름과도 잘 어우러져~ 찰진 면과 조화로운 맛!! 약간 짠가? 하는 느낌이 살짝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면 식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밥을 퐁당! 했는데, 밥이 마지막이어서 그런지.. 한쪽 누룽지가 많이 져 있달까.. 굳어있어서- 잘 안 비벼졌어요. 확실히 밥을 비비니 소스가 짰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물을 벌컥벌컥! 


그리고 씌여진 대로 다시마 식초를 조금씩 부어서 먹었는데- 왠 식초? 했는데! 오오오오!! 이거 생각보다 엄청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신기한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이거 식초 맞나? 싶어 스푼에 살짝 떨어뜨려 맛만 봤는데- 시큼! 했습니다. 아~주 시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요~ 제가 신 음식 잘 못먹어서 냉면에도 왠만하면 식초 안 쳐서 먹는데- 안에 들어간 재료들과 섞이니 묘한 분위기. 


다음에는 제대로 된 시간에 가서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ㅠ.ㅠ 이 날은 조금 아쉬웠어요. 돈가스의 부드러움이 가장 마음에 들었으니 다음에는 고기 먹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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