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이 시국이지만.. 최근에 지나칠 정도로 짜증이 많이 나고 제정신이 아니라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일단은 멀리 가는 것,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등은 피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참을 수 없는 유혹으로 연극을 예매합니다. 월요일이고 하니 사람 많지 않겠지? 하는생각으로-  2020년 2월 24일 월요일입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을 꼬셔서!!! 퇴근 후 함께 대학로쪽에서 저녁을 먹고 연극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혜화역 3/4번 출구 중간쪽에 있는- 그 유명한(?) 커핀 그루나루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다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1:00~24:00, 주말은 1시간 일찍 문을 닫습니다.

이런 외관입니다. 평소보다 오늘은 사진이 더 이상하오니 양해 부탁드리며.. ㅠ.ㅠ 

인기가 많은 곳이라하여 예약까지 하고 찾아갔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일찍 찾아갔기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일단 배가 많이 고팠던지라- 흔들흔들 제정신 아니고 빨리 나와라 나와라.. 

워낙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니기는 하지만 정말 무척이나 한가한 바깥풍경... 아.. 코로나가 미치는 영향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것입니다.. ㅠ.ㅠ 이 경제 어찌합니까...

메뉴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어떤 것을 주문해야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엄지척! 이라는 말에 쪼리닭을 2인분 주문하기로 합니다. 색다른 느낌의 찜닭? 닭볶음탕이라고 하던데.. 여러 곳을 고민하다 향한 곳이라 기대가 남다릅니다~ 비주얼이 정말 예뻤던 것이 기대를 더 높여주었구요!

매장안은 깔끔합니다. 남/녀 화장실도 구분되어 있어 더 좋았습니다.

기본으로 나온 감자샐러드, 특이했던 무말랭이 할라피뇨 피클, 그리고 백김치?? 요 백김치.. 한지 좀 오래된 느낌이랄까 아니면 보관을 잘 못한 느낌이랄까.. 뭔가 묘한 누릿한 맛?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무채가 올라간 것이 특징인 메뉴입니다. 일단 떡은 다 익어 나왔으니 떡 먼저 먹고, 닭은 조금 더 익힌다음에 먹으라고 알려줍니다. 매장에는 여직원 한명과 남자직원 한 명이 있었는데요, 둘 다 정말 친절했어요. 

떡 먹기 좋도록 이렇게 위로 먼저 올려주었습니다. 쫄깃한 밀떡의 식감이 좋더라구요! 중간중간 와서 잘 익고 있는지 확인을 해 줍니다. 그리고 떡을 다 먹었을 때 쯤, 센 불이었던 것을 중불로 줄이고 5분정도 뒤적이다가 작은 조각부터 드십시오~ 합니다. 네네네네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짜요... 짭니다.. 많이 졸여서 라기보다 그냥 전체적으로 간이 센 느낌이었어요... 양은 전체적으로 많은편이라 정말 배꼽 튀어나오게 배부르더군요.. 매콤하기를 기대했는데, 달고 짜고 하더군요.. 뭐랄까 전체적으로... 제 입에는 그다지 조화롭지 않았어요 ㅠ.ㅠ 제 입에는 보통이었습니다.

역시 모든 요리는 이렇게 밥을 볶아 먹기 위해 먹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배 부름에도 무리해서 밥 1인분을 볶았습니다. 한 입 딱 떠서 먹는 순간.. 와.. 우와.. 진짜.. 이건 완전 더 짜서.. ㅠ.ㅠ 닭이 다 익었다 판단 될 때 불을 끄고 집어먹었는데- 그 졸여진 국물에 밥과 김가루까지 뿌렸으니.... 그 짠 맛이 배가 되었어요 ㅠ.ㅠ 그래서 직원에게 밥을 조금 더 달라 부탁하여 볶았는데.. 그래도 그 짠 맛은 가시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 엄청나게 마셨어요.

비주얼도 예전만하지 못하고, 제가 경험했던 맛은 특징적인 맛이라기 보다- 특이하지만 짠 맛 때문에 크게 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그런 맛이었습니다 ㅠ.ㅠ 제가 추천하여 간 곳인데 만족도가 떨어져 조금 속상했어요.

직원들은 정말 친절했기에 체크! 닭이 많이 들어있었으므로 체크!

하지만 짠 맛이 모든 맛을 감춰버리기에 마이너스... ㅠ.ㅠ 어쨌든! 오래간만의 연극 공연으로 힐링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