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제가 직접 계산하고 먹었고, 개인적으로 느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9일 목요일, 점심을 특별한 것을 먹고 싶어서 향한 곳, 망원시장 골목 어딘가에 위치한 돈가스 전문점, 헤키 입니다.

골목에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찾기 쉬운 위치였습니다.

월요일 휴무, 다른 날 영업시간은 11:45~20:30까지이고 그 사이 15:00~17:30(토/일은 16:00~17:00)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aru.heki/

빌라 건물 1층에 위치한 헤키. 제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40분 경으로 45분 오픈이다보니 앞 쪽에 세워뒀던 곳에 제 이름과 주문하고자하는 음식명을 적고 기다렸습니다. 정말 정확한 시간에 문이 열렸고, 순서대로 호명된 이름! 저는 바 석에 자리했습니다. 

메뉴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12500~16000원 사이이고 로스, 히레, 그리고 모듬가츠, 특히레카츠 그리고 상로스 이렇게. 저는 모듬가츠로 주문했습니다.

햇살이 너무나 좋다 못해 뜨거웠던 날이었어요. 

내부에는 이동이 가능한 2인석 테이블이 5개, 그리고 바 석이 3개. 꽉 차면 13명 정도라 넓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메뉴가 다양하기 보다 동일한 종류이기에 조리 속도 등을 생각하면 회전율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들 후기에 여기 히말라야 암염과 트러플 오일 함께 해서 먹으면 판타스틱하다! 라고 적혀있었기에 기대하고 갔지요! 

쨔잔! 주문한 녀석들이 등장합니다! 앞 쪽의 동그란 녀석이 히레! 안심이고, 뒤 쪽의 길쭉이들이 로스! 등심입니다. 밥은 정말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한번 뜬 정도?로 적었습니다만 저는 고기로 충분했기에(전에 디저트에 커피까지 마시고 왔으니...) 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소스 양은 좀 적었는데요, 소금만 찍어먹어도 충분하기 때문에 일부로 적게 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양배추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 뚜껑 닫혀 있는 저 것은 미소장국이었는데.. 음.. 솔직히.. 이건 니맛도 내맛도 아니랄까? 좀... 뭔가.. 흠... 네.. 그리고 뜨거울 때 뚜껑을 닫았는지 안열려서.. 허허헙.

일단 안심 먼저 먹었는데요, 식감은 엄청 부드럽습니다. 밑간이 이미 된 것인지 짭짤한 맛이 살짝 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는 그냥 먹고 나머지 하나는 소금만 찍어서, 트러플 오일만 찍어서, 둘 다 찍어서 각각 먹어봤는데 다 다른 느낌. 역시 그냥 소금만 찍어 먹는게 제일 깔끔. 로스는.. 제 것만 그랬는지 뭔가 냄새가 살짝 났었어요. 그리고 기름기가 덜 빠진... 건가..? 바삭하긴 했는데 느끼함도 살짝 있었습니다.

가게는 작았지만 한 사람이 요리를 다 하고, 무려 세 명의 직원이 있었습니다. 한 분이 계산 및 플레이팅을 하는 것 같았고, 젊은 남녀가 서빙을 보는 시스템인 것 같았는데요, 젊은 남자분- 마스크 안 하셨더군요. 그리고- 요리사분조차 마스크 착용 안하고 요리하시더군요..... 그리고 머리 단정하게 빗어 놓으셨다지만 모자나 두건도 없으셨고.... 요즘같은 시기에도 마스크 안 하시면 그 전부터 전혀 안하셨다는...것일까요? 요리 하시는 분이 그냥 요리만 하시면 좋은데 또 친절하게 돈가츠 튀기면서 인사까지 하시고....;;;;  요리하는 곳이 안 보이면 모르겠지만 반쯤 오픈되어있어 안으로 들어올 때 잘 보이는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 인생 돈가츠였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대하고 간 것도 없지않아 있는데요, 글쎄요.. 저는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전체적인 구성이 조금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위생적인 면(?)이 좀 많이 걸렸고, 부드럽긴 했으나 깔끔함이 좀 부족했습니다. 

음식 맛과 식당에 대한 경험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 참고만해주세요~ 저는 그랬습니다 ^^ 저에게는 정돈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역시 사람의 입맛은 서로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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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도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