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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26 [서울-을지로] 을지로3가 카페, 을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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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이날은 반차를 쓰고 카페에 들렀다가 만화방으로~ 갈 예정!!으로 회사 밖으로 나갔습니다. 역시 스트레스가 은근슬쩍 차오를 때는 뭔가 이런 기분전환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곳도 구글 지도로 여행을 하다가 발견하고 하트를 콩 찍어놓은 곳으로, 회사와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기꺼이 향해 본 곳입니다! 


을지로 3가역으로 나와 골목골목 들어가면 나오는 카페입니다. 이마트24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어쩌다 이 카페를 발견하게 된 것인지 저도 미스테리..


저렇게 윗 층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인쇄소며 조명 등 여러 오래된 상점들이 밀집한 곳의, 시장가(?) 한 켠에 위치한 곳.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싶었어요. 

묘하게 클래식한 멋을 뽐내는 스티커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는 모습이... 어쩐지 여기 매력있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원목으로 예쁘게 포장되어있어 일단 입구는 합격! 계단 옆쪽에 손으로 쓴 작은 글씨로 오후 2시까지 아메리카노 2천원이라고 씌여져 있더라구요. 원래 여기와서 먹고 싶은 메뉴가 있었는데 그 것을 보는 순간 저의 간사한 마음은 호록 메뉴변경을 해 버립니다. 

다른데서 볼 수 없는 쌍화라떼를 마시려 했건만!!!! 점심시간 아메리카노 2천원의 유혹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고, 거기다가 여기 원두 프랃츠라하니!! 그냥 아메리카노 고고!!! 그리고 점심 대신 간 곳이니 애플시나몬 머핀도 하나 주문합니다. 머핀 가격 너무 비싼 거 아니야~ 살짝 투덜거리면서요.

중간에 프랕츠 원두 보이십니까? 저는 저 곳의 저런 갬성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그 옆에 어디에서 사 모았을까 싶은 컵들도 너무나 귀엽습니다. 일단 여기 커피를 내리는 바 쪽이 그냥 마음에 쏙!! 들어버렸어요!! 어째서인지 그냥 쏙!!!!

애매한 위치다.. 싶었는데, 제가 도착한 12시 반 경- 깜짝놀랄만큼 내부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근처 직장인들은 다 여기로 오나 싶을정도였어요!!!

바 옆쪽에는 이런 쪽방(?)도 있는데요, 2명이 들어갈만한 이 작은 공간에는 모던클래식(이게 뭔소리야...).. 딸리는 언어로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뭔가 이런저런 물건들이 있는데- 이게 다 다른 느낌인데.. 왜 이렇게 묘하게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거지??? 무슨 이유에서인거지??? 어째서인거지!!!! 최대 3명까지 앉을 수 있는지 창가쪽의 짚으로 된 방석이 마음에 듭니다. 이 안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웠어요! 그래서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다보니.. 음.. 생각보다 의자가 불편해.....서. 다시 자리를 옮깁니다. 헛헛헛...!!!!

창가쪽 긴 테이블로 옮겨 앉으니 주문한 메뉴가 나옵니다. 화사함으로 무장한 머핀과 커피 등장!!!! 을지빈 저 스티커 왜 이렇게 마음에 들죠!!!! 글씨체 마저도 매장 분위기와 정말 정확하게 잘 어우러지고 있다!!!라는 느낌입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하얀 커튼이 흔들리고, 햇살이 너무나 잘 드는 오후!!!  와 진짜! 분위기 너무나 좋았는데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진짜 저도 모르게 묘하게 넋을 놓게 만드는 분위기여어요. 

처음에 머핀을 주문했을 때, 이거 가격 너무 비싼거 아니야? 하며 다소 불만을 가지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화려하게 무장하고 나타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입니다!!!! 머핀 위에 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크런치한 아이들과 말린 과일까지! 바에 남성분들만 계시던데 이런 센스, 어디서 나타난 것이죠? 센스있는 데코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맛이요? 맛은 흠.. 데코에 비해 약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정도로 해 두겠습니다~ (예민예민??)



1시가 지나니 직장인 들이 쑥~ 빠지고 조용해진 내부입니다. 일러스트와 묘하게 오래된 느낌을 연출하는 소품들이 테이블이며 빈 자리마다 조금씩, 그렇지만 통일성있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햇살이 잘 드는 시간에 갔기 때문에 분위기가 더 좋은 것도 없잖아 있겠지만, 중간중간에 놓인 식물들도 원래 저 자리에 있었던마냥 딱! 정확하게 잘 들어맞어 있어 보기 편안함을 전합니다. 

치밀하게 계산된 결과로서 만들어진 카페 분위기인지, 아니면 하나씩 모이다보니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덜 깔끔하게 마감된 천장과 통일성있는 느낌을 가진 조명들, 그리고 곳곳에 놓여진 식물들까지- 그 분위기가 참 잘 어우러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답니다. 

저~기가 제가 앉았던 자리입니다. 햇살이 너무나 좋아서 조명도 필요 없고, 책 보는 눈도 참 편안하더군요! 그리고 찬 바람이 제법 부는 날씨였는데- 따뜻한 것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오래된 브라운관 tv와, 대체 어디서 샀을까 궁금한 저 미키마우스 스탠드도 매력적~ 의자 디자인이 각각 달랐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잘 어우러짐은- 이런 인테리어를 기획한 분의 센스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뭔가 문맥 이상해.. -.-)


최근 어째서인지 핫해지고 있지만, 사실 오래된 인쇄소 거리, 그리고 조명이나 화장실 관련 물품등을 구할 수 있는 오래된 상점가들이 있는 곳으로- 어쩌면 이런 깔끔하게 잘 구성되었지만 묘한 오래됨을 간직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은 다소 어수선하고 시끄러운데 이 내부만은 독립된 느낌이 드는 것도 신기했어요. 오래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카페를 만난 느낌이라!! 아마도 이렇게 반차쓰고 일찍 나서는 날이라면 또다시 방문해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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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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