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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5.17 인스타 맛집은 믿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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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필요로 하는 것들을 찾기 위해 네이버를 이용해 검색하기도 하지만, 맛집의 경우는 인스타그램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이나 영상 위주의 짧은, 중점적인 정보전달이 강점인 인스타. 그러다보니 저도 어느순간부터 검색해서 맛있어 보이는 사진을 발견하면 글의 내용을 한번 더 확인한 다음! 오? 여기 한번 가봐야겠다!! 하고 생각하곤 하지요.

 

그렇게 수없이 반복하여 검색을 하다보니- 어느순간..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어라? 이 사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소위 맛집 인플루언서들.. 팔로워 거뜬하게 1만명 이상을 거느린 몇몇 계정을 저도 팔로우 하고 있는데요, 그 중 많은 계정들에서 공통적인 사진을 발견합니다.

 

여럿 있으나 4명의 인스타의 정보만 일단 가져왔습니다. 다 일일이 하려니 귀찮아져서 ㅠ.ㅠ

 

아이디는 가리고 A,B,C,D로 편집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올리는 순서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진이 겹칩니다.

 

처음에는 제가 블로그 계정을 두 개 가지고 있었듯이 한 사람이 여러개의 계정으로 돌아가며 광고를 하는가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네 계정의 피드 그 어디에도 #광고 라던가 #협찬 이라는 해시태그는 없습니다. 마치 내돈내산 같죠.

 

제가 알기로.. 모든 매체에 내가 구매한 물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것을 제공받아 올릴때는 관련 내용을 작성해야 함으로 알고 있었는데... 인스타는 아닌가요?

 

예전에 부계정으로 협찬 받으러 갔을 때 인스타에도 하나 올려달라고 해서 바로 올렸더니- 협찬 해시태그를 빼달라고 사장님이 요구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인스타는 안 해도 된다면서.. 정말.. 인스타는 예외인가요? (물론 제 협찬용 인스타에는 팔로워가 적기 때문에 걸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그 한 건이 너무나 찝찝해서 삭제..) ㅠ.ㅠ

 

 

광고회사에서 운영하는 계정인지, 아니면 구직 사이트에 올라오는 인스타 관리해주실 분~의 그 분들이 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한 곳에서 뿌려진 사진 이라는 점. 가이드라인도 주시는지 첫 사진은 대부분 똑같고 뒤에 이어지는 사진 순서는 간혹 다른 것도 있으나 대부분 동일한 구성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말투는 전부 다르게, 내용 전달도 다르게 하고는 있으나.. 과연 이 분들이 정말 다녀온 것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대놓고 광고! 협찬! 이렇게 적으면 처음부터 한번 거르고 보니까- 일부로 그런 것일까요.. 마케팅 차원에서?

 

아니면 선의에 의해서 동일한 사진을 여러명이 돌려가며 그 식당이 타인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해시태그로 #먹팔 을 달아보았더니, 광고계정으로 추정되는- 이렇게 동일한 사진들이 주기별로 등장하는 몇몇 계정이 먹팔해요~라는 댓글을 달고 갑자기 팔로우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항상 맞팔 하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떤 사진을 올리는 사람인지 궁금해서 그동안 올린 사진들을 많이 둘러보는편인데, 그 과정에서 겹치는 사진들이 참 많았어요.

 

한 사람이 관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저처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는지.. 가끔씩 본인의 사진을 넣어 올리는 것도 몇몇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저의 합리적 의심(?)은,

광고글이 대부분이지만 중간중간 몇몇은- 직접 다녀와 인증샷과 함께 포스팅해서 의심을 줄인다.. 요정도...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들은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광고가 대단하다는 것은 진작 알고는 있었지만 마치 광고가 아닌 것처럼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다들 속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쩐지 여기에 올라온 곳들은 가지 말아야지- 혼자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사진이 겹치는 곳도 있지만, 팔로워 몇 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한 인플루언서의 경우는- 협찬과 광고비를 받고 다니면서 본인 사진과 함께 음식을 올린다고 들은 것 같은데- 여기도 역시 광고 혹은 협찬 태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광고 심하게 하는 곳이라고 해서 별로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죠.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대가 지급 사실이 표시되지 않은
게시물을 접한 소비자는
이 게시물이 경제적 관계를 기초로 작성된
상업적 광고라는 인식을 하지 못해
소비자는 합리적인 구매 결저을 방해받을 수 있다.

 

관련하여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블로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ftc_news/22241289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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