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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 과거기록 정리중!

11월 중하순의 어느날. 점심을 가볍게(?) 치앙마이방콕에서 먹은 후 소화시킬 겸 걸어걸어 향한 곳은, 중앙로역 근처, 대흥동에 위치한 로스터리 디저트 카페 커닝입니다.

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32
전화  042-331-1593
시간  11:00~24:00

 

대전에도 맛있고 멋있는 카페들이 많은데요, 이왕이면 저는 로스터리처럼 개성있는 원두를 자랑하는 카페를 선호하는지라! 이번에 방문한 곳은 커닝이었습니다~ ^^

단독건물을 통으로 사용하는 곳.

총 3층으로 된 건물 전체가 커닝입니다. 다소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 같은 외관. 뭔가 사연이 있을것만 같은 이 분위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핸드드립을 하는 공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부분 로스터리는 다양한 원두를 갖추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 콩을 볶는 분의 손맛에 따라 달라지는 개성있는 그 맛을 즐기기 위해 오는 곳이 아닐까요!!!

수제로 만드는 케이크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식사 후 배가 잔뜩 불렀음에도- 아.. 안 먹으면 안될 것 같은ㅡ 그런 묘한 압박감마저 들었답니다.

그래도 왠만하면 참을까? 했는데.. 띠로리!!! 다른데서 만나 본 적 없는 쑥 갸또가 눈에 들어와서! 참지 않기로 했어요! 오호호!!!

저희는 1층에 자리하기로 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막 지난 시간이라그런지 아직은 다소 한산한 내부! 잠시 후 하나 둘 자리가 차기 시작했지만, 저희가 도착했을 당시 1층에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이었습니다~ 오호라!

제법 묵직한 테이블과 의자가 주는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좋았어요.

안쪽 깊숙이에는 로스팅하는 작업 공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수선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라고 하기보다는 진짜 작업실이다, 이런 느낌을 주는 공간? 오히려 편안함이 전달되는 그런 공간이었어요!

 

안쪽에서 바라본 입구.

카페 여기저기 좋다... 라는 글자, 카페 좋다- 라는 글자가 많이 보여서 알아보니, 갈마동에 위치한 카페, 좋다 2호점이라고 하더라고요. 아하!

kerning의 뜻은 글자 간격을 조정하는 것, 자간 조정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고객과의 거리를 조절하고싶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무슨 뜻이 있는것일까요? 궁금합니다.

세련된 분위기보다는 오래된 느낌을 주는 이 공간이 마음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원목으로 구성되어있고, 마치 한옥으로 된 집을 뜯어서 만든듯한 이 공간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가- 아, 여기 찾아오길 잘 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1층 천장입니다.

위로 솟아있어 마치 단층건물 지붕처럼 보였는데요, 사실 여기는! 여기는 3층 건물의 1층일 뿐이라는 것!!!! 얼기설기 지은 옛 집 느낌이 신기했는데.. 어라? 저기 뭐라고..?

천장 중앙쪽에 이렇게!!!! 멋드러진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라라라랑~ 어떤 의도로 새겨넣은 글씨일까.. 한참을 들여다보다 목 아파서 후퇴...

포인트 적립도 가능한 곳이라고 합니다만.. 언제 또 올지 알 수 없는지라.. ㅠ.ㅠ

컵 디자인도 괜찮네요~

대략의 메뉴는 이러합니다.

케이스는 쇼케이스를 보시고 고르시면 됩니다. 케이크는 7천원 선.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저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있었는데요, 저는 취향 확고한 편임. 그래서 케냐AA로 갑니다! 핫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케냐는 아이스가 좋아요!!!! 금액도 나쁘지 않아 무조건 주문 고고!

위에 씌여진대로! 취향 말씀주시면 전문가의 의견을 담아 알려주십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고고!

 

음료가 준비되는 사이 위로 올라가 보기로했어요.

2층. 한 팀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시 묵직한 원목 테이블과 의자로 채워져 있었어요. 벽 마감은 깔끔하게 하지 않고 일부로 약간 뜯겨진 채로 두었는데... 얼핏보면 세계지도인가! 싶은..

천장은 역시! 한옥 지붕같은 느낌을 줍니다. 오호?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본 모습.

창가에 앉아 외부를 바라보며 수다수다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죠?

계단 중간에는 이렇게! 크리스마스 느낌을 주는 장식도 눈에 띕니다. 아.. 진짜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 얼마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연휴.. 제대로 느껴집니다..!

3층으로 올라가 보실까요?

계단머리조심!이라고 되어있는데~ 응? 머리 조심하라고? 왜? 네.. 꼬꼬마는 웁니다... 훌쩍...

3층입니다.

역시 디자인은 동일한, 묵직한 느낌의 원목!

중간에 다소 앙상한 나무를 빛으로 감싼 트리가 눈에 띕니다. 푸릇하고 풍성한 나무가 있으면 오히려 분위기를 해칠 것 같았어요! 저런 앙상함 마저도 이 분위기와 잘 녹아 듭니다.

3층역시 천장은 나무! 어기설기 엮은 저 모습!!! 원래 저런 디자인은..아니었겠죠???

독특한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풍기고 있는 실내. 몹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눈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멍때리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그사이 주문한 음료가 등장합니다!

자리로 직접 가져다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케냐 키앙고이 AA 특징을 알려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됩니다.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된 이 원두. 토마토와 블랙커런트, 자두, 살구, 라임 등 다양한 컵노트가 나와있지만~ 산뜻한 산미가 특징적이라 좋아합니다!!!

얼음을 따로 주시는 센스!! 마시면서 조금씩 추가해 드세요~라고 말씀 주시더라고요!

얼음이 녹음에따라 조금씩 연해지기는 했지만! 이 산뜻함!! 맛있어!! 제 입에는 맛있었어요!!! 산뜻하게 잘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는 바닐라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단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달아~했는데 커피맛도 진~하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

 

크럼블이 잔뜩 올라간 쑥갸또! 이런 케이크는 또 처음이네요~

중간 필링에는 팥도 들어가 있어요. 아래쪽 빵에서는 쑥 향이 솔찬~히 올라옵니다.

많이 달지 않았고,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좋았어요! 카푸치노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싶은 맛?

냅다 달달한 디저트를 원하시면 실망스러우실수도 있으실 거 같아요 ^^ 저는 좋았습니다~

원두의 특성을 일일이 카드로 적어 함께 내어줌으로써 제대로 된 맛과 느낌을 전달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인 것 같았습니다.

1호점인 카페,좋다

2호점 kerning까지.

맛있는 원두와 디저트가 만들어내는 조화, 잘 누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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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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