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2020년 2월 8일, 급하게 대전에 갈 일이 있어 ktx를 타고 내려갑니다!! 3시 도착 예정이었던 ktx는 문제가 있어- 30분이나 연착. ktx탄 의미 있냐고... ㅠ.ㅠ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친구를 만나 급하게 은행동으로 고고!!!

대전 중앙로역에서 도보 5분거리. 역시 토요일이라 사람이 북적였습니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9:30까지 영업하는 곳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짜쟌! 대전에 산 지 3년 남짓 되어가는 친구. 여기 근처에서 일해서 종종 와서 먹었다고 하더군요~ 여러가지 메뉴를 알려주는데 그 많은 메뉴중 제가 꽂힌 것이 돈까스라! 오늘은 여기로 고고!!!! 리뉴얼 해서 외관이 좀 바뀐것이다~ 라는 현지인피셜. 

시간이 애매한 때(오후 3:50경) 갔음에도 안에는 사람들이 북적였어요! 오!!! 인기가 있는 곳인가 봅니다.

메뉴는 단촐합니다. 그녀에 따르면 여기 수제 왕돈까스가 제일 맛나다고!!! 오케! 그럼 일단 그거 가고~ 추천 메뉴라는 치즈 오븐 스파게티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뭐 하나 더 시키자고 계속 그러는데- 저는 음식 남는 꼴을 못 보고, 친구는 뭐든 푸짐하게 시켜놓고 먹는 스타일이라- 실갱이를 하다가- 배에 자리가 남아있어야 디저트를 먹지!!!로 합의를 보고!!! 대표적(?)인 두 가지 메뉴만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등장한 크림스..프? 뭐지 이거? 완~전 제 입맛에 안맞아요!!! 진짜 너무 느끼...하다고만 말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느끼한거 잘 먹는데 이건.. 뭔가 입 안이 죄다 코팅될 것 같은 별로 유쾌하지 않은 맛이었어요. 그래서 후추를 쳐서도 한스푼 떠 봤는데.. 아.. 이건 아닙니다... 이 스프는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메뉴가 나타났습니다! 오오! 왕돈까스!! 진짜 사이즈가 왕왕하더군요!!!! 잘 튀겨져 나온 이녀석을 조각조각 잘라서 먹었는데요- 소스에서 묘~하게 데미그라 느낌이 나는데...(제 혀가 이상한 것일 수 있으니 참고하지 마세요~) 달지 않아 좋았고, 고기 육질이랄까요? 씹는 맛이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 적당히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추억을 소환하는 맛이었어요!!!! 예전에 제가 자주가던 돈까스 집이 딱 이런 느낌으로 판매를 했었는데- 에효.. 이제 더이상 그 가게가 없어서 갈 수 없는 것이.. 아.. 갑자기 슬퍼진다 ㅠ.ㅠ

그리고 나타난 오븐스파게티도!!! 이것도 정말 추억 소환의 맛이었어요! 달달한 토마토 소스에 치즈가 올라가 오븐 안에서 놀다 온 이 녀석!!! 우와! 대박 맛있어!! 라기 보다는 어렸을 때 스파게티가 뭔지 잘 모르던 시절- 서양요리 파는 집에(...?) 가서 주문했던 그 오븐스파게티 맛이었습니다!!!! 

가격대가 5,500~11,000원 사이로 정말 저렴하고 양도 아낌없이 나오고- 무엇보다도 같이 주는 깍두기가 좀 반전의 맛이었습니다! 뭐랄까- 이거.. 흠... 달달하면서 대충 막 만들어진 느낌인데 돈까스도 스파게티도 맛이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옹?? 신기한 맛이로다!!!!

친구 덕분에 추억속으로 떠났던 점심겸 저녁식사! 그리고 디저트 후 저녁식사는 성심당에서 빵을 쇼핑백 두 개만큼 사 가지고 나와 상경한 것은 안비밀입니다. 근데 그 많은 빵은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