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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계산하고 먹었고, 개인적으로 느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8일 월요일. 멘카야에서 점심식사후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장소를 옮기기로 합니다. 공덕쪽은 사실 비 파티세리 (https://anixmana.tistory.com/234) 가기 위해 가끔씩 가는 곳이라 혹시 몰라 근처에 어떤 카페가 있는지 미리 좀 봐 둔 곳들이 있어서!!!! 아싸!! 오늘이 그날이다!!! 담아 두었던 카페를 가자!!라며 여기 어떠세요~ 하고 은근슬쩍 내밀었고, 오! 좋다는 반응에 바로 고고 합니다! 


애오개역 1번출구에서 나와 걸어오시다보면 나오는 첫번째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0:00~22:00!!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haenghwatang/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haenghwatang


이 곳은 카페로서 뿐만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갔을 때도 그림이 걸려있기도 했고, 여러 이벤트도 종종 기획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관련 내용은 sns에도 올라오니 확인하세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들을 보니 전시 뿐만아니라 음악 공연도 하고 그랬었던 것 같더라구요~


짠! 이렇게 아직까지 목욕탕 굴뚝이 남아있는 곳!!!!! 뭐야, 매력 넘치는 이 외관!!!! 저 삐딱한 주차금지 표시마저 설정같다!!!

저는 반신욕라떼 무조건 마실거야! 라고 결정하고 왔기때문에 망설임 없이 고고!!!! 천천히 달아지는 밍물탕으로 주문합니다~ 처음부터 달기만하면 재미없으니까!!!! 지인은 평범하게 아이스 바닐라 라떼~

메뉴 구성도 저는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구운행화, 건강행화라니!!! 누구 아이디어야? 참신합니다~

하얀행화에 검은행화! 목욕탕이었던 특성을 살려 핫/아이스가 아닌 온탕/냉탕으로 구성된 것도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이 카페의 유래는 한쪽편에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로 잘 설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러나 메뉴판은 한글만? 외국어도있는데 굳이 한국인에게 보여줄 필요 없어 안 주신걸수도 있지만요 ^^

전체적으로 이러한 느낌입니다. 이곳에 적혀있는 설명에 의하면 1958년에 지어져 2008년에 영업을 종료한 이 곳을 2016년 기획그룹 문화예술콘텐츠랩 축제행성이 맡아 이런 훌륭한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라고 합니다. 재미난 것은 이 곳의 모토로 "예술로 목욕합시다"라는 말. 현재 아현동 재개발 예정지라 언젠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말이 적혀있는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그대로의 천장에는 자세히 보시면 한 쪽에 한자로 무어라 적혀있는 것이 보이는데 멀어서 잘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필체가 멋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문장으로 한 줄로 나란히~ 저 방석자리는 겨울에는 구들장으로 변하는 모양이었어요. 겨울에 다녀오신 분들이 온돌방이라 말하는 것을 보니~ 


그리고 안 쪽에 보시면 저렇게 수건과 때수건 등의 굿즈!!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이 보입니다. 저는 저 아이디어가 왜이렇게 좋아보이죠? 때수건 3천원, 몸수건 15000원 등 가격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좀 더 안쪽에는 이렇게, 뭔가 만들다 말았나? 아니면 한 켠에 임시로 테이블을 놓은 것인가? 착각하게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공간이 있는데 이쪽에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합니다. 열이 많으신 분들은 여기서 식히시길! 전 추웠어요~ 여기서 작은 콘서트도 하는 모양이고 여러 문화적 행사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 목욕탕이었던 모습 그대로의 타일들이 미술관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효과를 주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현재는 행화탕과 관련된 사진과 그림들이 저렇게 전시되어 있었어요.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굳이 세련되게 꾸미려고 너무 노력하지 않았지만 유니크함이 살아있는 것이~ 


평일이라 다소 한산했던 내부를 어슬렁거리는데 음료가 준비됩니다. 얏호! 역시 목욕탕이다!! 쟁반대신 이렇게 바가지에 담아주는게 무척 귀여웠어요!!!! 가다가 어이쿠! 해서 컵이 넘어지려다가도 살짝 걸려서 대형사고는 좀 면하려나!!! 싶은? 

제가 주문한 반신욕라떼!! 라떼는 말이야~ 이런걸 마셔줘야 하는거야!!!! 어떤 분의 아이디어인지 정말 칭찬합니다~ 눈이 무척 즐거운 라떼였어요!!! 일단! 반신욕을 하며 만족하고 있는 저 녀석!!! 때를 밀 생각에 잔뜩 부푼 마음으로 꼭 쥐고 있는 때수건의 디테일!!!! 저 녀석은 표면은 화이트 초컬릿! 뒤 쪽은 아이스크림, 아래족 판떼기(?)는 쿠키..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일단 커피를 한잔 슥~ 라떼입니다. 라떼 자체는 맛이 튀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그러다가 스푼으로 목욕하는 녀석의 속을(...표현보소...) 파 먹었.. 네,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아주 많이 달지 않고 오히려 크리미.. 아이스크림의 '아이스'보다 '크림'에 주목한 녀석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다 단맛이 땡기면 때수건을 드시면 됩니다. 그러면 단맛이 훅!!!! 서~서히 녹는 것이 아주 좋더라구요. 자..잔인한건가? 서서히 녹아서 사라지는 그대여.... 아이스 음료에 들어앉은 아이라 잘 안녹으려나 했는데 그래도 서서히 잘 녹았습니다.


다 녹고나니 컵 안쪽벽에 마치 생크림 들어간 커피를 마시고 남은 잔해처럼 하얗게 달라 붙었습니다. 초반에 아이스크림이랑 좀 먹어서 그런지 다 녹아도 아주 달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재미나게 먹었습니다. 

한 테이블 안에서는 울라프가 때 밀 궁리를 하며 이렇게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은근 콘센트도 많아서 충전하기에도 좋았어요. 좌식자리가 저는 좋았는데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많이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확실히 허리를 기댈만한 곳이 없으니까 그건 조금 불편. 그리고 다리 잘 저리시는 분들도 힘드시겠습니다. 허허. 


잘 놀다 갑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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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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