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내돈내산 블로그를 지향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전 직장동료와 2년 전,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그녀의 드림 식당(?) 중 한 곳인,

조치원의 떡볶이 집에 꼭 같이가기로 한 것.

하지만 처음엔 코로나로, 퇴사후엔 서로 바빠서 함께하지 못했었는데요- 2년 훌쩍지난 2022년 6월 26일 일요일!!! 드디어!!! 드디어!!! 오랜 약속을 지키러 갑니다!!!! 조치원 즉석떡볶이 전문점, 신안골 분식입니다.

친구 차에 실려가서.. 흠.. 어찌 위치를 설명해야할런지요....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신안새동네길 56-1
연락처         044-864-1839
영업시간     일~금 12:00~18:00 (17:30라스트오더) / 매주 토요일 휴무

저희가 도착한시간은 12:15경.. 이미.. 줄이 저렇게나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제 막 첫번째 팀들이 들어갔으니.. 언제 나올 줄 알 수가 있나.. ㅠ.ㅠ 기나긴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어쩔 수 없지!!!

다행히 해가 쨍한 날은 아니어서-

밖에서 기다릴만 했어요.

한시간을 기다려 겨우~ 문앞까지 도착합니다.

장미무늬의 저 비닐이.. 아주 인상깊네요 ^^;;

이미 어떤 메뉴를 고를지는 정하고 왔지만,

저 너머로 언뜻보이는 메뉴판을 한번 더 살펴봅니다.

1시간만에 드디어 입성!

에어컨을 틀기는 했는데-

내부는 습기까지 더해져 몹시 후끈거립니다.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라서- 괜찮았는데.

함께 간 친구는 더위를 타는 친구라-

녹아내리는 모습 보기가 안타까웠어요 ㅠ.ㅠ

테이블 석에 두 개,

나머지는 저 안쪽에 좌식 시설이었습니다.

메뉴판이 잘 보이지 않네용!

닭떡볶이         15,000
고구마떡볶이  12,000
오뎅떢볶이     12,000
라면떡볶이     12,000
쫄면떡볶이     12,000
만두떡볶이     12,000

대나무통술       6,000
소주                  4,000
공기밥              1,000
콜라                  2,000
사이다              2,000

쫄면사리          1,000
라면사리          1,000
만두사리          1,000
오뎅사리           1,000

요기 적혀져 있는대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두 명이라 닭떡볶이 1인분과 사리를 넣기로 했는데요, 사리 세 종류 넣으려했더니 두개만돼! 라고 소리치셔서 당황... 바쁘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라면이랑 만두를 선택했습니다.

모든 것은 다 셀프!!

매장이 크지 않으니 다행-

물과 앞접시 등- 필요한 것들은 주방 앞에 있는데요,

가서 보면.. 주방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데..

그..그다지.. 정말.. 음.... 위생이 위험해 보이는 수준이었습니다.

대놓고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이거 괜찮을까.. 싶었어요.

화장실을 다녀온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이렇게 준비되어 나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화장실 상태도 그다지..)

빨간 국물에 가득! 담겨져 나온 너희를 내가 얼마나 기다렸게~

맛있겠다며 츄릅츄릅!

반 이상 익은 상태로 나와서-

면이 익으면 바로 전투태세에 들어가셔도 됩니다!

살짝 꼬들할 때! 라면면발 풀어질라 꼬불거리는 녀석을 잘 들어 개인접시로 옮겨봅니다.

안에는 이렇게!

순살의 닭들이 중간중간 보이고요~

떡은.. 음.. 주정의 그 시큼한 맛이... 많이 나더라고요. 뭔가 보관이 잘못된건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좋아하는 떡인데도.. 잘 안 먹게 되었어요.

그리고 가스렌지 아래보시면 넘쳐 흐른 국물..

대체 언제 흐른것인지 알 수 없는 국물이 완전 말라붙어있는 상태로... 이렇게... 그리고 테이블도 끈쩍끈쩍 제대로 닦은건지 의심스러운...

저는 위생에 그렇게 예민한 사람은 아닌데.. 저도 모르게 자꾸 이것저것 눈에 들어옵니다.. ㅠ.ㅠ

대략 먹어치우고는 밥을 하나 볶기로 합니다. 김치를 조금 가져와서 잘게 자른뒤 참기름에 넣어 달달 볶아줍니다. 고소한 향이 기분좋게 퍼집니다.

테이블마다 이렇게! 참기름과(뚜껑이 날아간 참기름.. 흠.. 괜찮은 걸까요?) 김가루가 놓여있어 원하시는 만큼 알아서 넣고 셀프로 볶음밥 해 드시면 되는 구조...편리하기는 하나.. 역시 걱정스러운..

요리 잘하는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맛있는 볶음밥 짧게 한 번 보시죵!!! 이렇게 후두룹 해서 한 공기 뚝딱 볶아지는 순간입니다!

잘 볶아져서 맛있었던 밥...

떡볶이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그다지 손이 안 가더라고요.

약간 탁하지만 달달하고 진한 맛-

맛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바빠서 그랬겠지만...

불친절함과 놀라운 위생상태에((닭 만지던 손으로 다른거 만졌다가 다시 음식 만진다던가...) 한 시간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의문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뒤에 사람이 계속 기다리고있으니 오래 있을 수 없어 바로 나왔어요. 내부가 많이 덥기도 했고요.

친구는 몇년 전부터 정말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대만족하며 나왔으나, 저는 솔직히.. 음... 네.. 뭐.. 그녀가 만족했다면 됐다..하는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맛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느끼는바가 많이 다르기때문에!

이 부분은 넘어가고~

맛만있으면 다른 요소는 다 괜찮아! 하시는 분이시라면 한번쯤 방문해보실만하겠지만.. 저는 두 번은 안 갈 것 같아요. 위에 말한 여러 요소 이외에도! 넘 멀어서.. ^^;;;

그래도 일요일! 교외로 나가 콧바람 쐬고 와서 좋았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