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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3.01 [서울-서초,강남] 핸드드립 커피에 진심을 담다, Three of Cups 쓰리오브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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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맛있는 한 잔의 커피는 언제나 제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커피맛에 무척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제 입에 맞는 커피는 또 따로 있더라고요.

 

2022년 2월 25일 금요일, 잠시 강남에 나갈 일이 있어 들렀다가 향한 곳은,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숨겨진 로스터리카페, Three of Cups 쓰리오브컵스 입니다!

 

쓰리오브컵스는 강남역 5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시다가 나오는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후 두 블럭 내려가신 뒤 좌회전해서 걸어 올라가다보면 왼편에 보입니다. 그렇게 찾기 어려운 위치는 아닙니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4길 45, 엔데버빌딩 1층
연락처       010-7663-7588
영업시간     평일 10:30~17:00 / 주말, 공휴일은 쉽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휴무 변동)
 
사장님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블로그 입니다.

빌딩 한 켠으로 입구가 눈에 띕니다. 날이 따뜻하면 외부 테라스를 이용해도 좋지만, 아직은 조금 쌀쌀한 오후라- 테라스는 따로 오픈되어 있지 않네요~ 바로 앞에 차가 다니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큰 길가가 아니다보니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햇살이 좋은 오후라면- 밖에서 해를 쬐는 것도 너무나 좋은 일이지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런 모습입니다. 

로비를 예쁘게 카페로 바꾼 모습! 

그럼에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카페와의 공간을 차별화 하고 있었습니다. 

 

널찍한 테이블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원하지 않는 도청을 할 일도 없고, 요즘같은 코로나 시기에 안전한 거리입니다. 

 

엄청나게 꾸며볼테야!하는 야망이 느껴지는 공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묘한 포근함을 주는 매력이 있는 공간이예요. 한창 바쁜 시간대에는 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식사시간을 빗겨간 시간대에 방문하신다면 다소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실 수 있답니다.

한쪽 벽에는 이렇게 활활 타오르는 모습의 벽난로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라서 부담스럽지 않아 좋아요. 

주문하는 곳과 앉는 곳의 사이에는 이렇게! 로스터가 자리한 작은 공간도 있답니다. 조금씩 자주볶아 쓰시는 원두! 

내부 칠판에는 이렇게~ 정신없어 보이면서도 귀여운! 

하고싶은 말은 다 적어둘테야!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메세지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평일 오후 5시까지 영업인데, 이 날은 일이 있어 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흑.. 아쉽.. ㅠ.ㅠ 한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맛있는 커피 한잔은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자리했습니다! 

여기는 핸드드립!!! 산미 있는 산뜻한 커피를 좋아하지만- 2월 23일 로스팅이라 현재 숙성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드립해서 마실 수는 있지만- 확실히 숙성이 덜 된 원두는 설다고 해야할까요? 분명 제대로 된 단어가 있을텐데... ㅠ.ㅠ 제가 참!!! 단어가 약합니다!!! 풋풋하다?? 뭐 그런 느낌이 좀 있어서- 약간 아쉬운 것이 사실... 

 

현재 니콰라과이만 열흘정도 되어 적당한 숙성도를 보이고 있다고 하십니다. 흐음... 오늘 기분은 예멘모카이지만.. 아직 설고 풋풋할터이니.. 그럼! 잘 숙성된 니카라과이로 갑시다! 

원두도 판매중이므로 필요하시다면 구매 고고!! 입니다. 

메뉴판입니다. 핸드드립은 그날그날 원두도 조금씩 다르고 가격도 차이가 있으니 문의하시고 드시면됩니다. 제가 주문했던 니콰라과이는 이 날 9천 원이었어요. 

이른 마감을 하는 날이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바빠보이셨어요. 그래도 맛있게 내려드릴게요~ 한 마디가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바. 

이제 안쪽에 자리하고 커피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면 됩니다. 

어린왕자 속 여우의 한 마디가 적혀있네요. 

 

조심조심! 제가 주문한 음료가 전달됩니다. 

여기는 핸드드립 커피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쟁반에 뭐가 이리 많이 올라와있어? 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다~ 이유가 있지요~ ^^

커피를 가져다 주실 때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시니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은 그냥 살짝! 보고 지나가세요. 

일단 쟁반 위에는 커피-어떤 원두인지 특징이 설명되어있고,

그 커피의 컵받침에는 초콜릿이 하나 올라가 있어요.

 

커피 옆에는 그 커피를 내린 원두, 

그 옆에는 핸드드립 커피의 원액.

그 앞에는 따뜻한 물이 한 잔! 이렇게 셋팅되어 전달됩니다.

일단 갈아주신 원두의 향을 먼저 맡아봅니다. 

원두의 향과 실제 내려진 커피의 맛이 항상 같지는 않기 때문에! 

그 차이를 알 수 있기도하면서- 

일종의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옆에 놓여진 원액을 한 번 마셔봅니다. 

다소 진하지만- 세게 볶지 않은 원두 상태와 커피콩 자체가 가진 특성때문에 그렇게 지나치게 진하거나 텁텁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고소한 풍미가 강했어요. 입안에 살짝 머금고 계시다 넘기시면 그 향을 더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물 한모금으로 입 안을 정돈해 줍니다. 진한 원액을 마시다가 물과 섞인 드립커피를 마시면 연하다!라고 느끼실 수 있으시기에 주의! 

자, 이제 바게트, 군밤, 볶은땅콩, 시리얼, 비스킷- 전반적으로 고소한 느낌을 가진 니카라과이를 마셔보기로 합니다. 

 

딱 튀는 맛이 없어서 사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커피는 아닙니다. 커피가 조금씩 식어감에따라 약간의 산미가 뒤쪽에 올라와요. 향 자체도 그렇게 센 편은 아니다보니- 쉽게 접근하기 좋습니다. 마시는 것은 순식간! 

커피를 다 마시고나면- 그 속에 숨어 있던 예쁜 무늬가 등장합니다. 잔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곳입니다. 

잔이 예뻐 뒤집어봤더니~ 오오~ 메이드 인 잉글랜드~ 역시역시!!! 

 

사정 있는 빠른 마감, 원하는 원두가 숙성이 덜되어 마신 다른 원두- 시작은 무언가 어긋난 느낌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커피 한잔에 다시 차분해진 마음으로 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니카라과이 오래간만에 마셨는데 이런맛이었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현재는 코로나때문에 평일 짧은 시간밖에 열지 않아- 자주 갈 수는 없는 곳. 그래도 갈 때마다 기분 좋은 카페- 쓰리오브컵스! 시간이 맞으신다면 방문하셔서! 맛있는 커피 한 잔 드시면서 여유있는 시간 가져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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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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