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by = window. || []).push({});
728x90

*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1년 11월 16일, 신사동 쪽에서 지인을 만나 배 터지게 점심을 먹고- 커피도 맛있는 것으로! 마시러 가자!!!며 향한 곳입니다. 
신사역과 압구정역 중간 그 어딘가 일까요? 지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매일 09:00~22:00 오픈합니다.

 

물 속에 비친 달빛이라는 뜻을 가졌다는 야카모즈! 독특한 발음의 이름이 매력적입니다. 뜻은 더 매력적! 원산지별 원두 고유의 맛을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고집스럽게 핸드드립을 하는 곳이라고 하니! 좋아하시는 원두가 있으시다면 방문하시어 드셔보세요! 

외관은 이러합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모습! 보이는 부분은 카페로 사용되고 사장님 가족분들도 같은 건물에 거주하시는지 왼편으로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는 모습이 창을 통해 보였습니다. 감나무에는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여기가 신사동이 맞나? 싶은 분위기!!!  

내부로 들어섰을 때에도 요즘 유행하는 감성 카페의 느낌도, 초현실주의를 표방하거나 세련됨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네 오래된 카페? 같은 느낌으로 강릉 카페 보헤미안의 예전 버전 같은 느낌? 친숙함이 돋보입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입구쪽 입니다. 왼편에 보이는 흰 문 안쪽이 화장실입니다. 테이블도 많지가 않습니다. 4인석 두 개, 6인석 하나, 2인석 두개... 요 정도예요. 남의 집 거실에 놀러 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자리가 다 비어 있어서 선택권이 많았습니다. 저 6인석 자리가 햇살이 가장 좋아서 탐이 났는데, 두 사람이 저렇게 넓은 자리 차지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같은 기분이 들어 머뭇거렸더니, 사장님께서 앉고 싶은 곳에 앉으셔요~ 라며 제 마음을 읽어내듯 말씀하십니다. 

 

넓은 창, 안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 아.. 갑자기 여기서 쓸데없는 이야기.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로는 비타민 D 생성이 안된다고합니다.....

저 냉장고도!!! 보통 카페에서 보이는 은색의 재질이 아닌 집 안에서 사용할법한 양문형입니다~ 진짜 놀러온 기분!

 

그나저나 귀가길에 알았는데.. 제 카메라에 점심 먹다가 무엇인가를 흘렸는지 얼룩이 있었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사진들이 뭔가 묘하게 이상하게.. 찍혀서... 사진이 오늘 전반적으로 이상하고, 찍은 것에 비해 쓸만한 것이 없.. ㅠ.ㅠ 크흑.. 속상! 

한 켠에는 행두도 쌓여있고, 로스팅된 원두들도 쌓여 있습니다. 여느 프렌차이즈 카페처럼 세련되게 정리되었다기 보다 오히려 편안함이 돋보입니다. 저는 로스터리 카페를 좋아하는데요, 다른데서 맛볼 수 없는 그 독특한 커피 맛이 좋아서입니다! 로스팅도 손맛이다보니... 이런 욕심이... 그래서 사실 이 날은 신사 근처의 로스터리 카페를 몇 곳 골라 지인에게 보여주었는데요, 여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고! 

메뉴판이 보이고, 아래쪽 선반에는 로스팅된 원두들이 병에 담겨져 있습니다. 저마다 이름과 언제 볶아졌는지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와! 코나가 있어~ 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코나와 예멘은 없다고 하셔서.. 흐음~ 그럼 무엇을 마실까~ 하고 고민해 봅니다. 

메뉴판 조금 키워보았습니다~!!! 사실 블렌드 커피를 마셔볼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여기 핸드드립 커피들이 다 제가 좋아하는 종류들이더라고요! 그래서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셔줄거야!! 마셔주겠어!!!! 고심끝에 고른 것은 만델링!!! 

디저트류가 많지 않고 커피에만 집중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쪽의 메뉴 이외에도 미숫가루라던가 각종 티 등 다른 종류들도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집에 원두가 남아 있어 욕심부리지 않았지만! 이런 곳만 오면 왜이렇게 원두가 사고싶어지는지.. 욕심도.. ㅠ.ㅠ

짜쟌! 저는 만델링 따뜻한 것을, 지인은 따뜻한 비엔나 커피를 주문합니다. 아메리카노에 생크림을 올린 뒤 초코 드리즐!!! 비엔나 커피는 아인슈페너를 보고 일본으로 돌아온 사람이 이름 붙여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사실.. 아인슈페너.. 오스트리아에서 마시면.. 달지 않은데 어째 우리나라 아인슈페너들은 이렇게 단지요... ㅠ.ㅠ 저는 마셔보지 않았지만 지인 말로는 여기 비엔나 커피 괜찮다고! 합니다. 커피 맛 자체가 깊어서 좋았다는군요~!!!

 

잼있는 미니딸기쿠키도 함께 주셨는데 귀엽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직접 볶은 콩을 이용해 내려준 핸드드립 커피치고는 저렴한 5천 원!! 지나치게 비싼 카페들이 많아서 저렴하게 느껴졌는가 봅니다. 커피는 직접 자리로 가져다 주셨고, 다 드신 뒤에는 두고 가시면 됩니다.

커피가 다가올 때부터 그 향긋함이 진동을 했는데요, 한 모금 마셔보니 가볍지 않은 깊은 맛이 입안에 가득해집니다!!! 심하게 볶은 커피가 아니라 산뜻하고 풍성한 맛이었어요. 참 설명이 이상한데- 진한 맛이라기보다 깊은 맛이었습니다. 잔잔함이 입 안에 오래가는 맛이랄까요?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맛! 만델링 원두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 해야하나!!!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라 빠르게 마시게 되었습니다! 

 

큰 창 옆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밖을 내다보는데- 신사동 중심가의 복잡함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 마치 다른 동네에 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더 평화로운 느낌! 하지만 퇴근시간대가 다가오니 좁은 도로에 차들이 뒤엉켜 조금 정신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음악도 잔잔~하니 듣기 좋고, 넘어가는 해의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와 내부가 따뜻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나치게 디자인만을 강조한 카페들을 다니다 보니 편안한 느낌의 카페가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지는 요즘! 신사동 근처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분위기에 취해서 신나게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이 엄청나게 흐른줄도 모르고 급하게 귀가했다는!! 뒷 이야기!!!

 

728x90
Posted by Naori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여행/음식/책/사랑/소소한일상
Naori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