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Life to the Fullest

*내돈내산 블로그~ 개인적인 감상을 담는 곳입니다.

2021년 8월 20일, 오래전부터 여기는 꼭 가야해! 하고 찜해 놓았던 고기집, 남영돈을 드디어! 드디이어어어! 방문하기로 합니다! 워낙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라 가야지가야지~했는데 이제서야 드디어!!!! 8월 셋째주는 정말 고기집 투어를 했습니다! 하하!!

평일 16:00~22:00

주말 15:00~22:00 

평일이니 오픈시간인 4시에 맞춰 가자고 지인과 약속을 합니다. 4시 조금 전 먼저 도착한 지인으로부터의 연락.. 웨이팅이라구요!!! 와.. 오픈 하기도 전부터 웨이팅이라니!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대단히 인기가 많은 곳이 맞구나!

약속시간보다 15분 늦은 저... 입구쪽에서는 끊임없이 숯에 불을 붙여 안쪽으로 나르고 있었고, 매장 근처에는 저희처럼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 올려놓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보입니다. 리스트에 이름 올릴 때 약 1시간쯤 기다리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 하고 놀랐다는 지인. 그랬더니 슬며~시 30분? 하고 시간을 낮췄다는 직원. 

결국 웨이팅을 한지 1시간 만에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아니.. 평일 4시부터 웨이팅 걸리는 고기집이라니. 정상이냐며 이거 뭐냐며 투덜투덜하며 일단 자리에 앉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좌석은 몇 개 없는데 안쪽으로 자리가 여럿 더 있습니다. 보이는 곳만이 다가 아니라는!!!!

메뉴는 따로 메뉴판을 주기보다 이렇게 a4용지에 프린트하여 한팀에 한장씩 주더군요. 위생적으로 좋기는 하지만 낭비같구만.. 어쨌든! 여기 대표음식은 아삭아삭 항정살!!! 여기에 곁들임으로 비빔쫄면이나 계란찜등을 많이 추가해서 드시더라고요! 그러나 이번주는 저탄고지. 쫄면은 없다- 오로지 고기로 승부한다! 그런데 여기.. 고기 무게는 따로 적혀있지 않네요. 그때그때 다른건가?

상 위에는 이렇게 화로(?)가 놓여있습니다.

여기는 밑반찬류가 정말 최고였어요! 정갈함+맛까지 갖춘!!! 다른 고기집들처럼 쌈을 싸먹는 구조라기보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반찬들.. 

장아찌류도 오징어도 다 맛이 좋아서- 그냥 먹어도 정말 맛나더라고요!!!! 

소금 와사비 뿐만 아니라 젓갈류도 함께 나옵니다. 앞접시처럼 사용하게 될 저 접시에 저렇게 정갈하고 예쁘게 나오다니!!!! 결국 지인은 이거 다 밥반찬이야! 라며 밥을 한공기 주문하고야 맙니다! 이해합니다.. 암~요! 

정갈한 한상차림! 고급짐이 묻어납니다! 오래 기다린 것 같다며 툴툴거릴때는 언제고 상차림부터 마음에 든다며 너스레!

가브리살(위), 항정살(아래)이 각각 1인분씩 나타납니다. 제가 둘 다 먹고 싶다고 했지 말입니다~ 

오오! 숯이 들어옵니다!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당장이라도 중간에 넣고 싶은 비주얼입니다!!! 숯만 봐도 맛있을 것 같다며 엄청난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나!

그릴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담당 서버가 옆에서 고기를 끝까지 구워주는 시스템이더라고요! 

고기의 영롱한 살결과- 내 거친 숨결과 불안한 눈빛..아니 뭐 정신차리고.. 바로 옆에서 전문가의 손에 의해 구워지는 고기들!!!!!! 다 구워주는 시스템이다보니 직원이 정말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남영돈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적당한 타이밍에 잘라져 골고루 익혀지는 너희들!

마음의 평화를 주는 이 소리... 

짜쟌~ 이렇게 이쁘게 잘 구워서 타지 않게 사이드로 미뤄줍니다. 아삭아삭 항정살이 너무나 맛있어서! 결국 1인분 추가했다는.... 역시 두번째도 맛나게 잘 구워주고 사라지는 직원! 욕심부려 먹다가 배 터지기 직전이라 결국 남대문 신세계 백화점까지 걸어가 한바퀴 살짝 돌고 귀가했다는.. 뒷 이야기...

그리고 마늘을 좋아해서 홀랑 다 먹고 조금 더 주세요~ 하고 부탁했었는데- 요고 리필은 좀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만- 다른 서비스도 다 좋았습니다. 

기다림이 억울하지 않았던 맛있는 순간!!!! 고기가 고기서 고기지 라는 생각을 깨주는 곳, 항정살이 정말 맛있었던 그곳!!! 맛나게 잘 먹고 갑니다! 절대 또 올거예요!!!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