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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UGAO 히루가오 - 도쿄역 라면 스트리트 시오 라면 전문점!

Naori 2018. 9.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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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멘!!도 일본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한번도 아직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친구가 어떤 라멘 좋아하느냐 묻기에 시오(소금)라멘, 혹은 쇼유(간장) 라멘이 좋다 이야기했지요! 돼지뼈룰 푹 우려 만든 돈고츠는 싫어하지 않지만 최고로 좋아하는 라멘은 아닙니다.


돈고츠처럼 아예 우리는 돼지뼈로 만든 라면이야! 라고 정의되지 않은 다른 라면의 경우 해산물 육수로 만들거나 닭육수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육수 베이스에 어떤 것으로 간을 하느냐에 따라 시오, 쇼유, 미소 라멘- 등으로 이름이 지어집니다. 오늘 제가 간 곳은 닭육수를 베이스로 만드는 시오 라멘 전문점입니다!!!


신주쿠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도착한 도쿄역. 라멘 한 그릇을 위해 열차까지 타고 넘어가는 나란 사람... 우왕좌왕 못 찾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찾는 것은 수월했습니다. FIRST AVENUE TOKYO STATION 이라는 글자를 따라 내려가시면 됩니다. 저 곳은 푸드 코트, 그리고 조금 넘어가면 쇼핑가가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일본은 이런 곳도 참 구성을 잘 해 놓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쪽에 어떤 매장들이 자리하고 있는지 한눈에 모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저의 목적은 라멘이라 정말 라멘만 먹고 가는 정신 나간 짓을 하긴 했는데요- 사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밥 먹고 쇼핑하다가 차 마시고 하기에 좋은 복합 공간입니다. 

제가 간 시간은 약 2시 경으로- 이미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다음이라  그런지 다소 조용했습니다. 저의 목적은 라멘 스트리트이므로- 그곳을 향해 직진!!!! 

짜쟌! 이렇게 생기신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라멘을 사랑한다는 친구 언니의 추천! http://www.tokyoeki-1bangai.co.jp/shop/17 이 주소를 보내주며 여기 가보라고~ 밖에는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가게 안에는 제법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라멘 특성상 금방 나오고 후루룩 먹고 나가기 때문에 자리가 빨리 나는 장점이 있으므로 아주 붐빌 때 와도 크게 무리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간 바로 옆집은 무슨 일인지! 작은 매장에 사람이 북적이고 가게를 둘러싸고 한바퀴 돌아 줄까지 섰더라구요! 오늘 온 목적이 흐려질까 두려워 어떤 가게인지 둘러보지 않고 직진!


앞의 메뉴판을 보고 심히 고민을 합니다. 무엇을 먹을꼬! 제일 인기라는 1번- 모든 고명이 다 들어간 것을 먹을까! 아니면 가장 기초인 塩玉らーめん를 먹을까...하다!

이 날 저녁에 친구들 만날 예정이라 어쩐지 많이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괜히 양 많은 것을 주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하는 것이 정해지시면 안쪽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매하시어 자리에 앉으신 뒤, 직원에게 전달해 주시면 됩니다!




짜쟌! 나왔습니다!!! 뭔가 허전~해 보이시나요?? 면이 국물 속에 다 감추어져 있어서 그런 느낌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반으로 갈라진 달걀 한쪽에 뭔가 있어서- 응? 잘못 떨어졌는가봐.. 하고 굳이 젓가락으로 꺼냈는데.. 어머~ 귀여운 새우 한 마리가 쏙!! 미안해! 깔끔한 닭육수에 소금으로만 간을 한 라멘의 국물! 첫 맛은 아, 짜다! 였습니다. 하지만 먹어가며 맛에 둔감해짐에 따라 그 짠맛도 서서히 줄어들었는데요, 돈고츠에 비해 먹을 때 입 안이 깔끔하게 느껴지는 것이 저는 시오라멘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텁텁함이 없어서 국물을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홀짝홀짝 마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라멘 속의 반숙 달걀은 정말 사랑입니다! 삶은 달걀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안 먹을 수 없는 맛이야! 제 입에는 개인적으로 딱!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맛있는 라멘이었어요. 양도 적당해서 만약 모든 고명이 들어간 것을 먹었더라면 배불러서 저녁은 못 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살짝 아쉬운 것은 채소가 조금 더 많았으면.. 싶었습니다. 안에 숙주라던가 이런 것들이 조금 부족한 느낌. 


전체적으로 직원들도 활발하고 맛있는 냄새가 항상 진동하는 라멘집! 다음 번에는 그 줄이 무섭게 서 있던 옆집을 한번 노려봐야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


2018년 9월 13일의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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